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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여행기>
▲ 출처 : 리조트월드 센토사 공식 블로그 (http://www.rwsentosablog.com)
싱가포르는 만족을 모르는 곳이다. 기존에도 훌륭한 명소들이 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새로운 곳을 만들어낸다. 다시 찾고 싶은 나라 세계1위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것도, 싱가포르의 이런 남다른 노력 덕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변화의 핵심은 센토사섬이라 말하고 싶다.
센토사섬은 싱가포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1/3이 찾는 곳일 정도로 유명한 지역이다 . 싱가포르의 남쪽, 시내 중심가로부터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복합 휴양섬인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의 주요 명소는 언더 워터 월드,이미지 오브 싱가포르, 나비공원&곤충왕국 등이었다. 그 당시에도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 를 빼고 센토사섬을 논할 수 없게 되었다. 2010년 개장한 '리조트 월드 센토사' 는 카지노와 호텔, 여러 테마파크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통합형 리조트이다. 특히,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대표적인 어트랙션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이외에도 다양한 명소가 있다. 특히 '해양'을 테마로 하는 장소가 많은데,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체험'과 '교육'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리조트월드센토사의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다를 옮겨놓다.
SEA Aquarium
인간의 호기심은 하늘을 날게하고, 때로는 바다를 육지로 옮겨 놓기도 한다. 바다 속을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만들어주는 Sea Aquarium은 '언더 워터 월드'에 이어, 싱가포르의 새로운 아쿠아리움 명소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세계 각지의 바다와 호수 등지에서 데려온 800종 이상의 수생 생물 10만여 마리가 전체 6만여톤의 물 속에서 살고 있다.
동남아의 여러 바다에서부터 아라비아해, 아프리카해, 홍해 등 여러 바다의 모습을 재현해놓고, 이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느 아쿠아리움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와 스토리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다의 시시각각이 영화의 스크린처럼 다가온다. 초대형 극장 스크린보다도 2배가 더 큰 아크릴패널을 통해 상어와 가오리, 작은 해수어들을 감상할 수 있는 Open Sea이다. 그야말로 극본없는 장엄한 드라마가 눈 앞에 펼쳐진다. 특이한 것은 이 '열린 바다' 위로는 11개의 복층 '스위트룸'객실이 있다고 한다. 1박에 2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낸다면, 바다 속에서 인어처럼 자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 자연도 위대하지만, 인간의 가상한 노력에도 박수를 쳐주고 싶은 곳이다.
* Ticket (1일권 기준)
- 일반 (12세- 59세) _ 29.00 SGD (한화, 약 24천원)
- 어린이 (4세-11세) _ 20.00 SGD (한화, 약 18천원)
어드벤쳐 코브
Adventure Cove
'물'과 관련된 명소로써 '워터파크'가 빠질 수 없다. 싱가포르의 유일한 워터파크이기도 한 '어드벤쳐 코브'는 앞서 소개한 '씨 아쿠아리움'과 함께 '마린 라이프 파크 (Marin life Park)'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곳은 물 속의 '유니버설스튜디오'라고 표현하고 싶다. 물과 함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워터베이에서는 최대 2.2m 높이의 인공파도가 친다. 우리나라 용인에 있는 대형워터파크보다는 작은 사이즈인듯 하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 오히려 어린 아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핑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도 좋다고 한다.
듀얼링 레이서(Dueling Racer)는 두개의 슬라이드 레인에서 매트를 타고 마치 경주하듯 빠르게 내려오는 슬라이드이다. 이 외에 매우 길고 컴컴한 파이프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파이프 라인 플런지(Pipeline Plunge)', 꼬불꼬불한 튜브를 통과하는 '타이덜 트위스터(Tidal Twister), 동남아 최초 수중 자기 코스터인 '립타이드 로켓(Riptide Rocket) 등 짜릿함을 선사하는 수중 롤러코스터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등산과 절벽에서의 다이빙부터 흔들리는 밧줄과 그물에 의지해 물 위를 걷는 '스플래시워크(Splashworks) 는 마치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는 익사이팅 프로그램.
