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 여행2 - 아테네에서 델피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후 유적지 박물관을 찾다!
2024년 5월 2일 아침에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택시를 타고 북쪽에 자리한 리오시온 Liossion Bus
Terminal B 에 도착하니 기사는 20유로를 달래는데 미터기를 꺽고 오면 15유로 정도 하는 거리로
델피행 버스는 1일 6회 운행(7시 30분, 9시(일요일 제외) 10시 30분, 오후 3시, 오후 5시 30분등) 합니다.
그런데 시간표가 바뀐 것인지..... 8시 30분 출발 버스를 1인당 16.5 유로에 구입해 구석인
7번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니 만원으로 한시간을 달려서 테베(θíva, 시바) 를 지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니 핀도스 산맥의 파르나소스 (Parnassos, 해발 2,457m) 산 입니다.
아테네를 출발한지 2시간 반이 지난후 산속 절벽길 위에 큰 마을이 나타나니 카페며 레스토랑 에 기념품 숍이
늘어서고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으로 보아 태양의 후예 드라마를 촬영한 아라호바 Arachova 인데.... 저
영화는 스키장이 있는 여기 아라호바 외에 이오니아해의 해변 자킨토스(ZAKYNTHOS) 에서도 촬영했답니다.
버스는 2대가 서로 비켜갈 수 없을 정도로 좁은 마을을 지나 산허리를 돌아 내려가는데 아라호바 마을
보다 해발 100미터 아래에 위치한 신탁으로 유명한 해발 750m 의 델피 Delphoi (Δελφοί 델포이)
마을에 도착하는데....... 유적지 입구라 길가에 주차해 놓은 차량과 유적지로 오르는 인파로 혼잡합니다.
앞 건물에는 여러나라 국기가 펄럭이는데... 아마도 이 호텔에 투숙중인 사람들의 출신 국기
인 것 같으며 우리 부부는 걸어서 동네 안쪽에 자리한 쿠로스 호텔
Kouros Hotel (Ξενοδοχείο Κούρος) 58, Vasileos Paulou & Friderikis, Delfoi 을 찾습니다.
구글지도를 켜서 휴대폰을 보면서 또 행인에게 물어 아래쪽 길인 Pavlou 거리를 걸어서 Athina
Hotel 과 Pan Hotel 지나서..... 마을 거의 끝 부분에 위치한 호텔에 도착해서는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서서 창을 여니 여긴 절벽길 위에 자리한지라 경치가 참으로 볼만합니다.
Kouros Hotel (Ξενοδοχείο Κούρος) 은 주소가 58, Vasileos Paulou & Friderikis, Delfoi Βασ.
Παύλου & Φρειδερίκης 58, R No 4149770942 Phone +30
2265 082473 로 아침 포함, 45.75유로(65,700원) 인데 그림들이 많이 걸려 있어 구경할만 합니다.
쿠로스 호텔은 파르나소스 산 기슭에 위치하며 코린토스 만을 조망할 수 있는 지붕 정원이 있고 콘티넨탈
조식 뷔페를 제공하며 버스 정류장 100미터 , 20m² 발코니 바다와 산 전경, 아고라
카페 30m, 카페/바 아미고스 150m 로 아침을 준다지만 내일 새벽에는 일찍 떠나야 하니 그림의 떡입니다?
다시 버스정류소로 되돌아 와서는 이제 내일 새벽에 메테오라에 가야 하니 칼람바카행 버스표를 끊을려고
하는데 두리번 거리다가 서빙하는 여자에게 티켓 오피스를 물으니 바로 앞의 레스토랑을 가리킵니다?
엥? 뭐야.... 버스 티켓 오피스를 물었는데 왠 레스토랑을 가르쳐 준담..... 내 여행게획서에는 버스 정류소
앞 가게에서 버스 티켓을 판다고 적혀있기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서는 지배인에게 다시
물으니 내일 라미아 가는 버스는 새벽 6시 30분에 출발하며 거기서 칼람바카행 버스표를 끊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칼람바카행 버스는 풀 Full 이랍니다? 아니 왜 풀입니까 하고
물으니 표가 없답니다? 그러면서 라미아 가는 버스표는 한시간 후에 다시 오랍니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나와서는 버스가 오던길로 걷는데...... 여행 가이드북에서 보니 마을에서 유적지
까지는 코끼리 에코 트레인 열차가 있고 매일 5회(월요일은 3회) 운행하며 무료라고 적혀 있었는데
오늘 보니 유적지는 걸어서 5분 거리이니 왜 이런 꼬끼리 열차가 있었던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 여러 사람들의 여행기에는 600미터 거리인 유적지를 먼저 보고 내려와서 박물관을 보는게
좋다고 했지만 오늘 보니 마을 입구에서 200미터 거리에 불과한 박물관에 가서
입장권을 사서 박물관을 먼저 보고는 그 옆길로 유적지로 오르는게 정상적인 통로인가 봅니다?
울 마눌은 예전에 십여차례 유럽 여행에서 미술관과 박물관은 지겹토록 본지라.... 요즘에는 들어가지 않고
쉬겠다지만 눈치로 보아하니 입장권을 끊어야만 박물관과 유적지를 볼수 있는 것 같아 매표소
(Archaeological Site of Delphi) 에서 1인당 12유로 하는 입장권을 끊어 함께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여행 가이드북에는 델파이 박물관은 600m Delphoi Museum (6유로, 공통권 9유로 → 12유로임, 16시), 도보
15분 - 델파이 고고학 유적지 800m Archaeological site of Delphoi (15시) 라지만 오늘 보니 200미터와
300미터로 가까우며, 아폴로 델파이 신전은 800m 가 아닌 500미터이고 델파이 유럽문화센터는 1.2km 입니다.
