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은 너무나 극심하여 하나님의 냉엄한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싫어하는 우상숭배에다가, 온갖 음란과 횡포 등으로 얼룩졌기에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거룩하심에 있어서는 도무지 용납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엄중한 하나님의 징계로 이스라엘도, 유다도 모두 멸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통해 이스라엘을,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멸망하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게 있어서는 고칠 수 없는 상처였습니다(12절). 이러한 이스라엘과 유다의 상황을 옆에서 도울 재판관도 없고, 그 상처에는 약도 없고, 처방도 없었습니다(13절). 남왕국 유다는 이집트(애굽)를 의지하여 도움을 받고자 애썼지만, 이집트도 손댈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바벨론의 몰아침은 거셌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이러한 거세고 참담한 고통과 환난은 결국 이스라엘과 유다가 범한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상처와 고통으로 부르짖는 것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받아야 할 징계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14절, 15절). 14절을 보면 “네 원수가 당할 고난을 네가 받게 하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한 것으로 여기셔서 혹독한 징계로 다스리셨는데, 그 원수들이 당할 고통과 환난을 이스라엘과 유다가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이스라엘과 유다가 지은 죄 때문이었고, 그 죄의 결과로는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고통과 환난으로 인해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조차 책망을 받을 정도였습니다(15절). 죄의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은 처참한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로마서 6:23에 말씀했듯이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그 죄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여기까지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게는 한 가닥의 희망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16절에서는 반전(反轉)이 일어납니다. 개역개정 성경은 16절을 “그러므로”라고 시작하고 있지만, 새번역 성경은 “그러나”라는 접속부사로 시작합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그렇지만”이라는 접속부사로 시작합니다. 물론 히브리어 원어상으로 보면 “그러므로”라는 단어의 번역이 맞을 수 있지만, 문맥(文脈)으로 볼 땐 새번역 성경이나 공동번역 성경의 번역이 의미를 더 명확하게 해줍니다. 히브리어 원어에서 라켄(לָכֵן), 즉 “그러므로”라고 연결한 이유는 “너희가 너희의 죄 때문에 도무지 치료될 수도 없고,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결해 주실 것이다”라는 의미로 연결하기 위한 접속부사인데, 한국어에서 그렇게 번역하면 대부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나”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합니다. 아무튼 아무런 희망이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멸망시키고 빼앗아간 원수들을 하나님께서 치실 것이며(16절), 하나님께 쫓겨난 자들이라고 말하며 시온(예루살렘)을 외면할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상처를 치료하셔서 새 살을 돋게 하시고, 고쳐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7절). 도무지 치료될 수 없고, 해결될 수 없는 암담함 속에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18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은 회복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모습을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황폐했던 유다의 성읍이 재건(再建)되고, 감사와 기쁨의 소리가 회복되고, 더욱 번성하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하셔서 더 이상 비천해지지 않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18절, 19절). 이제 바벨론 포로기 이전처럼 회복될 것이며, 이스라엘과 유다를 압박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벌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0절). 그리고 영도자(領導者)와 통치자가 그들 중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1절). 여기에서 말하는 영도자와 통치자는 메시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치유받을 수 없는 상처가 치유되고,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여러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게 하실 분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21절).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22절).
로마서 6:23에 말씀하신 것처럼 “죄의 삯은 사망”이었지만,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죽는 것으로만 그 죄의 대가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의 삯을 대신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는 이사야 53:5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나음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그때가 되면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고통스럽게 하고, 압제(壓制)했던 원수들에게는 하나님의 노여움과 진노로 말미암아 심판과 징계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3절, 24절).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고통스럽게 했던 모든 나라들과 민족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에 이르게 되었음을 우리는 역사(歷史)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채찍으로 사용되었던 앗수르와 바벨론은 그들의 극악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것들을 예언하며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게 한 줄기의 희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묵과(默過)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죄를 간과(看過)하실 수 없습니다. 반드시 죄에 대해서 물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 죄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 아래 혹독한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代贖)과 부활로 인해 죄의 형벌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는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더욱 주님을 사랑하며 섬겨야 하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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