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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레꾼 오름지기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지기
2009년 11월 15일 "올레꾼 오름지기" 회원인 비우기님과 마라도님 오름님이 동행한 제 7코스 올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서귀포시에서 삼매봉 공원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노점상과 함께 운명을 맞이한 노천카페"솔빛바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지만 이곳 만큼은 상징적으로 있어도 무방 하리라 여겨졌건만 우리나라의 행정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냐고 위안을 해봅니다.
출발점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문섬을 배경으로 한컷 담아봅니다.
조금 있으려니 멀리 대전과 제주시에서 올레를 하기위해 비우기님과 오름님이 오셨다. 우리모두 초면입니다.
출발에 앞서 가볍게 인증샷을 날립니다.
벵에돔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어족 자원의 보고 '범섬'과
이번에 새로이 개통된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와 문섬을 배경으로 또 한컷 날려봅니다.
오늘 하루 가이드를 자처한 카페지기인 나도 기념을 남기고
신혼여행 때도 찍었을 외돌괴를 배경으로 포즈를 잡습니다.
초면인 두분이 언제 우리 남이가 하며 금새 언니동생하며 말을 틉니다.
오늘따라 올레하는 사람도 많고 쪽빛 바다만큼이나 즐겁고 싱그럽습니다.
좌회전을 가르키던 올레 표시가 시위라도 하듯이 크게 직진을 표시하고
이곳으로 가면 200미터만 가면 갈길을 사유지의 지주가 통행을 금지해서 1키로이상을 돌아가야한다는 말에
그러면 어떻고
돌아가면 또 어떻습니까.
이렇게 잘익은 귤이 반겨주는데.......!!
이 학교 졸업하고 딱 30년만에 제주에 와서 모교의 정문에서 선다는 비우기님의
남다른 감회가
올레 길의 또다른 추억을 만듭니다.
올레꾼의 가장 이국적인 모습으로 평하는 야자수 군락도 보이고
이미 시장끼가 발동한 올레꾼들이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이곳은 이곳 사람들이 말하는 지명이 "속골"이라 불립니다. 여름철에 이 지역 청년회에서 계절음식점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불우이웃을 돕기도 하는등 선행을 많이 베풉니다..
땅속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손이 차겁다 못해 시릴 정도입니다.
아는 사람만 간다는 한 여름철 피서지로는 꽤나 유명한 곳이고 찬물에 발담그고 먹는 토종닭 맛은 먹어보지 않으면 말을 말아야 합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에서는 인증샷을 꼭 날려야한다는 오름님
덕분에 저도 두분 회원의 보디가드를 받으며
덩달아 인증샷을 합니다.
제가 태어난 고장이지만 앞으로 보나
뒤를 돌아봐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직 갈길은 멀어도
급하지도 않고
조급해 하지도 않습니다.
가끔 뒤돌아보며 얼마 만큼 왔는지 돌아본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바라볼 뿐입니다.
두 시간 정도 걸으며
절반도 못 왔지만
이 좋은 풍광을 마주한 올레꾼들이
마음만이라도 풍족함을 느끼시고
제주인의 이 따뜻한 마음까지 갖고 가십시요.
올레꾼의 80%가 여자이고
그중 60%가 혼자서 올레를 한다고 합니다. 올레는 놀멍.쉬멍.걸으멍이란 모태로 태어난 느림 미학의 정수입니다.
이곳은 한치 축제로 유명한 법환 포구입니다.
포구에 마주해 가끔 올레꾼이 추천하는 식당입니다마는
저는 인근의 우가촌 식당형님과 막역한 사이고 포구에서 차량으로 3분거리인
제주 토종 흙돼지 본가인 우가촌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오름님 점심 잘 먹었습니다. *참고로 법환 포구에서 전화하면 픽업을 해주고 다시 이곳으로 모셔다 줍니다.
다시 원위치로 픽업을 해줘서 그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풍부한 용천수가 사시사철 솟아오르는 곳으로 법환 마을 사람들이 빨래터이자 일을 다녀오면 씻기도 하고 한 여름철 등목을하던 곳입니다.
그 근처에는 제주를 상징하는 몇몇 조각상이
운치를 더해주고
조용한 어촌마을을
풍요롭게 해주나 봅니다.
잠시 전통땟목 태우에 앉아 포즈를 취해봅니다.
제주에는
풍부한 용천수로 인해
이와 같은 간이 풀장도 산재해 있습니다.
제주 어디가나 자연유산과
가장 제주다움을 지키려는 노력이 치열합니다.
