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대답은 항상 옳을까
며칠 전 한 동기가 올려준 Ai 설교를 보니 앞으로는 목사들의 설교와 성경공부는
하나님이 아닌 Ai에게로 손을 뻗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의 고고학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나도 궁금해서 Ai에게 물어봤다.
위 사진은 이스라엘의 “라기스” 유적지에서 발굴된 토기 조각이다.
이 토기에 쓰인 글을 ChatGPT에게 해독을 부탁했더니 아래와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1. 이 사진에 새겨진 문자는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히에로글리프)입니다.』
** 틀렸다. 위 문자는 Proto Sinaitic 문자에서 200~300년 정도 흐른 후에
나타난 문자이다. 문자를 잘못 해독했으니 그다음 내용은 볼 것도 없었다.
그다음은 “구글 Ai”에게 물어봤다. 대답은 아래와 같았다.
『1. 사진 속 유물은 이스라엘 고대 요새인 키르벳 케이야파 유적에서 발견된
기원전 10~11세기경의 토기 파편입니다.
(이 역시 틀렸다. 그 토기는 “라기스”에서 발굴된 것이다)
2. 주요 학자들의 판독과 해독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ש(Shin), 𐤐(Peh), 𐤈(Tet), 𐤋(Lamed), 𐤌(Mem)
3. 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해독을 제시한 하이파 대학교의 게르손 갈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 碑文은 당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라는 국가적 법령이나 도덕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구글 Ai”는 엉뚱한 碑文을 읽고 해석했다.
토기에 기록된 첫 번째 줄을 해독하면 “פכל”이다.
그러나 히브리어에는 그런 단어가 없기에 그 앞에 잘려나간 문자를 알아야 해독할 수 있다.
두 번째 줄을 해독하면 세페르(ספר)로서 “서기관, 책” 또는 “數를 세다”라는 뜻이다.
하! 그런데 “핸드폰”에서 구글 Ai에게 물어보았더니 “라기스의 토기”라고 정확히 답했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줄도 나와 똑같이 해독했다. 그러나 Ai는 셋째 줄을 아마르(אמר 말하다)라고
해독했는데 이것은 틀렸다. 셋째 줄은 “פט”로서 앞 문자가 잘려나가 무슨 단어인지 알 수 없다.
Gemini에게도 물어봤지만, 문자 해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p.s.
토기의 셋째 줄에 있는 “네모 모양”의 문자는 ט(테트)가 아닌 ב(베트)로 읽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