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취지 훼손하는 교육내용 이해할 수 없다”
사임당교육원이 학교 부적응 여학생 대안교육기관으로 교육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다는 보도 이후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심원자 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2018 겨울올림픽 유치도 성공했고 5만원 화폐모델인 사임당의 고장 강릉에 사임당을 특화시켜도 모자라는 마당에 사임당교육원이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대안교육센터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머리라도 깎고 사임당교육원 앞에서 데모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최돈국 교육위원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굳이 사임당교육원의 설립취지를 훼손하면서까지 학교부적응학생들의 규육장으로 변모시켜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정 학교 부적응학생들의 교육센터가 필요하다면 대안학교를 만들던지 새로운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사임당교육원은 지금처럼 미래 여성지도자들의 교육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임당교육원의 역할에 대한 재정립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수동 전 도교육연수원장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시대변화에 맞는 여성 리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임당교육원의 설립취지는 살려 새로운 여성리더 교육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규복 전 사임당교육원장도 “전국 유일의 여성교육기관으로 특성을 살리고 사임당의 고장 강릉을 상징하는 교육기관으로 34년의 명성을 지켜온 사임당교육원의 설립취지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사임당교육원의 설립취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인사들, 교육계 원로들과함께 논의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