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이 한마디로 죽지도 살지도 못할 상황이죠.제가 얼마나 쓰레기냐면요..
2003년 여름 카드 돌려막기가 한계에 다달아서 마침내 남편에게 털어놨습니다.
남편은 그걸 정말 부모님과 애들땜에 어쩔수 없이 인정하고 워크로 상환하기로 하고 했어요.
남편 카드로 몰래 빚을 냈던게 2000 정도 였는데 그건 전세 보증금을 빼서 갚으려고 했어요.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남편 앞으로 스타렉스 할부차가 있었거든요.48개월 할부중에 2년 가까이 36만원씩 갚았는데 그걸 팔면 적어도 중고차 살 돈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설정된 차라 (차 담보로 할부 해서) 차 팔고 나니 하나도 안남는 거예요.
남편은 차없인 안된다고 해서 엘지카드는 현금서비스,카드론은 완제하고 할부만 150만원 남았어요.(이걸 완제하고 해지했어야 했는데)
국민은행에 500 마이너스대출 받아 제 엘지카드 한달 현금서비스 받은거 막았는데 바로 담달에 빚만 괜히 500 늘고 카드는 카드대로 터졌어요.제 엘지로 남편거 막고 남편걸로 제거 막고 했거든요.드림론 패스900정도에서 반 정도 갚고 400정도 남았는데 남편의 차를 현금 230을 주고 사는 바람에 상환에 차질이 생겼구,워크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에 부지런히 갚자고 맘 먹었는데 아버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입원하시고,생각보다 워크 승인이 빨리 나고,저와 가족들의 건강이 안좋아서 병원 다닐 일이 많아져 남편명의 잔존채무가 있는 상황에 워크 납입금을 내자니 빚이 또 늘어나게 되더군요.또다시 남편 모르게요.저도 카드빚이 이렇게 무서운지 첨엔 몰랐는데 앍고서도 어떻게 헤어날 도리가 없네요.
몇달전 고백하려고 언뜻 얘길 꺼냈는데 지금 또 빚이 늘었다면 우린 애들 데리고 죽어야 한다고 난리쳐서 그냥 무산되고 말았어요.
남편이 가끔 중국지사에 파견 나갈때도 있어서 파산은 어렵지 않을까 싶구 현 남편 명의 채무만 2300정도구요,제 엘지카드에 1900정도 보증인이예요.
이혼을 한다해도 남편에게 도움될게 아니구 제가 죽어서 득될것두 없고
제 명의 6500 채무중 이제 1년 워크로 상환 했을 뿐인데 ..
전 정말 불쌍한 우리 신랑 등골 빼먹고 사는 꽃뱀보다 더 나쁜 사악한 년이예요.
이제 겨우 체념반 포기반으로 이 상황 받아들이는 사람한테 또 이런 가혹한 짓을 하다니..
22일이 엘지카드 결제일,25일이 드림론 패스 결제일인데 차마 말할 수 없어 문자든 뭐든 받아서 알게 되면 상세히 얘기 하려 합니다.
정말 사치라고 해야 온 식구가 한달에 삼겹살 두번,5천원 만원짜리 옷 한벌 사입고 어린이집도 보조금 받아 겨우 보내는데 왜 이렇게 빚이 많을까요?
죽으라 일해서 빚만 갚다가 빚 다 갚으면 죽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저희 부부는 우울증 생기고 애들도 덩달아 스트레스에 아토피며 갖가지 병이 생겨 표정이 우중충 해요.
제가 파산을 신청해서 면책이 안되면 여전히 빚이 그대로 남고 제 채무중 가장 큰 엘지채무만 남편에게 넘어가는거 아닐까요?
아직 상의도 안한 상태지만 남편은 파산 안한다 할거구 제 말은 이제 듣지도 않을거예요.
어찌 살아야 할까요?제발 도와 주세요.
첫댓글 조금만..조금만...이러다 보면 대처할 시간도 없이 무너집니다. 면책이 안된다...쓰레기다 ,꽃뱀이다 이런 자조적인 말을 먼저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당당하지 않으면 앞으로 닥칠일을 넘기전에 포기하고 맙니다. 그 다음엔 어떻하실려구요.? 이제 더 이상 뒤로 물러날 여유도 없는거 같네요.
남편분이 고정적이고 정기적인 수입이 되면 회생제로 채무를 조정하는 방식을 취하시고 님은 파산을 통해 진행하시면 될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지 않습니까? 이래도 터진거고 저래도 터집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방법과 계획을 세우시고 준비하시는게 추심당하는 것보다 수천배 평화로울 것입니다.
부부문제가 금전문제로 틈이 벌어졌다면 금전문제로 틈을 좁히시면 됩니다. 그 방법은 채무에 대한 정리를 하시는 겁니다. 가정의 평화을 원하신다면 채무문제를 남편분에게 오픈하여 방법을 만드시기 바랍니다.곪은건 터트려야 합니다.
고맙습니다.눈물이 쏟아지네요.눔물같은건 안나오게 독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멀었나봐요.제 인생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님과 유사한 경우를 이메일로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그 분도 본인의 채무상황을 남편에게 알리지 못하여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는 확인님과 같은 취지의 답변을 해 드렸고, 얼마 후 남편과 상의가 되어 채무조정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답 메일을 받았습니다. 생각과 걱정만으로는 아무일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일단 부딪쳐야 깨지든지 부서지든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입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