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번째 한.일 정상회담
저출산.국토 균형발전.자살 등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운용키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세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외교 재개에 따른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양 정상은 양국 공통 사화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 운영 방안에 대한 합의문도 도출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일본을 방문한 데 따른 답방으로 일본 총리가 한국 지방 도시를 찾은 건 1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오늘 정상회담은 한국과 일본만이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셔틀외교의 진수'라며
'처음 뵀을 때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 같은 관계라고 말씀드렸는데,
세상이 점점 어려워질수록 가까운 이웃들 간에 교류가 장말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모두발언에서 '양국이 엄중한 환경 속에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자주 교류하며 셔틀외교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인구 감소 해결과 지방 활성화 협력 논의의 연장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지방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여러 측면에서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수도권 집중 문제'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방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도록 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부산은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출발한 곳이기도 하다.
조선통신사의 상징은 활발한 인적 교류의 힘'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북극항로 사업 협력 논의
양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셔틀외교가 완성돤 것을 환영하며 재개된 셔틀외교 기반 위에 한.일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 간 의미있는 협력의 성과를 축적해 나간다면
양국의 현안과 고나련한 대화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호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양 ㄷ정상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및 급변하는 무역 질서에 대한 협력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극 항로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양국의 공통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합의체 운용 방안에 합의했다.
양 정부는 합의문에서 저출생.고령화, 국토 균형성장, 농업, 방재 자살 대책을 포함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와 관련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또 외교당국 간 양자 협의 기회를 활용해 협의체 전반을 총괄하기 위한 협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고 오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진다.
이시바 총리는 '마지막 외교 마무리를 이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으로 잘할 수 있어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 부산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