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개인적으로 영화이론을 접목시키는 건 반대요...^^;;;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참고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거기에 너무 매달리는 건 별로라고 생각해...
대충 수업 진행방향을 보니 개인적으로 곡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전국국어교사 모임 매체연구부에서 만든 <국어시간에 매체읽기>.
생각보다 만만한 내용이 아니야. 그 책 하나만 잘 봐도 수업 하나가 나올 듯...ㅋㅋㅋ
그리고 애들이랑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목록을 불러주지. 잘 받아적으시오.
한 번 이상의 테스트를 거친 영화들이니까 걱정붙들어 매길...ㅎㅎ
사실 영화는 일단 재미있어야 하거든... 의미가 압도해버리는 영화들은 좀 지루해 하더라고.
예를 들어 <빵과 장미>가 그랬는데 영화 보고나니 별로 할 말이 없었어...^^;;
# 내용으로 이야기할 만한 영화들
1. <플레전트 빌> : 등장인물들이 친숙해서 급호감을 가짐. 그리고 흑백과 컬러의 대비를 통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2. <브레스트 오프> : 이 영화는 뭐 이미 알테고.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애들이 나올 정도로 나름 호감도 높은 영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더라구
3. <호텔 르완다> : 아프리카의 내전 문제와 제국주의의 문제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할 이야기가 있는 영화. 영화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매력이 있지.
4. <크래쉬> :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머리를 너무 복잡하게 만드는 영화. 이 영화를 보고나서는 꼭 인물 간의 관계도를 그려보도록 하면 좋지. 한국 사람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웃겨...ㅋㅋㅋ
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생각보다 할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 영화. 장애인과 복지의 문제와 같이 케케묵은 이야기를 하지말고, 사랑과 성이라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꺼내면 재밌게 이야기를 하더라구. 그리고 야하다는 장점이 있는데ㅎㅎㅎ 15세 관람가니까 걱정할 거는 없구.
6. <SICKO>, <슈퍼 사이즈 미> : 아예 각 잡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큐 영화.
7. <비상> : 이건 뭐... 인천 사람들에겐 더 좀 짱인듯...ㅋㅋㅋ
# 영화 자체 혹은 서사구조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영화들
1. <메멘토> : 시간적 구성을 설명하기에 좋은 영화
2. <롤라 런> : 다양한 결말 방식에 대한 재미난 영화
3. <REC> : 일인칭 구성의 공포 - 사실 요 영화는 좀 잘 모르겠다...ㅋㅋㅋ
마지막으로 한 가지 충고를 하자면 영화를 수단으로 생각하면 수업이 꼭 잘 풀리지가 않더라구.
영화를 통해 다른 사회적인 문제를 자꾸 이야기하려고 하면 할 수록 이야기는 꼬여.
근데 오히려 영화 속의 인물들로 들어가서 영화 안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문제로 이야기가 넘어가면서 재미있게 이야기가 되더군.
암튼 재밌게 즐기셔...^^;;;
첫댓글 음..좋다. 도움이 많이 되겠다. 국어시간에 매체읽기..아, 저책 도서관에 신청한 것이 아직 안와서..한 권 살까? .. 근데 말이지, 일단은 수업이 독서 수업이라, 영화를 보고 그냥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하기란 좀..힘들 듯 해서 말이지. 그냥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이거나 할 위험도 있어 보여서 말야..음..읽을 거리가 중요해서. 그게 고민이야..흠..그냥 이야기해 보자..하면..아이들이 너무 막막해 해서..각각의 영화에 어떤 근거 자료를 주었는지, 어떤 발문으로 수업을 이끌었는지도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 부탁한다. ㅡ,.ㅡ;;
그럼 자료를 보내주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