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상황실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비대위원들과 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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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개표 중간집계 결과 새누리당이 150석을 얻어 원내 1당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예측대로라면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의 대권가도는 탄탄대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MBC는 총선 개표가 41.5% 진행된 11일 밤 10시20분 현재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0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50석은 과반인 151석에서 딱 1석 부족한 수치다.
MBC는 민주통합당이 130석, 통합진보당이 12석, 자유선진당이 5석, 기타가 3석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합치면 142석이다. 이는 새누리당보다 8석 부족한 수치다.
MBC의 예측대로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을 유지한다면 사실상 이번 선거를 혼자서 이끈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모든 공로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문가들은 박 위원장이 130석 안팎까지만 확보해도 그의 대권가도가 탄탄대로를 밟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물론 서울의 성적이 좋지 않고 부산·경남에서도 적잖은 실점을 해 대세론이 일부 흔들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150석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이끌어냄으로써 '선거의 여왕'이라는 그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
한편 출구조사 예측과는 달리 새누리당이 예상을 뒤엎고 원내 제1당 가능성이 높아지자 청와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새누리당이 강원과 충청 지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을 놓고 "'박근혜의 힘'이 발현된 선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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