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863]敬天愛人(경천애인)--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함
敬天愛人(하나님사랑 이웃사랑)
敬=공경경. 본자(本字)
天=하늘천.고자(古字)䒶동자(同字)靝
愛=사랑애.아낄애.고자(古字)㤅
人=다른사람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은 고려시대의 사대부 인사
이제(李霽)가 그의 저서인 "구령집(九齡集)"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고사성어가 성경의 핵심내용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말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은 레위기(19:18)에서 온 것이지요.
이스라엘은 12지파(tribes)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출애굽 해방사건 이후 사분오열되어 있는 이스라엘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단합이
절실했던 역사적 맥락에서 이 계명은 주어졌지요.
예수는 이 두 계명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있어요.
이웃사랑은 하느님 사랑의 표현양식이고요.
하느님 사랑은 이웃사랑의 근거라는 것입니다.
애인은 경천과 다르지 않고요(愛人不異敬天).
경천이 애인이라는 것입니다(敬天卽是愛人).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원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마7:12)
일반적으로 황금률로 불리는 이 말씀은 역사의 예수에게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논어』에서도 나옵니다. 자공이 공자께 묻지요.
“평생 지켜야 될 한 마디가 무엇입니까?” 공자가 말합니다.
‘서이다’(其恕呼). 서(恕)는 상대방과 같은(如) 마음(心)을 품는 것인데요.
이를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으로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는 뜻이지요.
대인관계를 예수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면,
공자는 소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허나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 않지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敬天愛人)" (시편34:1-9)
"이 비천한 몸도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들으시고, 온갖 재난에서 구원해 주셨다"
1 내가 주님을 늘 찬양할 것이니,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내 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2 나 오직 주님만을 자랑할 것이니, 비천한 사람들아, 듣고서 기뻐하여라.
3 나와 함께 주님을 높이자. 모두 함께 그 이름을 기리자.
4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져내셨다.
5 주님을 우러러보아라. 네 얼굴에 기쁨이 넘치고 너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6 이 비천한 몸도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들으시고, 온갖 재난에서 구원해 주셨다.
7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져 주신다.
8 너희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깨달아라. 주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큰 복을 받는다.
9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그를 경외하여라.
그를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마22:37-3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을 믿고 피난처로 삼는 자는 복이 있다.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둘러 진을 치고, 믿는자들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어야 한다. 믿고 말고는 자유지만,
믿는 자는 복이 있음을 깨달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