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일정을 마치고 올해에는 데스밸리에 가보기로 합니다.
3년전 쯤 한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 때 못해본 데스밸리에서 하루밤 자기가 목적이었습니다.
중간 경유지인 베이커즈필드의 아침입니다.
베이커즈필드에서 데스밸리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가는 길은 황량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주유소가 나오면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주유해야하는 것이 필수가 됩니다.
데스밸리 서쪽 입구
같이 한 지프 패트리어트도 살짝 보입니다 ^^
첫번째 방문 포인트 모자이크 캐년입니다.
비포장도로로 4km 정도 들어가야 다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다른 캐년들에 비하면 너무도 규모가 아담해서, 마치 산책로 같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
다음 방문 포인트는 샌드듄입니다.
말 그대로 모래언덕인데, 사실 언덕이라기 보다는 모래사장이란 표현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담고 있는 사막의 풍경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모래 입자가 너무도 고와서 살짝 숨쉬기가 부담스러워 지기도 하였습니다 ㅎㅎ
샌드듄에서 담아본 제 모습입니다 ^^
다음 방문포인트는 퍼나스크릭
사실 데스밸리에서 그래도 식사다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오늘 오전 데스밸리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분들이 이 시간쯤 이곳으로 집결하지 않을까 합니다.
식사를 대강(?) 해결한 후 가본 곳은 배드워터입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표면 고도가 해수면 아래 85 미터라고 합니다.
사실 이곳은 아주 옛날에는 바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펼쳐진 광활한 소금밭
배드워터 산책(?)을 뒤로하고 달려간 곳은 아티스트 팔레트입니다.
이 곳은 그냥 드라이브를 하며 주변을 살펴보는 제법 아기자기한 황량한 풍경이 펼쳐지는 짧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왜 이름이 아티스트 팔레트일까 하는 궁금증이 지금도 살짝 드는 그런 장소입니다.
아직은 괜찮지만 짧은 해가 곧 질 것을 생각하며, 서둘러 달려간 곳은 자브리스키 포인트
이 곳에 와서 보니, 데스밸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감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황량함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많이 아까운 그런 색감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지는 해에게 기다려 달라고 사정하며 가본 곳은 댄트뷰입니다.
저 밑에 배드워터와 광활한 소금밭이 내려다 보이는 그 곳
그리고 댄트뷰에서 바라보는 지는 해
그럭 저럭 생존에 성공한 올 한 해도 이렇게 지는 구나라는 안도감과 내년에 대한 두려움, 소망 그런 단어들이 떠 올랐습니다.
이 곳은 해가 지면 순간 주변이 깜깜해지면서 추위가 엄습해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둘러 숙소로 향합니다.
.....
다음 날 아침
이제 다시 도시로 나가야 합니다.
기름도 가득 넣고 ^^
대자연을 다녀오면 항상 어떤 힘을 받아 오는 기분이 듭니다.
올 한해 나름 열심히 잘 살았고, 내년도 올해처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
첫댓글 와우 멋지네요 잘봤습니다
크루즈컨트롤이 정말 필요한곳이네요 ㅎㅎ
맞습니다. 걸어놓고 그냥 쭉 달리는 곳 ^^
정말 미국은 광활한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달려도 달려도...ㅎㅎ
대자연의 기를 팍팍 받아오셨으리라 느껴지네요~~ 오늘 여행기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미국여행이 주는 즐거움입니다. 그냥 달리는 것 ^^ 그리고 대자연을 나름대로 느껴보는 것이 참 좋습니다~
대스밸리. 다녀온지 벌써 10년. 아티스트 파렛트를 보면서 환성을 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나오는 중에 연료를 보충하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해는 어둑어둑 져가고, 연료통은 말라가고, 주유소는 나타나지 않을 때는 공포감마저 느껴지더군요.ㅜㅜ
은근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아티스트 팔레트를 달리면 환성이 저절로 나올 듯 합니다 ^^
쭉 뻣은 도로처럼 내년에는 다들 막힘 없이 진직만 하세요 다들~~저두..
사진으로봐도 멋진곳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되셔요~
저도 다음주에 라스베가스 10년만에 가보네요 렌트는 임팔라로 했는데 눈치가 보여서 업그레드도 못하네요 ㅜㅜ
연말연시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되세요!!!
아! 라스베가스~ 부럽습니다. 연말을 라스베가스에 보내는 것이 미국 사는 사람들은 로망이라고 합니다 ^^
ㅋ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