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튀기기 게임을 할때만 해도
모니터 앞에 눈을 10센티정도로 가져다 두고
온 신경을 왼손 검지손가락에 주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운이 좋으면 겨우 100을 넘기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서
본능적으로 축구공에 클릭을 하고
밝힐수 없는 비법으로 -_-;;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도 500개를 쉽게 넘긴다
조금전 캐논 EOS-300D 카메라에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손끝에 기를 모으고 팔을 충분히 푼 다음에
공튀기기 게임을 시작했다.
100개, 300개, 아쉬움이 남기시작하는 500개를 넘어
종전 나의 기록이였던 1290개를 넘기고
2000개도 넘겼다.
이젠 여유가 생겨서 왼손이 피로해지면
오른손에게 마우스를 넘기는 기인열전까지 선보이며
남은 것은 시간일뿐! 카메라는 내 손에 들어오는 듯 했다.
그러나
2500대를 넘기자 몇일간 쌓인 알콜과 더위에 지친 내 몸이
시원한 비빔면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옆에서 무언의 화이팅을 외치던 동생이
고맙게도 비빔면을 만들어 주었고
공튀기면서 먹을 수 있겠냐는 동생의 근심어린 걱정을 뒤로하고
나는 비빔면을 먹기 시작했다.
눈은 화면, 오른손엔 마우스, 왼손엔 젓가락...
하지만 아뿔사!
비빔면을 먹기시작한지 1분도 채 안되어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나!
화면에 메뉴창이 떴고 부랴부랴 메뉴를 없앴지만
공은 이미 바닥에... ㅠ_ㅠ
2744개...
현재 다음의 1등은 14000여개를 튀긴 초폐인이다.
상절에서의 1등은 4000여개를 튀긴 고주망x형이다.
전국 1등을 향한 나의 도전...
배를 가득 채우고 알콜을 해독한 다음
오늘 밤에 달성하리라! 두둥!
첫댓글 100개 튀기는데 대략 1분 걸리니까.. 6시간 정도 튀기면3만 5천개는 넘겠네.. 그럼 내가 1등이겠지?
난 최고 기록 5개 ㅠ.ㅠ
난 열여덟게 ㅍ.ㅍ
나 6개~
ㅋㅋㅋ 난 9개 나보다 못하는 사람이 있었군~ 위로가 된다..
훔 시실아줌마의 5천넘은 점수는 뭐지 ㅋㅋㅋ
앗 그렇군!!! 다음 랭킹 1위는 양손잡이였던 것이었다!
난 누구한테 위로 받지??
안해봐서 뭔지 모르겠당 ㅋㄷ
이봐...ㅡㅡ;; 제발 그런 것 좀 하지마.. 그게 모야...
훗. 이제 공튀기기 안하려 했더니 자꾸만 싸나이 가슴에 불을 당기는군. (근데 솔직히 천 몇개 넘어가면 아무 생각 없긴 해. -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