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초3 이정은
그림자는 나를 따라다닌다.
내가 하얀색을 입어도
검은색
내가 노란색을 입어도
검은색이다.
햇빛이 비치면
그림자가 생기고
내가 그늘로 가면
그림자가 없어진다.
내가 햇빛이 있을 때
따라오지 말라고
따라오지마! 하면 따라오고
그림자로 가면 없어진다.
그림자
초4 함가은
그림자는 검은색이다.
그림자는 나를
자꾸 따라온다.
그림자는 맨날
내 뒤에 붙어 다닌다.
그림자는 그늘에 가면
없어진다.
그림자는 힘들다.
계속 따라오니까
그림자도 지칠까?
궁금하다.
그림자는 내 모습과
똑같다.
안경을 끼고
초4 노광성
안경을 끼면
어지러운데도 잘 보이지만
벗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시력이 안 좋다.
그래서 잘 안 보이고
흐리게 보이고
안경을 쓰면 잘 보인다.
안경이 좋다.
벼가 누렇다
초5 송락준
벼가 누렇다.
봄 여름 가을,
가을에
바로 이 가을에
벼가
누렇게 변했다.
백구가
누랑이로 변한 것이다.
봄 여름을 버티고
누런 벼가 자랐다.
농부들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이 꽃핀다,
가을바람
초5 빈은재
솔솔
내 마음에 바람이 분다.
가을바람
뜨거운 여름 지나
시원한 가을
그런 바람이
마냥 좋기만 하다.
나무는 갈색으로 물들고
초록이었던 산도
갈색으로 변한다.
매미도 볼 수 없고
벌 나비도 보지 못하는 가을,
그런 가을이 좋다.
카페 게시글
동시창작작품방
319/ 9.20 시쓰기/ 이정은. 함가은. 노광성. 송락준. 빈은재
짓거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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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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