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여름방학 마을 학교와 사례관리 당사자 돕는 활동이 모두 끝났습니다.
올해는 복지부 평가 준비로 사업을 10개밖에 못했지만,
이번 여름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유년시절 추억을 지켰습니다.
아이들이 자신 삶의 주인으로 이뤄가게 도왔고,
그 시기에 형성되어야할 친구 관계를 지켰습니다.
실습생은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 매몰되지 않도록, 아이들의 강점을 바라보고,
인격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강점샤워 하는 208시간이었습니다.
해마다 단기 사회사업팀이 올 때면 코로나 대유행 시기와 맞물렸는데 이번 여름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전북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활동했습니다.
활동 중에 격리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실습생과 아이들이 지혜롭게 헤쳐나갔습니다.
아이들과 실습생 모두 한 달 동안 큰 사고 없이 마치게 되어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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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여행 팀은 아이들이 여행하고 싶은 도서관을 알아보고 준비했습니다. 용돈 모아서 버스 타고 근사한 전주시청도서관과 덕진공원 한옥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도서관을 가가까이 하게 되길 바랍니다.
어린이 여행 팀도 여행 준비부터 돌아올 때까지 아이들이 여행을 이뤘습니다. 형들은 어린 동생들을 챙기고 동생은 형들 말을 잘 따랐습니다.
부안 바닷길 걷기,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둘레길을 완주했고, 파도치는 솔섬에서 밤바다를 기억에 담았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을 수료식에 초대하고 자랑했습니다. 대견한 아들을 위해 아빠가 준비한 깜짝 편지 낭독이 감동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낚시왕, 마을 할아버지가 대나무 낚시대를 만들어 주셨고, 토요낚시 가게 사장님이 낚싯줄 매는 법과 미끼 끼우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저수지 근처 사는 어르신이 아이들 위험할까 봐 저수지 갈대숲을 모두 낫으로 베고 포인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온종일 세월만 낚다 돌아왔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는 마을 어르신이 양말 개는 법, 빨래 개는 법을 알려주셨고, 라면 끓이는 법도 배웠습니다.
뷰티스큘, 피부샵 원장님이 아이들을 피부샵으로 초대해서 직접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여름물놀이, 용돈을 모아서 물놀이 하고 간식도 사 먹고 친구와 신나게 놀았습니다.
마을 어르신 나들이, 아름다운 군산 선유도에서 물놀이도 하고 이웃 어른과 맛있는 음식도 사 먹었습니다.
사례관리 당사자 가족여행, 난생처음으로 엄마와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엄마는 수급비에서 거금 10만 원 넘는 비용을 가족여행 때 쓰려고 아껴두셨습니다. 기차를 처음 타본 아이, 엄마와 처음으로 가본 대전 오월드 물놀이장, 돌아오는 길 엄마가 말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 데리고 아쿠아리움에 가보고 싶어요.”
7명의 사회복지 대학생 단기사회사업팀이 한 달(208시간) 동안 이룬 일입니다.
첫댓글 마을 학교
사례관리 당사자
고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평화롭습니다
서로 어울려 신나게 지낸 여름방학 잊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