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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은 다들 잘 보내셨지요?.....이제 조금있으면 연휴에 들어가니 좋으실듯합니다.....
일본 여행기는 이번주에도 계속 될 예정입니다...사진 정리가 아직 덜 끝나서리.....
쪼매만 기다려주시삼.....^^
오늘은 맛집 소개 하나 해봅니다요.....
제 블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개글의 절반 이상은 다 면집입니다......
면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거의 밀가루 중독자 수준인터라 밥보다는 면을 즐기게 되는군요.......
사실 제가 가본 면집들을 다 소개하려면 매일 블로그를 해야하는터라 나름 자제중...^^
면하면 여러가지 스타일의 음식이 있겠습니다만, 역시 제일 플레인스러운건 국수겠지요.....
저렴하고 푸짐하고 언제나 쉽게 접할수있는 간단하면서 맛난 음식.....
오늘 소개할곳은 제가 부산의 비빔국수집중에서는 제일 맛나게 먹는집입니다....
부산에서는 비빔국수로는 개성있고 맛난집중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이미 한번 제 블로그에도 소개한적도 있는집이오니....
참고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수 전문점 ' 부평동 김치국수'.......
딱히 정해진 상호가 없어서 그냥 이렇게 소개드립니다.....
위치는요, 보수동 책방골목입구 맞은편 부평동 월드벨리 건물쪽에 있습니다.
월드벨리 건물일층에 부산은행 있거든요,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구요 거기 사이골목으로
시장쪽으로 두블록만 내려가시면 바로 모서리에 있습니다........
대로변 보이는 이 건물 바로 맞은편에 월드밸리라는 상가건물이 있어요......
이 건물 맞은편입니다요.....괜시리 이 건물 근처에서 해매지는 마시삼.....^^
여러분 잘 아시는 부평통닭하고 원조 소문난김밥집 근처라 금방 찾으십니다......
혹시 모르시겠으면 돼지고기 골목이 어디인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바로 여깁니다......
손님들 앉아계시는거 보이시죠?...
참고로 이 벽돌건물이 굉장히 오래된거라고 하더라구요.......
간이 테이블이 딸랑 서너개정도 있는터라 좀 협소한편인데, 국수 한그릇 드시는데는 무리 없습니다.....
메뉴입니다.....
가격은 언제나 그대로.....몇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가격.......
다른메뉴도 좋지만 이집은 김치국수(물국수)와 비빔국수가 워낙 유명한곳이라......
저는 이집 비빔국수 중독자라서 비빔으로 부탁 드렸습니다.....
참고로 이집은 곱배기가 없습니다....
아주머님이 손님 덩치보고 알아서 주십니다......
이전에는 일요일날은 영업을 안하셨던걸로 알거든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일단 영업시간은 참고하세요.........
국수집은 다 그렇지요......^^
주문하시고 기다리시면서 살포시 읽어보시면 좋을만한 내용입니다......
처음에 이거보고 어찌나 웃었던지.....하하하.......
맞습니다....
안그래도 자리도 좁은데 주구장창 앉아서 담소나누고 계시는건 좀 그렇지요?.....^^
인터넷에 몇번 소개도 된 집입니다....
글 전개 방식을 보니 부산블로그계의 거성이신 걸신님 소개글인거 같습니다......^^
이집은 밥 시간에 맞춰가시면 합석은 기본이고 좀 기다리셔야 됩니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지요....^^
그 바쁜와중에 아주머님 혼자서 다 치우고 계산하고 국수 만들고 하셔야됩니다.......
그래서 그리 싹싹하게 친절하게 하시지는 않으실껍니다....
그때문에 무뚝뚝하다, 불친절하다 이런 이야기도 간혹 들리는건 같던데요,
그정도는 여러분이 이해를 좀 하셔야됩니다......^^
이집은 저처럼 한가한 시간에 가시면 딱 좋습니다......
원래 밥집들은 좀 한가한 시간에 가셔야 대접(?)을 받습니다요......
제가 간 시간에도 손님이 저밖에 없었던터라, 주문을 받으시고나서 바로 제 국수만 삶고 계십니다.....^^
한가한 시간에 가시면 국수가 퍼질일도 없고 깔끔하게 잘 해주시겠지요?.....
국수를 삶으시는 동안에 주신 차림입니다.......
먼저 맛이나 보라고 말입니다......
앞에 오셨던 손님들 국수를 삶으시다가 자투리로 좀 남은국수입니다......
좀 퍼진면이지만, 그래도 이리 맛이나 보라고 주시니 얼마나 좋습니까요?.....
당연히 남는 국수가 없으면 이렇게 안 주시겠지요?.....
왜 나는 안주느냐 하시면 안되요....^^
달달하니 괜찮은 김치.......
국물.....
이집 이 국물때문에 여기 오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다 드시고 더 달라면 더 주십니다....
멸치로 깔끔히 우려낸 육수에 다진 땡초를 넣은 국물인데요, 정말 시원하니 해장에 좋습니다.......
이거 한사발 드시면 정말 아무 생각 안나신담쓰......^^
자....먹어야죠......
조금 맛보라고 주신 국수를 이 국물에 투하해서 먹어봅니다....헤헤헤......
전체라고 봐야하나요?.....
김치를 올려서 그냥 흡입하셔도 되지요.....
