스크랩 한자의 매력

[古方]

한자는 창힐이 새 발자국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지만 요즘 그걸 누가 믿을까.

중국인들은 한족의 조상이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고대 동양인들의 지혜와 문화의 결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소학, 또는 자학이라고 하여 한자의 유래에 대한 연구가 고대부터 이어져 왔다.

허신의 설문해자가 그 방면의 王座를 차지하더니, 근대에 들어와서 갑골문이 발견되면서

허신의 권위가 많이 퇴색하였다.

나는 그런 쪽의 전문가도 아니요, 또 글자 연구에 평생을 바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오래 한자와 같이 생활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자가 주는 느낌 같은 것이

가끔 다가옴을 느낀다. 어쩌면 그것은 그 쪽 전문가가 볼땐 전혀 무근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한자가 상형문자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 같은 것이 표음문자에게서 이야기하는 것과는 또 다를 수 있다고 하리라.   

아래 모아놓은 것은 내가 들었던 것도 있고 내가 생각했던 것도 있다.

여기 모아본다.

@ 富 : 갓머리는 집을 표시. 집과 한 입이 먹을 수 있는 밭이 있으면 부자이다

@ 福 : 신(示)이 한 입을 먹을 밭을 주시면 그것이 복이다

@ 迷 : 길에 쌀이 떨어져 있으니 찾기 어렵다. 헷갈릴 미 

@ 生 : 牛가  一(길)을 가듯이 묵묵히 가는 것이 삶이다

@ 田 : 사방 어디에서 봐도 王인 글자는 田이다

@ 王 : 천지인 삼재를 가로 꿸 수 있는 사람은 왕이다.

@酉 : 이 글자가 들어가면 발효식품이나 술등을 의미.

酉 + 甘 : 술이 알딸딸할 감 / 酉 + 卒 : 술취할 취. 술을 졸업하라는 말 / 酉 + 星 술깰성, 술깨보니

별이 떠있더라는 말. / 酉 + 凶 : 술너무 심하게 취할 흉.

@ 武 : 戈와 止가 결합한 글자. 창을 사용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武力이다.  

@ 直 : 十 + 目 + 一 이 결합된 글자. 열 눈이 보는 것은 정확하다

@ 鹿이 세개 있는 글자는 거칠 추. 사슴을 여러마리 키우게 되면 더럽기 짝이 없다

@痔 : 병질부 + 寺. 절에 많은 병이 치질이다. 도딱느라고 엉덩이를 혹사하므로 의외로 절에 치질

이 많다고 한다.

@ 尖 : 위는 작고 아래는 큰 것. 즉 뾰족할 첨

@ 旦 : 해가 지평선에 오르다. 아침단

@ 名 : 어두운 저녁에 사람을 오게 하자면 이름을 불러야 한다.

@賤 . 貴. 賢 : 천하게 되는데도, 귀하게 되는데도, 어질게 되는데도 다 돈(貝)이 필요하다

@賣買 : 많이 이고 가서 팔아 적게 사온다

@ 仙 俗 : 산에 사는 사람은 신선이요, 골짜기에 사는 사람은 속인이다

@ 群 : 양에겐 반드시 우두머리(君)가 있다.

@ 獨 : 개는 지도자가 없다. 어느나 각자가 주인이다.

@ 羊이 들어간 글자는 좋은 글자. 善 . 美. 義 등

@甥 : 새로 생긴 남자. 즉 사위생자이다

@詐 : 잠깐하고 말 말. 잠깐만에 들통날 말. 속일사

@保 : 어리석은자, 치매걸린 자는 옆에서 사람이 돌보아야한다. 도울보

@痴 : 아는 것이 병이 되다. 어리석을 치

@癡 : 의심이 병이 되다. 어리석을 치

@有 . 存 . 在는 모두 있다는 글자이다.

@ 沙 : 물이 적은 것. 모래.

@ 砂 : 돌이 적은 것, 모래.

@岐 : 산에서 길이 갈라진곳. 갈림길기

@妓 : 여자로서 곁가지 같은 존재. 기생

@ 妻 : 事 + 女 : 섬겨야 할 여자. 혹은 일하는 여자. 마누라

@ 婦 : 여자가 비짜루를 들고 있다. 부인

@惶 : 황제의 마음은 언제나 두렵다. 두려울 황

@ 怒 : 또 다시 여자의 마음을 내다니. 성낼노

@火 는 타오르는 불.  ....는 가스레인지 불

@ 樂 : 한 발로 서서 치마를 날리며 춤을 추니 즐겁다. 즐어울낙. 음악악

@小 : 땅속에서 새싹이 올라온다. 작다. 

@ 仁. 天 : 二 + 人의 글자. 두 사람 사이의 일

@ 夫 : 하늘을 뚫고 나오는 글자. 남편부

@洞 : 예전엔 물(우물, 내등)을 같이 쓰는 집단이 동네를 이루었다.

@ 寅 : 범의 머리를 형상하고 있다. 범인

@ 志 : 선비가 가지고 있는 마음. 뜻

@ 占 : 열쇠로 잠긴 것을 열어낸다. 점볼 점

@晶 : 물건마다 햇빛이 빛난다. 수정.

