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철학의기초 2013101123 김지훈.hwp
-다음 웹툰 ‘쌍갑포차’의 간단한 줄거리
다음 웹툰 ‘쌍갑포차’는 이승과 저승 그리고 그 웹툰에서 창작된 그승(웹툰 상 이승과 저승사이 꿈을 지배하는 세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피카레스크식 구성으로 그승에서 다른 사람들의 꿈을 관리하는 월주신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나 곧 죽을 사람 그리고 여러 이유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꿈속에 등장하여 포차를 운영하고 그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섞인 음식을 제공하며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회상하거나 위기에서 구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이야기 중 하나의 소개하자면 조상신이 복권을 자손에게 말해줄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그 자손이 곧 교통사고로 죽게 된 다는 걸 저승차사를 통하여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 복권을 공덕으로 교환하여 자손을 살려주려하지만 공덕이 모자란 조상신은 자신의 가문고 연관이 있고 은덕이 깊은 사람을 찾아가 공덕을 얻게되고 손자를 살려주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조상신, 저승사자, 은덕, 공덕, 업보 그리고 수호신에 관하여 알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다음웹툰 ‘쌍갑포차’에서 본 철학의 사상
‘쌍갑포차’는 피카레스크식 구성으로 매번 주인공은 같지만 등장인물이 변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그 진행되는 이야기 속 하나하나 주된 사상과 철학이 매번 바뀝니다. 주인공인 월주신이 포차를 운영하면서 우리 현실의 갑과 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비판하고 그 월주신이 운영하는 포차에서는 서로가 갑이라는 뜻으로 쌍갑포차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매 스토리마다 마치 예전 전래동화처럼 이야기를 풀어가며 끝을 맺을 때에는 권선징악을 이루며 끝이나게 되어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소소한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쌍갑포차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철학적인 특징은 바로 권선징악입니다. 많은 스토리들이 들어있는 웹툰이지만 그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바로 권선징악이 아닐까합니다. 전쟁 후 과부가 된 여인을 계속 묶어두려는 시어머니에게서 도망가게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하고 마트에서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여인과 진상고객이 싸우게 되는데 그 후 마트에서 짤리게 되자 지금까지의 자괴감과 떨어진 자존감 등을 견딜 수 없어 자살하려 하는데 그런 여인과 술 한잔을 걸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진상고객님의 꿈속에 들어가 혼을 내주는 등 예로부터 선하다 생각되는 행동을 하던 사람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반대로 나쁜 일을 벌이는 사람에게는 꿈속에 찾아가 고통과 불행을 줍니다.
또 다른 키워드로는 저승과 이승이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서 나타난 저승이란 극락과 지옥이 있는 불교적 저승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 죽은 자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고 이승과 큰 차이가 없지만 살았던 당시의 시간이 멈춰있는 그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런 저승에서 살면서 이승에서 살고 있는 자손들을 지켜보며 도와주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런 조상신들이 이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승(꿈의 세계를 가리키는 이 웹툰에서 창작된 말)을 통하여 꿈 속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이승, 저승 두 개의 사상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그승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어 더욱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들에게도 영혼이 있어서 만약 반려동물이 죽으면 자신의 주변을 돌며 나쁜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자신이 죽은 뒤 자신과 같이 저승으로 들어간 다는 내용에서는 기독교에서는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다 믿지만 가톨릭과 불교에서는 영혼이 있다 믿는 가톨릭, 불교적인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영혼들이 저승으로 갔다가 이승에서의 지은 업에 따라 다시 이승으로 돌아온다는 윤회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저승에만 머물고 있기에 불교적인 저승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1."기독교에서는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다 믿지만 가톨릭과 불교에서는 영혼이 있다 믿는 가톨릭, 불교적인 면"은 정확하게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와 가톨릭은 개신교와 구교로 나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리스도교라는 차원에서 기본 교리(도그마)가 같습니다. 식물에는 생혼, 동물에는 각혼, 사람에는 영혼이 있다고 봅니다. 각혼은 생혼의 기능을, 영혼은 각혼과 생혼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달소설이라고 불리는 피카레스크에 어원을 두고 있는 시리즈물 구성인 듯한데,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싶군요. 철학적 주제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했으면 좋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