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꽤째째...끼고 쩔은 방한잠바를 빨아입을 새도 없이
토요일 오전...나는 인천구월동 어느 태권도 도장의 한대 남는 15인승그래이스승합차를 사러가고있다.
어제 밤늦게 눈이 충혈되도록 살벌하게 퀵라이더 달리고달린 덕택에
지난 7.8월 백년만에 최고의 폭염이라던 한여름기간에 시작하였고 시행착오와 장비부족과 경험부족으로 엄청나게 욕먹어가면서
죽음의 사선을 초월하여 달리고 달려서 장비보강하고
11월중순쯤되자...이제는 장비도 거의 완벽하게 안착되었고
노우하우도 안착되고..타점도 과하지도않고 덜하지도않고...
건강을 해치지않을만큼만...최적정선에 다가가는 생업전선을 유지할수있게되었다.
오전에 시작하면 일찍끝내고 개인생활에 시간할애할 수 있고
오전수업하고 사무업무본뒤...오후 서너댓시간에 늦게 시작해도...
밤늦게 마칠수있는 노하우터득으로 평균타점을 찍게되었다.
장거리가격이 서울시내바리 급행수준밖에 안되는 현상속에서도
대신에 조금더 달리고...조금더 뛰어다니는 걸로 보충하기로 했다.
여러개의 PDA에있는 적립금들을 다 모으고...
그러면서...어릴적 우리 어머니가 돈을 세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나도...일본유학생활 4년 마치고 서른살때 귀국해서 오십살이 넘도록...
나라도둑놈년들의 돈세탁하고는 비교차원도 안되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정신으로...낙엽한닢 두잎 줍듯이 줏어모은 낙엽을 세어보고...또 세어보면서...
지하철좌석 앞옆 아줌마.할머니들이 내모습을 보곤...
이제...15인승 승합차를 가져오면...어디에다가 쓸것인가?...
길위에서 삶은 허락된 유랑극단 안소니퀸.젤소미나 영화 '길'...처럼
어떻게 활용해야 백프로 잘 활용할수있을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