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그래프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 검색어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를 살펴봤다.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 아우디 A3, 쉐보레 말리부, 현대차 코나, 현대차 그랜저IG, 기아차 K9, BMW 520d, 제네시스 G80, 기아차 K3 등이 톱10에 포함됐다(검색순).
말리부, 코나, 그랜저IG, G80 등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기아차 스팅어는 올해 12위로 밀려났고 작년 2위던 쌍용차 티볼리도 14위로 떨어졌다.
1위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는 올 한해 온라인에서 가장 뜨거운 신차다. 연령별 자료에서 30대, 40대, 50대 검색 1위를 차지했다. 월별 검색 순위에서도 상반기 내내 톱5에 자리했고, 성별에서도 남성층의 압도적인 관심을 누렸다.
올해 1월 출시된 신차는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차량 시작 가격은 2300만원에 불과하며, 낮은 자동차세(연 2만8500원)와 개인사업자 부가세 환급(10%) 등이 강점이다. 여기에 1011ℓ의 적재 용량(VDA기준)과 기존 코란도 스포츠 대비 개선된 실내 고급감 등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시장에서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다. 회사는 내년 롱바디 모델을 출시하며,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2위 현대차 아반떼
아반떼는 20대 검색 1위, 여성 검색 2위 등을 기록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9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검색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아반떼는 외관은 물론, 파워트레인까지 바꾸며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여기에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다만, 기존 아반떼(AD)와 비교해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나뉜다.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거대한 캐스케이드 그릴, 그리고 화살 모양의 DRL 등의 전면부를 두고 '삼각떼'라 부르고 있다.
3위 아우디 A3
A3는 7~8월 검색이 집중됐다(1위). 아우디의 경우 '저공해차 의무판매제'를 지키기 위해 A3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앞서 배출가스 조작과 인증 문서 위조 등으로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7월에는 35~4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조건 소식이 화제가 됐다. 당시 온라인뿐 아니라 실제 전시장에도 차량 구매 문의가 빗발쳤다.
결과적으로 8월 말, 아우디코리아는 2018년식 A3 40 TFSI 3000여대를 브랜드 공식 인증중고차로 판매한다. 파이낸셜 리스 상품 혹은 중고차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1000만원~1300만원의 할인폭이 적용됐다.
4위 쉐보레 말리부
말리부는 성별 및 연령별 검색 자료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분포됐다. 남녀 검색은 각각 7위에 올랐고, 20~40대 연령층 모두 톱10 내 위치했다(50대 11위).
특징적으로 르노삼성 SM6(20위), 기아차 K5(36위) 현대차 쏘나타(39위)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말리부의 경우 '가솔린 중형 세단 판매 1위'란 타이틀에 걸맞게 관여도가 높은 개인고객의 구매 비중이 높다. 이뿐 아니라 올해 공격적인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온라인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5위 현대차 코나
코나는 여성(6위) 및 20대(7위) 검색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월별 검색에서도 연초부터 연말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동급의 티볼리(2017년 2위)에 대한 관심이 올해 코나로 이동한 모양새다. 실제 월평균 판매량도 4000대 이상을 유지하며 올해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코나의 경우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이 특히 더 높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코나 EV는 11월까지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