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5-9, 쑥 뜯으러 갈란다
“엄마, 산책 가요?”
“산책 가자꼬? 오늘은 쑥 뜯으러 간다고 약속을 해놔서 안 되겠는데 우짜지?”
문은영 씨는 어머니에게 안부 전하며 산책하자고 제안했다.
원래는 산책하고 영화 보기로 지난주에 의논했었는데 요일을 분명히 정하지 않았으니 다른 약속을 먼저 잡은 것 같았다.
오늘은 동네 아주머니들 몇 분과 쑥 캐러도 가야 하고, 딸과 산책하고 영화도 봐야 하는데 어머니는 어떤 걸 선택하실지 궁금했다.
어머니는 한참 고민하다 딸에게 양해를 구했다.
“은영아, 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다. 미안하다. 쑥이 많이 나는 밭이 있는데 나중에 가면 다른 사람들이 쑥 다 뜯고 엄마가 뜯을 쑥이 없어서 그렇다. 영화는 뒤에 보자. 알았제?”
결국 어머니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택했다.
어머니의 사생활도 중요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쉬웠지만 오늘만 날이 아니니 은영 씨는 며칠 있다가 어머니 모시고 영화관에 가기로 했다.
2025년 4월 1일 화요일, 김향
네, 쑥을 캐는 시기가 있죠. 딸과는 다음으로…. 신아름
어머니 일정도 중요하죠.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잦으니 어머니께서도 큰 부담 없이 친구들 모임에 가셨을 겁니다. 1년 한두 번 딸과 만났다면 다른 마음이었겠죠.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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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니는 어머니의 일정을 따라, 딸은 딸의 일정을 따라 각자의 삶을 사니 고맙습니다. 함께 하는 날도 좋고 따로 무얼 하는 날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