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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7 (토) - 여니 25개월
여니와 지니 델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차에 탈때마다 라바 애니메이션을 발견하는건
역시 아이들이 먼저 보고 좋아하죠~
작년에도 2번인가 라바뮤지컬을 본적 있는데 돌지난 여니가 너무 신나게 봐서
담에 또 보러가자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어요~~
지니는 안봐도 된다며ㅠㅠ8살에게 라바는 흥미가 없나봐요;;
애둘델고 힘든데 여니만 델고 편하게 외출해서 저는 더 좋았어요ㅋㅋ
2015 우주 최강 코믹 홀로그램 뮤지컬〈라바>
라 바시즌2는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 위치한 우리금융아트홀(역도경기장)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집에서 넉넉하게 시간잡고 나왔더니 너무 빨리 도착했네요ㅎ
어느 공연볼때는 공연끝나고 배우들과 사진촬영을 돈을 내고 찍어야하지만
라바는 대형인형과 조형물을 비치해두어서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촬영도 맘껏 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아이들만 관람하고 부모님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도 꽤 계시던데
우리금융아트홀은 대기실에 의자도 많아서 제가 가본 공연장 중에 시설면에서는 굿이에요.
라바 시즌2는 홀로그램을 더해져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졌어요.
3번째 관람인 지니맘은 기존 스토리와 겹쳐서 지루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내 예상과는 반대로 홀로그램이 극의 재미를 두배로 업시킨 느낌이에요.
옐로우나 레드가 방귀뀌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처럼 방귀가 그려지니 아이들은 동영상을 보듯이 더 재미났고
조르디와 주디가 하수구 친구들과 첫대면후 쫓기는 장면에선 스크린에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다가
3D장면처럼 홀로그램으로 개구리가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먹을려는데 라바친구들의 방귀로 구해줘요.
검은 그림자인 거미가 나타나는 장면도 홀로그램 효과로 더 무섭고 거대하게 표현되어
아이들이 겁에 질려 우는 아이까지 몇명 있을정도였어요.
두돌 전 여니가 라바를 볼때는 집중력이 길지않아서 잔잔한 스토리 전개할때는 집중을 못했는데
오늘은 아니나다를까 리액션이 더해져 주문을 함께 외칠때는
"라바라바~~허" 까지 손을 구르며 따라하고
박수까지 따라치고 공연의 한장면도 놓칠세라 집중해서 보는데 이 아이가 25개월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죠ㅎㅎ
엄마인 나도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에 흥이 더해져 안하던 율동에 박수까지ㅋ
노래도 함께 부르며 어느공연보다 더 즐거웠어요.
라바는 솔직히 스토리도 잼있지만 캐릭터땜에 보는거라.. 대형 인형들이 무대로 나와 춤추며 무대를 누비는데
안 좋아할 아이가 없을거에요.
라바공연 끝나고 나오는데도 신났던 여흥이 남아서 집에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여니와 또하나의 추억이 생겨서 행복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