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이 광장 주변 주차장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해 기차 이용객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등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코레일네트웍스는 오는 28일부터 강릉역 광장 주변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해 기본 30분 500원, 추가 10분 200원, 1일 1만원의 주차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현재 강릉역에는 ‘유료주차장 영업개시 안내’라는펼침막을 내걸고 기차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유료전환에 대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유료화 추진은 강릉역에 주·정차를 하는 기차 이용객들의 차량파손 및 귀중품 분실 등 사고예방과 차량관리 불편을 해결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기차 이용객들은 무료로 운영하다 유료로 전환한 것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강릉에서 동해, 삼척 등지로 출·퇴근 하는 기차 이용이 빈번한 직장인들은 “기름값을 아끼려고 기차를 타는 것인데 주차비 1만원을 내면 승용차를 타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데 누가 기차를 타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여기에 주차장 유료전환으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역 주변 상가나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 행위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강릉에서 동해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 모(32·여 강릉시 포남동)씨는 “원활한 출·퇴근을 위해 강릉역에 차량을 주차하는데 유료화로 인해 앞으로 주차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 크다”며 “한달 평균 20만원을 내고 누가 기차를 탈지 의문이고 이제는 기차가 돈있는 사람들의 교통수단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릉역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파손 등에 있어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문제가 많이 발생했고,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주차장 유료화에 찬성했다”며 “기차를 자주 이용하는 출·퇴근 직장인들에 대해서는 요금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