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래도 중방에 낚시하면 자칭 꾼 중 한명인데, 갈치낚시에 대한 서운함?을 야그하겄습니다.
밤바다에 은빛 비늘 팔락거리며 묵직한 손맛을 주는 갈치낚시에 한번 빠져보면 헤어나기가 힘듭니다.
목포항뿐만 아니라 인근 항구에 더운날씨가 한풀 꺽이면서 그 때 손맛 잊지못해 자가용으로 기차로 버스로 많이들 가십니다.
직접 잡은 갈치 즉석에서 비늘 주방용수세미(간혹 목장감, 호박잎등도 씀)로 비늘 제거하고
슥슥 회 길게 썰어 놓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거든요.
하지만 9월도 중순으로 접어들면 갈치 굵기가 손가락 두마디에서 세마디를 넘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포로 향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아질 때 문제가 생깁니다.
한배에 20명 넘게 부터 40명 가까이 불빛에 반짝거릴 갈치를 기다리며 긴~~~밤을 샘니다.
하지만 선상에서 화장실이 문제입니다.
난바다를 끼고 있는 바다라면 문제가 덜하겠지만,
항만 내에 물흐름이 별로 없는 곳에서 선상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부유물?이 문제입니다.
방송에서는 직접 잡은 갈치 물 한바가지 떠서 슥슥.
저는 둥 둥 떠다니는 부유물 보고 목포 안간지 오래 됬습니다.
제가 뭐 목포에 감정이 있어서 이런 글 올리는게 아니구요
그냥 현실을 말씀드립니다.
방송 화면에서 나오는 그대로 보시기엔 현실의 처절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전 경남으로 방파제 갈치낚시 전갱이 낚시를 가을에 댕깁니다.
물론 많은 양은 잡지 못하겠지만, 목포라고 몇십마리 잡는 낚시꾼들 별로 없습니다.
낚시가 뭐 별거 있습니까?
시원한 바다바람 마시면 그걸로 만족하면 되거든요.
첫댓글 장호님
맞아요. 걱정 많이 되셨겠어요. 저도 이번에 가서 선상 화장실을 한번 이용했는데, 
하고 있는 그 바다물로 곧장 ..... 근데, 걱정 안하셔도 돼요. 갈치 손질할 때 물은 모두다 배에 준비해 둔, 민물을 사용해서 손질하고 손 봅니다. 제가 끝까지 선장님 옆에서 잘 봤거든요. 올려놓은 사진 아래서 두번째 보시면 갈치손질하는 도마 아래있는 큰 통이 민물 담아 놓은 통입니다. 거기서 물 떠서 하시더라구요. ^^
앙드레 고님 땜에 슬슬 발동이 걸립니다. 조만간에 시원한 바다풍경과 꼬질꼬질한 꾼 사진 올려드릴께요 ^^
네에... 선배님... 기대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