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와 삼성의 S더비가 끝나면 10개팀은 모두 1경기씩을 남겨놓고 최종전을 맞이한다.
현재 순위는 1위 LG/7위 kt/8위 현대모비스 3팀만 확정되었는데 SK 승리시 DB는 4위 확정/삼성 승리시 정관장이 2위에 오르며 최종일에 순위 6자리가 결정된다.
지난시즌은 3/4/6/7/8/9위가 최종일에 결정났는데 올시즌도 6자리가 최종일에 자리를 찾아간다.
올시즌은 어제 기준으로 92경기가 5점차 이내 승부였다. 지난시즌 93경기와 비슷한 수치인데 남은 6경기에서 최소 1번의 5점차 이내 승부만 나와도 같은 수치를 찍게 된다. 리그 경기의 34.8%가 5점차 이내 승부였는데 적지 않은 비율이다. 끝까지 혼돈인 올시즌 순위싸움에서 접전 승부에서 어느팀이 좋은 성적을 냈을까?
5점차 이내 승부(승률 기준 순위)
LG 7승 6패(5위)
정관장 12승 6패(2위)
SK 11승 10패(6위)
DB 14승 9패(4위/최다승 공동 1위)
소노 7승 7패(7위)
KCC 9승 4패(1위/최소패)
kt 14승 7패(2위/최다승 공동 1위)
현대모비스 5승 15패(10위/최다패 공동 1위)
삼성 5승 13패(9위)
가스공사 8승 15패(8위/최다패 공동1위)
7개팀이 5점차 이내 승부에서 승률 5할인데 몹삼가 하위 3팀이 5점차 이내 승부에서 -25의 마진이 났고 이를 소노를 제외한 6팀이 플러스 마진을 기록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올시즌 5점차 이내 승부에서 LG와 함께 가장 적은 13경기만 했던 KCC가 승률 1위에 올랐다. 9승을 뜯어보면 SK-DB-가스공사 상대로 2승/kt-현대모비스-삼성 상대로 1승씩 챙겼다. 접전 승부에서 약한 모습이 아니었기에 순위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버티지 않았나싶다.
반대로 승률 2위이자 DB와 함께 5점차 이내 승부에서 14승을 챙긴 kt는 7위에 그치며 3시즌만의 PO 탈락이 확정되었다. 팀 26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승이 접전 승리였으니 크게 이긴 경기가 없이 피말리는 경기끝에 이겨서 체력소모와 함께 피로도가 컸다. 이 14승을 뜯어보니 실속이 덜했다. 몹삼가 3약을 상대로 9승을 했는데 고전하지 않고 이겨야 할 약팀들을 상대로 접전 끝에 이겼으니 영양가가 높지 않았다.(현대모비스 4승/삼성 2승/가스공사 3승)
같은 14승을 기록한 DB도 몹삼가 3약 상대로 8승을 했지만(현대모비스-삼성 3승/가스공사 2승) kt 상대 5점차 이내 승부에서 3승을 챙긴게 두 팀의 운명을 바꾼 결과가 되었다. kt도 DB 상대 3점차/1점차 승리로 2승을 챙겼으나 2점차 패배 2번/3점차 패배 1번의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1패가 아닌 1승을 더 했다면 최종전까지 6강 희망을 이어갔을 kt였기에 5점차 이내 승부에서 잘해놓고도 패한 경기들이 아쉬울거다.
kt 팬들에게는 LG와 3라운드 19점차를 못지키고 양홍석이 친정팀을 울리는 위닝 3점슛으로 4쿼터 4점을 그친 kt에 극적인 역전승/SK와 2라운드 74-74 동점에서 데릭 윌리엄스가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치면서 연장에 들어가서 아깝게 패한게 올시즌을 복기하면 뼈아픈 2경기.
정관장은 12승을 LG/SK를 제외한 7팀 상대로 5점차 이내 승부에서 1승씩 가져갔다. 큰 희생양이 된 팀은 KCC(3승). KCC가 5점차 이내 승부에서 4패인데 3패를 정관장에게 내줬으니 정관장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승률을 찍었을게 자명한 것. 소노/현대모비스/가스공사 상대로도 2승을 가져갔다. 접전 승부에서도 강한터라 올시즌 3쿼터 열세/동점시 역전승도 12승으로 가장 많다.
