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슬쩍 뒷걸음을 칠 준비를 하고
봄이라는 녀석은 저기 모퉁이에서
살짝 얼굴만 내민 채
나올까 말까 애를 태우는
2월의 새벽이네요.
아직은 겨울 내 자리야 하는 듯이 비가 내린 후
약간은 쌀쌀해진 날씨
수필방 모든 분들 건강하시죠?
역시 수필방에 들리니
향긋하고 그윽한 삶의 향기가 가득한
좋은 글들이 많아서 좋네요
자주 와서 수필방 막내로 재롱도 떨고
형님 누님들 맛난 글들에 열심히 댓글도 달아야 하는데
어리고 약한 마음에
아직 갈팡질팡 널뛰는 우울증이라는 병을
완전하게 이겨내지 못해서 자주 못 오게 되네요.
가족도 친구도 없는 혼자만의 삶을 지속하다 보니
마음의 병을 잘 다스리지를 못하나 봅니다
너그럽게 보아주세요^^
이외수의 소설 중에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중증 폐결핵에 걸린 환자가
만류하는 의사들과 동료들을 뿌리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혼자 병과 싸우겠다고 병원 마당을 뛰면서
봄을 기다리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또 그렇게 봄을 맞을
준비를 하며 사는 것이겠지요.
비록 소설의 주인공은 죽지만
저는 버티고 살아남아서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다시 달릴 날을 희망하며 살려고요.
어둠의 터널 끝에 희망의 등대가 비추는
환한 불빛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서툰 글 마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오랫만에 뵙습니다.
봄이 우리 곁으로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네요.
봄비가 하루를 적셨습니다.
꽃몽오리가 나무껍질을 뚫고
세상구경 할 겁니다.
우리는 꽃구경하고요.
황송하게도 첫 댓글을 콩꽃님이 주셨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넙죽 받겠습니다 .
세상 구경 꽃 구경 즐겁게 하는 행복한
그런 봄날 되세요!
목련꽃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도
머잖은 것 같아요.
봄이 오면 겨울꽃장수 님의
우울증도 봄바람에 훌훌 날려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 쓰시면서 수필방 회원 님들과
소통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네 좋은 조언 가슴에 새길게요
봄 기운 받아서 힘내야죠^^
감사합니다.
제 곁에 먼저 온 봄,
오늘 담은 봄,
봄을 기다리는 겨울 꽃장수님께
드리겠습니다.
제가 댓글을 다른 분과 착각하여 지우고 다시 답니다
죄송해요 마음자리님^^
너무 너무 귀한 봄 선물
사양하지 않고 받아갈랍니다.
봄의 향기와 생명의 기운이 마음자리님에게
폭 파묻혀서 빠져 나오지 않기를 ~~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송신난다는 겨울을 물리치고
봐요!~ 이렇게 봄이 오고 있잖아요
복수초도 고개를 내밀고 있고 쑥도 쑤욱 올라오고 있으니
분명 겨울꽃장수님에게도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요건 2년전 가리나무가 담은 복수초 입니다
혼자라고 외로워 마세요
알고보면 우리모두 외로운 사람들이예요
맞아요 가리나무님. 어느 시인 말처럼
외로우니 사람이겠지요. 자연의 생명이니
당연하게 외로운 존재일겁니다. 오죽하면 산도 외로워서
산 그림자를 마을로 보내겠어요^^
힘내서 이겨 내고 씩씩하게 살렵니다.
응원해 주실거죠^^
힘차게 달리시며 일상생활 하신다고
생각하세요.몸은 움직이지 않더라도 우울증은
조금 벗어날 터,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직은
많이 남아있으니 털어버리고 힘차게 달리십시요.
오랜만에 오시어 좋은 글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한스님 격려와 응원의 고마우신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힘차게 달릴게요.
혼자 있으면
자꾸만 깊은 생각의 수레바퀴들이
머리 속을 맴돌아요.
글로서
소통하고 따사로운 햇빛속으로
걸어가세요..
저도
깊은 우울증에 힘들었던 나날들이
있었답니다.
힘내세요, 겨울꽃장수님!
네 루루님 .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닉네임이 너무 귀여우세요 ^^
저도 힘든 어둠 벗어 던지고 밝게 살려구요.
꽃장수님 반가워요.
해가 짧은 겨울에는
몸과 마음이 더 움츠러 들 수 있지요.
겨울이 봄을 데리고 와서
살짜기 놓고 갔는지 오늘은
햇살이 투명하네요.
훌훌 털어버리고
상큼한 봄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네 그래서 오늘도 병원도 씩씩하게 다녀오고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좋은 책 독서도 하고
좋은 분들과 좋은 글들 가득한 수필방에 왔답니다^^
따스하고 투명한 햇살이
방안 가득 비추는 그런 제라님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멋진 후배님을 두신걸 보니 구봉님이 멋진신 분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귀하고 소중한 말씀 깊이 간직할게요.
네
잘 읽었습니다
마음의 감기
잘 나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네 말씀처럼
마음의 감기
언능 떨치고 건강하게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차츰 치유의 지혜를
얻으시는 듯 보입니다.
천천히 몸을 살피며
섭생에 충실하시길 바래요.
따스한 격려의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많이 온다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