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모처럼 1.7 야유회에 참가하여 파주, 연천, 전곡 등 임진강변의 고구려 유적답사를 다녀왔다.
이 번 하루나들이에는 고구려사 전공의 사학자 윤명철 교수의 안내가 있어 크게 도움이 됐다.
먼저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 풍경이다. 강 윗부분은 북한 지역이다.

처음 찾아간 곳은 파주군 임진면 율곡리의 화석정(花石亭)이다.
화석정에 처음 간 것은 1976년으로 기억되는데, 그때의 화석정 주변은 참으로 운치가 있었다.
그후 몇 번 더 갔지만 갈때 마다 말끔히 단장된 건물이나 주변 경관이 처음 같은 정감을 주지 못했다.



율곡 선생이 8세때 지었다는 이 시는 언제보아도 눈길을 끈다.
서예를 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이 시를 한 번은 써보았을 것 같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연천군 장남면에 있는 호로고루(瓠瀘古壘), 고구려 성터이다.
고구려는 5세기에 남하하여 7세기까지 한강지역을 비롯하여 충주, 영덕에 이르기까지
남한의 상당한 지역을 점거했다는 사실이 최근에 유물, 유적의 발견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성의 축조에 쓰인 돌은 화강암이 아니고 현무암이다. 고구려성은 대부분 현무암으로 축성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현무암이 휠씬 성을 쌓는데 편리하여 공기를 단축한다고 하며 만주 즙안(集安)에 있는
장군총(將軍塚)도 현무암으로 계단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축조한 적석총(積石塚)이다.

참고로 만주 集安에 있는 장군총의 사진을 아래에 옮겨온다


다음 방문지는 연천의 당포성(堂浦城)이다. 이 성 역시 호로고루와 같은 방식으로 축조한 고구려성이다.



열심히 현장 설명을 하는 윤명철 교수의 모습이다.

다음은 연천군 전곡읍에 있는 고구려 고분이다.



당시 이곳에 주재한 고구려의 지방행정관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자료출처: 윤명철 교수의 고구려 이야기 (5) 장수왕도 통일대박을 생각했다
이 날의 휘나레를 장식한 곳은 연천의 경순왕릉(敬順王陵)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자진하여 왕건에게 나라를 헌납하고 태조왕건의 부마가 돼 일생을 마친 분이다.



이렇게 하여 이 날 하루 역사공부를 하며 즐겁게 보냈다.
행사를 주관한 1.7동기회의 김숭자 회장과 임종수 사무총장, 그리고 실질적으로
기획과 진행과 지원을 해준 손길승 회장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4. 10. 9. 이 연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