'레인보우 리프(Rainbow Reef)'와 '베이 레이(Bay Ray)'는 여느 워터파크와의 차별화된 어트랙션이다. 특히, 레인보우리프에서는 여러 물고기들과 함께 스노우 쿨링도 할 수 있고, 암초 사이사이를 숨바꼭질 하듯 누비고 다닐 수 도 있다. '베이 레이'는 여러 종류의 가오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의 공간이다. 물놀이를 즐기며 수중생물과 교감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체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Ticket (1일권 기준)
- 일반 (12세- 59세) _ 29.00 SGD (한화, 약 24천원)
- 어린이 (4세-11세) _ 20.00 SGD (한화, 약 18천원)
- 씨 아쿠아리움,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여타 명소와 함께 패키지로 발권할 경우, 서로 할인 적용.
해양사 박물관
The Maritime Experiential Museum
싱가포르와 인근 동남아의 역사에서 가장 큰 키워드는 '해상무역'이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꾸며놓은 해양사 박물관도 있다. 사실, 싱가포르는 '역사'에서 만큼은 빈약한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짧은 역사 중의 한획을 긋는 '해상무역'을 모티브로하여 세계의 여러 해상무역과 해양사를 흥미진진하게 스토리 텔링해 놓은 모습이 역시 '싱가포르'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아랍, 아프리카까지 여러 교역루트와 관련된 국가들의 항구 모습과 교역품을 재현해 놓은 SOUK(아랍어로 '시장'). 사진과 여러 소품, 소리와 냄새까지 어울려 정말 무역항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무역 항로 루트를 게임으로 즐기는 전시 보드. 여기에 '종이 돈'만 있으면, 딱 '부루마블' 일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의 정중앙에 위치한 대형 범선. 이것은 오만(oman)정부에서 싱가포르에 기증한 9세기 아랍 스타일의 무역선이라고 한다. 그 크기가 박물관의 전체를 아우를 정도로 크고 높았다. 당장이라도 항해를 시작 할 것 같았다.
중국과 여러 국가를 오가던 무역선에는 여러 도자기와 공예품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당시 도공들이 배에 실을 도자기를 만들듯이 최첨단 기술로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내 마음대로 만들고 굽고 유약까지 발라 완성할 수 있다.
이 곳의 백미는 세계 최초의 360도 멀티미디어 4D 태풍 극장(Typhoon Theater)이다. 9세기 중국의 무역선이 항해 중 태풍을 만나서 난파하는 과정을 헐리우드 모험 영화같은 네러티브를 통해 실감나게 표현했다. 360도 전체에 화면이 꽉차있는 것은 물론, 의자가 흔들리고, 물도 튀는 등의 실감나는 입체 효과까지 더해진다. 마지막에는 전좌석이 영화속 배와 함께 아래층으로 쭉- 가라앉는다.
배와 함께 가라앉고(?)난 후, 극장 문이 열려서 나가게 되면 만나게 되는 곳이다. 영화의 여운을 연결해주기 위해 난파선을 실제로 디스플레이한 점이 재미있다. 부를 꿈꾸며 바다에 몸을 실은 무역선은 바다에 굴복당하고, 시간이 흘러 바다의 일부처럼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란 한 나라에만 국한 된것이 아니라 주변국가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진행되어 진다. 그 연결을 실감나게 표현한 해양사 박물관. 단순한 생각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역사박물관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을 간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 Ticket
- 박물관 입장료 $5, 영화 관람$6
* 리조트 월드 센토사 (Resort world Sentosa)
주소_ 8 sentosa gateway, Singapore 098269
홈페이지_www.rwsentosa.com
리조트 월드 센토사 한국사무소 _ 02-752-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