델피 고대 유적지 (Archaeological site of Delphoi) 는 아폴론신전과 아테나 프로나이아 성소,
김나지움과 카스텔리아의 샘으로 나뉘는데...... 아폴론신전을 보려고
입장료를 내는 것이니 아폴론신전 유적지는 08시 ~15시인지라 14시 30분 까지 입장해야 합니다?
마을 근처에 자리한 박물관에 들어가서는 델피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구경하는데.... 고대의 그리스인들은
지구가 평평한 원반형이라 믿었고 그 중심이 델 피의 성지라 생각하였으며
파르나소스 산 중턱에 종 모양의 1m 크기의 대리석으로 된 대지의 배꼽이라는 '옴파로스' 돌이 있습니다.
제우스는 델포이가 세상의 중심(땅의 배꼽) 이라는 뜻으로 옴파로스 Omphalos
(Ομφαλος)'라는 원뿔형 석상을 세웠다고 하며...... 이후 제우스는 그의 아들
아폴론이 델로스섬에서 태어나자 예언을 관장하는 능력을 주고 델포이로 보냅니다.
신화 속에서 제우스가 세상의 양 끝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를 날려 그 독수리들이 만난 자리가
세상의 중심으로 믿었고 그 자리에 만든 석조 유물인데, 한편으로 이 돌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으니.....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자신이 앞으로 태어날 자식에
의해 왕좌에서 쫓겨날 운명이라는 신탁을 듣고 부인 레아가 낳은 자식들을 차례로 삼켜 버립니다.
그러자 레아가 어린 제우스를 살리기 위해 강보에 돌멩이를 넣어 크로노스를 속여 삼키게
했다는데, 델포이의 이 옴파로스는 바로 크노로스가 삼켰다 토해낸 돌이라는 것입니다.
※ 델포이 신탁 : 델포이는 아폴론의 신탁으로 유명한데 델포이라는 말은 “자궁” 을 뜻하는
“퓌톤(델퓌네)” 라는 암컷 용과 밀접한 관게가 있으니 정의의 여신 테미스가 지배
하다가 아폴론에게 넘겨주었는데 아폴론은 티탄족의 레토 여신의 팔에 안겨 델포이
로 와서 화살을 쏘아 대홍수 뒤에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낳은 거대한 퓌톤 용을 죽였습니다."
"아폴론에게 화살을 맞고 죽은 용의 사체가 부패된 장소를 '퓌토‘ 라고 하며 델포이 신전에
다음의 말이 새겨져 있으니.... '나는 모래의 숫자를 알고 바다의 길이를
알고있다, 나는 말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며 말을 입 밖에 내지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아폴론이 태어나자 신성한 백조들이 델로스섬으로 날아와 주위를 일곱 바퀴 돌았으며 제우스
는 아폴론에게 황금관과 리라 그리고 백조들이 끄는 마차를 선물하고 델포이로
가라고 했는데, 오늘날 델포이에서는 매년 대대적으로 아폴론의 도착을 축하
하는 축제 가 벌어지며.... 델포이에 도착한 아폴론은 거대한 왕뱀 피톤을 활로 쏘아 죽입니다.
피톤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홀로 낳은 자식인데 파르나소스 산 기슭 대지의 틈바구니에 자리
잡고서 그 지역에 해를 끼치고 있었다(하지만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아폴론이 피톤을 죽인
것은 피톤이 어머니 레토를 뒤쫓으며 자신과 누이의 출산을 방해한 데 대한 복수였다고 합니다.
피톤은 가이아의 신탁을 전하는 테미스의 신탁소도 차지하고 있었는데, 아폴론은 피톤을 죽이고 그 자리에
자신의 성소를 세운 뒤 지명을 ‘대지의 자궁’을 뜻하는 델포이로 바꾸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신탁을
전하는 무녀들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피티아’ 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아폴론의 신탁은 피티아가 신전의
삼각 의자에 앉아 무아지경에 빠진채 중얼거리면...... 사제들이 그 말을 운문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내려졌다.
델포이의 신탁을 통해 아폴론은 대표적인 예언의 신으로 자리매김했으니 외국에서도 수많은 순례자들이 몰려
들었으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예언자들은 아폴론으로 부터 능력을 부여받은 것으로 묘사되었다.
델포이는 그리스인들이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반드시 참배하고 신탁을
얻어야 하는 곳이 되었으며..... 또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입구에
적혀있는 ‘너 자신을 알라’ 는 문구는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델포이에서는 아폴론이 피톤을 물리친 기념으로 4년마다 운동경기가 열렸는데, 피티아 경기
라고 불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자에게는 다프네가 변한 월계수를 머리에 씌워 주었습니다.
하지만 피톤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델포이에서는 또 8년에 한번씩
피톤의 죽음을 추모하고 죽인 아폴론의 죄를 정화하는 축제를 열었다고 합니다.
델피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of Delphi)은 1904년 최초로 지어졌는데 이후 1938년
규모를 키워 증축되었으며 전시품을 점진적으로 옮겨가며 재배열되었다가 1980년에 완성되었습니다.
델포이 박물관 Delphi Archaeological Museum (버스에서 내려 되돌아와야 한다): 청동제품, 동상, 조각상,
아테네 보물창고의 메테프, 안토니우스의 대리석 동상과 낙소스인의 스핑크스와 청동 마부상이 있습니다.
스핑크스는 이오니아식 기단 위에 2미터 크기인데...... 얼굴은 여자 처럼 곱고 가슴과 날개는
새, 몸체는 사자의 모습이며..... 여기 델포이 보물들은 페르시아인, 골인들이
약탈했고 또 네로 황제는 자신의 궁을 꾸밀 욕심에 500개가 넘는 동상을 가져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