몹삼가 3약의 5점차 이내 승부 성적이 올시즌 팀 성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게 최소승+최다패 불명예 2관왕에 오른 현대모비스/또다른 최소승팀 삼성/또다른 최다패팀 가스공사까지 5점차 승부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시즌간 5점차 이내 승부에서 7승-7승-13승을 거뒀는데 이번시즌은 5승으로 지난시즌 대비 반토막 이상이 났다. 이우석의 상무 입대+숀롱과 프림을 떠나보내며 확실한 공격옵션 2개가 없어졌고 지난시즌 최다득점팀이(81.2점) 올시즌에는 최소득점팀이(74.3점) 되버렸다. 평균 7점이 덜 내면서 5승 15패라는 극악의 5점차 이내 승부 성적을 찍게 되었다. 그 5승도 1라운드에 헤매던 SK와 개막 8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가스공사-천적 삼성 상대로 1라운드 3승을 기록한 이후 3라운드 가스공사(7연패 탈출)/4라운드 삼성(양동근 감독의 3점슛 지시를 제대로 성공시킨 서명진의 위닝샷). 5승이 끝이다. 15패 가운데 4패가 kt/3패가 DB로 절반을 2팀에게 내줬다. 나머지 7팀에게도 최소 1경기를 5점차 접전 끝에 패했는데 정관장 상대 3점차/2점차 패배 가운데 1경기만 잡았어도 18시즌 연속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썼을거라는 아쉬움이 든다.
삼성은 5승 가운데 4승을 정관장/SK/소노를(2승) 상대로 따냈다. 나머지 1승은 현대모비스와 마지막 잠실실체 홈경기에서 승리. 접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 최하위에서 벗어났을텐데 천적 DB에 3번이나 접전 끝에 패한건 뼈아팠다. 이관희는 잠을 못잤겠지? 삼성 말고 PO 탈락한 3팀인 kt-현대모비스-가스공사에도 2패를 내줬다.
가스공사는 16승 가운데 절반인 8승을 접전 끝에 따냈다. 지난시즌 5점차 승부 최다패팀의 불명예를 2시즌 연속 쓰고 말았다. 올시즌도 지난시즌과 같은 15패다.
그래도 작년보다 1승을 더했다는거에 위안을 삼아야할지.. 개막 8연패로 시작했으나 6라운드에 정관장/소노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전구단상대 승리까지 했으니 최하위를 피한다면 소득은 있는 시즌이다. 가스공사는 3라운드에 3승 6패를 기록했는데 6패가 모두 5점차 이내인걸 알고 있는 팬들이 있을까? 저 6패에서 3승만 했다면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8위와 시즌 20승을 찍었을텐데 김낙현-니콜슨의 공백이 도드라진 올시즌이었다.
올시즌 10개팀의 연장전 승패는?
LG 1승 2패/정관장 1승/SK 3승 1패/DB 2승
소노 1승/KCC 1승 1패/kt 3승 1패
현대모비스 2패/삼성 2패/가스공사 1승 4패
1라운드 LG 81-89 SK(10점차 리드 못지킨 LG)
1라운드 kt 74-73 현대모비스(함지훈의 자유투 실패)
1라운드 가스공사 83-81 SK(개막 8연패 탈출)
2라운드 SK 85-83 kt(데릭 윌리엄스 3개 자유투 실패)
2라운드 가스공사 93-94 KCC(아쉬웠던 심판 판정)
3라운드 정관장 90-82 삼성(전구단상대 승리 완성)
3라운드 KCC 101-109 LG(2차연장/천적은 이어진다)
4라운드 LG 86-88 DB(엇갈린 운명의 마레이와 엘런슨)
4라운드 DB 108-103 가스공사(2차연장/갓트라이트)
5라운드 kt 104-101 삼성(김효범 감독의 지각 논란)
6라운드 kt 84-82 가스공사(2차연장/홈 연장 불패 kt)
6라운드 소노 90-86 현대모비스(홈/팀 10연승 소노)
6라운드 SK 106-102 가스공사(김낙현의 친정 폭격)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