@狂 : 자기가 왕이라고 개처럼 날뛰다. 미칠 광

@盧 : 탱크를 닮았다. 12. 12때 노씨가 탱크를 몰고 전씨를 돕다. 노나라노

@困 : 입에 나무가 나다. 곤란하다. 곤란할 곤

@ 囚 :사람을 울 안에 가두다. 가둘수

@ 蒐 : 이것 저것 수집한 것이 풀 가운데 귀신을 숨겨놓은 것 같다. 수집할 수

@忍 : 칼날을 앞에 한 마음. 참는다. 참을 인

@時 : 절 만큼 시간이나 날짜를 잘 지키는 곳도 없다.

@ 安 : 여자가 집(갓머리)에 들어 있으니 편안하다.

@ 男 : 남자는 밭에 나가서 힘껏 일해야 한다

@ 臥 : 신하는 시킨대로만 하면 되니 저녁에 걱정 없다. 누울와

@利 : 나락을 낫으로 베니 이익이 된다. 이로울이

@ 疝 : 불알이 산만큼 커지는 병. 산증산

@ 轟 : 차가 많이 가면 소리가 굉굉하게 난다. 울릴굉

@ 묘 ;  水 + 水 + 水 의 글자. 물 엄청나게 많을 묘

@ 尹 : 맡윤. 김삿갓이 윤씨 잔치에서 박대를 받고 쓴 시에  尹을 丑(소축)에 꼬리 달린 글자로 파악하였다. 소꼬리윤.

@ 鄭 : 정나라정.  모양이 꼭 당나귀를 닮았대서 당나귀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정씨에게 편지를 보낼 때는 당나귀정의 두 귀를 쫑긋하게 세워서 쓴다

@ 呂 : 법중려, 가락려.  여씨들은 가운데 점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키쓰할여]자로  놀림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 爛 : 썩어 문드러질 난.  魚爛이라고 하면 고기등이 썩는 것을 말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썩는다면 습기부터 생각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불이나 열기등에 너무 익어 문드러지는 것을 썩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 雨 + 妾은 가랑비 삽, 잠깐삽  / 雨 + 妻는 비개일처. 구름 뭉게뭉게 갈처 / 雨 + 兒는 무지개 예

즉 가랑비 올 때면 잠깐씩 들리는 곳이 첩이 있는 곳 / 첩의 무릎을 베고 있다가도 비 이면 얼른 가야하는 데가 마누라 있는 곳. / 비의 아들은 무지개

@ 伴 : 짝반 . 사람이 좋은 점을 각각 반씩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짝이다. 동료다.

@ 其  : 그기. 상하좌우 어느 곳에도 부수가 가능한 글자.  基, 期, 箕, 琪........

@ 鳩 : 비둘기구. 비둘기가 구구 하고 울기 때문에 九는 우는 소리를 붙여서 표시하고 있다.

@ 欺 + 鳥는 부엉이기. 부엉이는 잘 속인다.  여기 저기 숨겨놓고는 '다 가져 가라, 부엉, 아무것도 없다. 부엉'한다는 새.  잘 속이는 새라고 하여 속일기자가 붙었다.

@布穀(포곡) 또는 郭公(곽공)은 뻐꾹새의 한자 단어인데,  뻐꾹이라는 소리와 포곡 또는 곽공 하는 말과 닮아 있다. 고대의 의성어 표기.

@ 盟 : 맹세할 맹.   그릇을 앞에 하고 (맹세의 피를 받은 그릇인 듯) 해와 달을 두고 말을 하는 것.

@ 東은 해가 나무에 걸려 있어 해뜨는 방향을 의미, 西는 새가 둥지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여 해가 방향을 의미. 南은  사방 [ + ] 중에서 남쪽에 집을 짓는다.  북은 比[나란하다의 뜻]와 반대되는 글자로 어그러진다. 배반한다는 글자. 중국인들에겐 가장 못 믿을 사람들은 북쪽 흉노족이었다. 그래서 배반자들이 사는 방향이라고 하여 만들어진 글자.  그래서 우리나라도  북쪽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 汁  : 진액즙.  약등의 진액을 짤때 막대기를 종횡으로 하여 쥐어 짜면 즙이 나온다는 뜻

@ 吉  : 좋을 길 . 선비의 입은 좋다는 말. 좋은 말만 하니까.

@  姑  :  시어미고.  여자가 오래된 것은 시어머니

@ 痘   : 천연두두.   천연두는 얼굴에 콩[豆]  같은 것이 돋는 병 

@ 禁   : 금할금. 수풀 속에서 하는 일도 누가 보고 있다.

@ 寡   : 적을과, 과부과.  과부는 치마 밑에 칼[刀]을  간직하고 있다.

@ 植  : 심을 식. 나무는 직각으로 곧게 심어야 한다.

@雀  : 참새작. 작은 새가 참새이다.

@ 疾  :  병질. 화살을 맞은 것처럼 아픈 병. 병중에서도 위독한 병을 말한다.

@ 誣  : 속일무. 무당의 말엔 거짓이 많다는 말.

@ 峴  : 고개현. 고개위에선 이쪽 저쪽을 보게 된다.

@ 糞 : 똥분. 쌀이 달라진 것.

@ 尿  :  오줌뇨. 물이 죽은 것은 오줌이다.  /  屎  : 똥시. 쌀이 죽은 것은 똥이다.

 

출처 :	홍매화처럼 살고 싶소.  |  글쓴이 : 홍매화 곁의 남자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