이제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린다는 서건도가 보입니다.
마주보이는 곳이 바로 서건도입니다. 흔 여기서는 썪은섬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구간은 가는 길은
다른 구간에 비해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운치가 더 좋다는 횐님들의 한마디에
가이드를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바닷물이
이렇게 빠져 나갔습니다.
이곳도 올레 리본 표시는 어김없이 따라 다닙니다.
올레꾼이 쌓은 돌탑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조형물도 올레꾼이 세운겁니다.
잡목으로 무성한 이곳도
올레꾼을 위해 이렇게 길을 텄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바위사이로 사람이 지날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같은 장면은 없습니다.
안내판이 아니더라도 만조시는 갈래야 갈 수가 없습니다.
만조시 이 계단을 타고 우회를 해야합니다.
바위에도
올레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용천수로 개울을 이룬 곳입니다..
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량이 얼마나 풍부한지 실감이 가실겁니다.
다행히 우리는 간조 시간에 이곳을 지납니다.
이곳이 하루에 두번만 바닷길이 열린다는 서건도입니다. 만조시는 완전히 물에 잠겨 외롭게 떠있는 섬입니다.
저 섬안에는 간이 공원 형태의 쉼터가 조성되어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했다면 가고 싶었지만,
올레길을 처음하며 트레킹화를 안 신고 운동화를 신으신 회원님이 물집이 잡혀
그 냥 고 합니다.
멀리 풍림 콘도가 보입니다.
이렇게 모래밭도 지납니다. 그런데 풍림 칠경을 담으려는데 디카 밧데리가 나가버립니다. 밧데리도 보충할겸 풍림 콘도로가서 잠시 쉬고 가기로합니다. 여기서 우리 올레꾼 오름지기 회원이신 마라도님이 합류를 합니다.
마라도님은 아침일찍 한라산 윗세오름을 등반하시고 부랴부랴 우리와 합류를 했습니다.
이렇게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다시 출발을 하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갑작스런 기온 급강하에 저는 옷을 허술하게 입고 온걸 무지 후회를 했습니다.
올레꾼들이 자주 올리는 쉼터입니다. 참 마음씨 좋으신 분들입니다.
강정 해안을 가다보니 해군기지 반대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몇달째
평화를 위해
삶의 터전을 위해
환경보존을 위해
그렇게 힘들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뒤로하고
얼마있으면 해군기지가 되어버릴 그땅을 지납니다.
아쉬운 맘에
사진이라도 이렇게 찍어 남깁니다.
이제 7코스 종착지가 다가옵니다.
다시 뒤를 돌아보니 범섬이 저만큼 뒤에 있는걸 보니 많이 오긴 온 모양입니다.
사진 좌측 끝 부분에 내일 가야할 8코스와 산방산이 보입니다.
7코스 종착지가 보입니다.
정말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답습니다.
이곳이 7코스 종점인 월평포구입니다.
내일이면 8코스 를 시작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아침 10시에 출발해
그야말로 놀멍 쉬멍 걸으멍
7시간만에 도착한 종착지에서
함께한 올레길 정말 즐거웠습니다.
내일 8코스 올레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제주"올레꾼 오름지기" http://cafe.daum.net/tamrashop
카페지기 |
첫댓글 사진이 끝도 없군요!! ㅎㅎ 하나 하나 잘 보고 갑니다~저희도 전국투어 할때 시간만 더 있었으면.. 올래길 한곳 갈려고 했는데..못간게 아쉽네요ㅠㅠ
언제 오시면 가이드 해 드리죠...ㅎㅎㅎ
이번 겨울에 갈계획인데..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와서 많은 정보 보시고 가세요.
제주도 마지막으로 간게 10년 전인데, 또 가보고 싶네요. 특히 올레길...항상 짧게 갔다 왔는데 여유있게 둘러 보고싶네요.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놀멍 쉬멍 걸으멍 다니세요.
마치 올레길을 걸은듯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올레!!!
고맙습니다...카페 정보제공은 공짜입니다...ㅋㅋㅋ
올레. kt의 광고처럼...최고의 감탄사 올레. 캠핑다녀오신분들의 사진과 정보가 캠핑장소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요. 감사해요.
앞으로 캠핑 할수 있는 올레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올레길 걷고싶어지는군요.....멋집니다.
저도 같은날 같은 올레길을 걷고 있었군요.. 모구리 야영장에서 캠핑 하면서 걸었어요..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저도 제주에 3년 살았지만 보면 볼 수록 새롭게 느껴지고 아름답습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