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앞이 아니라
한 치 앞을 못 보았다
얼마나 더 많이 걸어야 인간이 되나!
아직 덜 되어서
언젠가는 더 되려는 것.
천양희 시인의 "새가 있던 자리" 중에서....
영하의 기온에도 아랑곳없이 오직 하나! 모글이 좋아~ 모글을 위해~ 모글이 있기에....
그 중심에 GKL 스키단과 모글제국이 모글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의기투합(意氣投合)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지금은 비록 덜 완성되었지만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의 마음으로...
언젠가는 더 되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운이 좋게도 일기일회(一期一會)의 기회가 찾아왔네요^^
1일 차
캠프의 입소식 시간에 맞춰 간 웰팍의 연회장에는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보았던 GKL 선수단과 박순백 박사님, 그리고 간혹 낯익은 지인들과의 인사를 마치고 입담 좋으신 최재현 선생님의 사회로 입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열기와 열정의 시간이었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한 후 본격적인 오후의 강습이 시작되었고 제가 포함된 중급 A반은 GKL의 서명준 선수가 배정되어 모글이 있는 브라보2로 이동을 했습니다.
국내 최초 1080도 점프의 빅에어 동작을 멋지게 성공시킨 서명준 선수의 강의는 그동안 멋모르고 날뛰어 온 저 자신의 스킹에 희미한 희망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두 시간에 거친 열정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제 몸이 조금은... 아주 쬐끔은 반응을 하더군요^^;
모글의 기본 자세인 로우 포지션과 상체의 박스화(아직까진 글로서 설명이 부족합니다. ㅠ..ㅠ"), 그리고 매 턴마다 턴의 유도를 위한 안쪽 발(산쪽)을 조금 앞으로 내미는 리드체인지에 대한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였는데, 모글이 아닌 평사면에서의 연습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반별 강습이 끝난 후 17시 부터 시작된 웰컴파티와 선수단의 사인회... 가끔은 드라마 촬영차 방문한 연예인들도 콧방귀 끼며 생깠는데... 제가 선택한 모글 영웅들의 사인 만큼은 도저히 거부할 수 없어 난생 처음 선수단 모두의 사인을 받아 보았습니다. 물론 기념품으로 주신 티셔츠에도... ㅋ
그리고 무한 리필의 소맥과 뷔페로 즐거운 시간 함께 달리신 GKL 소속 직원분들과 같은 반 동료에게도 반가움의 인사를 재차 올립니다.
저녁 19시 부터는 옆으로 자리를 옮겨 FIS 모글 대회 규정과 상식에 대한 세미나와 서명준 선수의 훈련 방법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예상외(?)로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에 이룰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하나의 목표를 위해 될 때까지...,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지금도, 앞으로도 흘리실 선수들의 땀방울에 대해 더 열렬히 더 힘차게 응원하는 것이 모글을 사랑하는 저희들의 몫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은 소중한 시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2일 차
오전 10시에 웰팍의 시계탑에 집결을 하여 어제와 같이 반별 이동을 했습니다. 오늘의 강사님은 박순백 박사님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글과 리뷰, 강의에 대한 열정을 드디어 체험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GoGo
강습의 주된 내용은 뱅크턴에 대한 시범과 폴 체킹의 위치에 따른 탑 밴드의 진입과정, 모글의 언덕을 넘는 순간 스키를 뒤로 당기면서 탑 밴드를 눌러 스키가 설면에서 뜨지 않게 해야 한다는(역시나 글로서 하는 설명은 힘들어요. 하지만 저 이해 했습니다. ㅋ) 말씀을 오롯이 표현해 주셨습니다. 물론 강습 중간마다~ 틈만 나시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갑을 벗고선 강습보다 더 중요한...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며.... 저희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으셨습니다. ㅋ 그 열정과 사랑에 저의 마지막 런에서는 챌린지 상, 하단의 모글 모두를 완주할 수 있었어 너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m(_ _)m
오늘도 멀리서 바라 본 슬롭엔 여전히 많은 분들이 모글을 향한 로그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며 모글의 부흥을 외칩니다.
짧지만 절대 짧지 않았던 1박 2일 함께 하셨던 GKL 선수단과 모글제국, 그리고 캠프에 참가하신 일행...,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끝으로 어디선가 읽었던 모글제국 서준호 대장님의 글을 인용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너는 나보다 높이 날 것이다.
너는 나보다 큰 꿈을 이룰 것이다.
너는 나보다 더 넓은 무대에 설 것이다.
너의 코리아는 나의 코리아보다 더 빛날 것이다.
그날을 위해 이전보다 더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모글제국 만세~~
첫댓글
너는 나보다 높이 날 것이다.
너는 나보다 큰 꿈을 이룰 것이다.
너는 나보다 더 넓은 무대에 설 것이다.
너의 코리아는 나의 코리아보다 더 빛날 것이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웰팍 갈 때마다 엄따거님 생각 많이 합니다.
막상 만나서 같이 탈 시간도 없으면서 매주말마다 엄따거님 생각에 고속도로 운전이 기분 좋아집니다.
GKL 캠프에서 드디어 엄따거님을 만나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주 2차 토요크리닉에도 오시는지요?
토요일 밤에는 둔내에서 막걸리 한잔 해야겠습니다.^^
주말이 기다려지네요.^^
모글제국에 늘~ 감사드리며 토요일 밤에 뵙겠습니다.
아! 대폿집 예약해두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