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오른쪽)이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슬아 5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1국 패배를 만회했다.
제23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2국
최정 211수 불계승,
25일 최종전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이 곧바로 반격했다.
최정 9단은 11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슬아 5단을 꺾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원점으로 돌아간 결승전은 2주일 후인 25일에 같은 장소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3국을 둔다. 최정 9단이 이기면 전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며, 이슬아 5단이 이기면 2007년 입단 후 프로 첫
우승을 이룬다.
▲ 최정 9단은 여섯 번째 도전이었던 전기 대회에서 첫 여자국수에 올랐다.
일주일 전의 결승1국에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최정 9단은
막다른 골목에서 완승의 내용으로 반격했다. 개시 3시간이 조금 못 되어 211수 만의 불계승으로 이슬아 5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초반에 잘 짜여졌고 중반 들어 중앙의 두점을 잡고 좋다고 생각했다. 그 후 패를
하면서 확실히 우세해진 것 같다"는 게 국후 최정 9단의 총평.
▲ 이슬아 5단은 21기 때의 4강을 넘어 여자국수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승을 추가한 최정 9단은 이슬아 5단과의 상대전적 차이를 6승3패로
벌렸다. "2국은 흑번이 정해져 흑 포석을 많이 연구했다. 3국에서는 어느 쪽을 잡아도 편하게 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최정 9단은
"한 판으로 판가름나는데 너무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저답게 두겠다"고 말했다.
37명이 참가한 예선에 이어 16강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상금은
우승 1200만원, 준우승 600만원.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1분 1회이다.
▲ 1-1로 맞선 두 기사는 2주일 후인 25일에 우승자를 결정하는 최종 3국을 둔다.
상대전적은 1승을 추가한 최정 9단이 6승3패로 우세.
▲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은 여자국수전 2연패로 여자랭킹 1위의 자존심을 세울
것인가.
▲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막 시작한 이슬아 5단의 프로 첫 우승은 이뤄질
것인가.
▲ "3국에서는 너무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저답게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