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오전엔 집앞 두리마루길에 조성한 세 구역의 꽃밭을 두루 둘러보곤 합니다.
그 중 한 군데의 꽃밭에서 주말 동안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한 황매화가 반기더군요. 집앞 꽃밭에 피어난 두 번째의 꽃으로서.....
한 달 전 즈음 백여 그루의 황매화를 식목하며(한동안 물병도 져 나르며) 올해 개화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건만 이렇게 꽃들을 활짝 피웠으니....^^ 식목하며 모르고 가지 끝을 자른 것들도 많아 아쉽게 꽃망울이 적지만.... 내년엔 보다 많길 희망하며....
첫댓글 우와~반갑다. 황매화야~내가 물 준거 잊지말고 꽃 많이 피워라.
축하드립니다.
황매화가 허대장님의 지극정성을 듬뿍 머금고 활짝 꽃망우리를 터트린것 같습니다.
이참에 아예 두리마루 길 일부를 지자제로 부터 불하 받아
가칭 "알프스 테마파크" 를 조성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ㅎ
틈틈이 운동삼아 심은 것들을 즐겨봐주시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편 거창하게 일을 벌이기에는 저의 그릇이 크지 않아, 언제든 실증나 손털면 금방 원상회복(자연화) 되도록 가급적 자연친화적으로 (나일론 노끈 하나 쓰지 않고 칡넝쿨도 쓰며) 잡풀들과 함께 꽃들을 키워볼까 합니다. ^^
황매화 개화를 축하드립니다. 축하 꽃다발이 따로 필요치는 않겠네요.ㅋㅋ
허선생님 기분이 가을에 추수하는 농부의 뿌듯함 비슷한 마음일거라 짐작이 갑니다.^^
저희 집 근처의 북한산 둘레길에도 황매화 군락지가 있어서 만개하면 볼만한데... 서울은 아직 좀 이른 듯합니다.
식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뜻밖의 수확인지라 조금은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말씀처럼 축하 꽃다발로 생각하고 보다 열심히 삽질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