그냥 재미삼아 이렇게 드시고 계시면 됩니다.......^^
저는 워낙 면을 좋아하다보니 소면에 김치만 올려먹어도 맛나더군요......
드디어 등장......
비빔국수 (3,000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저도 부산에 나름 한다는 비빔국수집들 다녀봤습니다만, 이집만큼 개성있는 맛을 내는곳은
없지 싶습니다......물론 매운맛때문에 호불호는 나뉩니다만.....
깨 대신에 라이스브랜을 좀 넣어먹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시유.......
건강에도 좋고 맛도 고소해지고.....헤헤헤....
보통 비빔국수라는 음식의 맛은요......
간단하게 말한다면 초장에 마늘하고 설탕넣고 대충 비벼서 채소랑 같이 먹는 국수정도지요?.....
달달하니 시큼하니 짠맛도 쪼매 나고....어딜가나 다 그정도지요.....
이집은 맛이 좀 틀립니다.......
시고 단맛은 자제하구요, 깔끔하니 청량고추를 다져서 양념장과 같이 걸쭉하니 비벼낸 스타일.....
한입 퍼 넣으시면 청량고추의 향이 마구마구 밀려오는데요, 그게 부담스러운 매운맛이 아니라
아주 기분좋은 맛으로 다가옵니다....
두 젓가락정도 드시면 슬슬 코하고 이마에서 기분좋은 땀이 송글송글 합니다요....
혹시 매운음식이 거슬치시는분들은 미리 주문하실때 청량고추는 반만 넣어달라고 하시구요.....
괜시리 니 말듣고 갔더니 매워죽겠다, 청량고추맛이 거슬친다는둥 이상한 말씀들은 마시구요.....
미리 말씀드렸습니다요....^^
저도 매운건 그리 즐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집정도의 맵기는 참 기분좋은거 같습니다......
적당히 매운거 잘 드시는분들은 그냥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도 그냥 항상 주시는대로 먹습니다......
김치랑 같이 먹는 이집 비빔국수의 맛.......정말 걸쭉하니 좋습니다........
땡초 육수는 다시 리필하구요.......
비빔국수는 적당히 드시고 양념은 좀 남기시길 바랍니다.......
아까 받은 땡초육수를 남은 비빔양념에 투입합니다......
도대체 뭔 짓거리를 하냐구요?....
보시면 압니다요......^^
손님이 없을때는요, 제가 이렇게 조제(?)를 하고있으면......
미리 아주머님이......" 국수 더 줄까요?....."......하십니다.....
혹시 다른일 하신다고 잘 모르시면요, 직접 국수만 더 잘라고 청하시면 되요.....
여기는 곱배기가 없는곳이라 더 드시고 싶으시면 더 달라고 하시길......
국수만 따로 추가로 주십니다....
투하합니다......^^
물국수 완성입니다.......
보기에는 무슨 설것이 해놓은거 같으시겠지만 전혀 안그렇습니다....^^
요게 나름 제 입에는 별미입니다....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나는 좀 그러네...하실분들은......^^
싫으시면 그냥 남은 양념에 국수만 더 청해서 더 비벼드셔도 되구요......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후루룩 짭짭~~~~~~
행복합니다.....면이 목을 타고 넘어갈때 느끼는 그 쾌감은 정말이지......
집사람이 제가 면을 먹고 있는거 보면 항상 하는말이 있습니다.....
" 제발 좀 씹어라, 쫌~~~~~~"........
거의 그냥 안씹고 삼키는 수준입니다.....헤헤헤......
오랜만에 참.......^^
술 한잔 하시고 숙취로 완전 메롱스러우실때, 이집가서 이 국수 한그릇 하시면 정말......
아무 생각 안나실껍니다.....
이집 국수는 정말 중독성이 있어요......^^
멸치를 큰솥에서 잘 우려낸 국물이오니, 이집 국물도 꼭 다 드시고 오세요........
다 드시고 나서 머리위로 손만 뻗으시면 훌륭한(?) 냅킨통이 있사오니 입 닦으실때 이용을.....
보기는 저래도요, 뽑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편리합니다....^^
요즘 부평시장도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의 혜택을 보는군요.....
아케이트부터 간판까지 통일된 모습이 참 좋습니다.....
이 정권의 몇 안되는 잘 하는일중의 하나죠.....
재래시장 활성화지원....
족발골목부터 부평시장까지 일직선으로 편히 다닐수있어서 좋네요.......
물론 재래시장은 이런 스타일도 운치있고 좋습니다만.......
워낙 이 골짜기에 맛집들이 많습니다.......
연이 안 닿아서 인터넷에 소개만 많이 안됬다뿐이지, 맛나고 집집마다 다 개성이 있고........
언제 다 가보려는지......^^
이집은요......
제가 4년정도전부터 인연을 맺은곳인데요, 비빔국수 생각이 날때면 꼭 이집을 떠올립니다....
이전에 이 동네 근처에서 근무할때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여기 갔지싶네요....
그만큼 특유의 중독성이 있는 가게라고 할수있습니다.....
이번에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김에 오랜만에 한번 들려봤습니다.......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 3000원주고 거의 두그릇을 먹는셈이니 가격도 얼마나 좋습니까요?....
일반 김치국수도 맛납니다만, 저는 이집 비빔국수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맛과 신맛을 배제하고 청량고추를 많이 투여한 양념으로 맛나게 조물조물 무쳐낸 그 맛......
걸쭉하니 다 먹을때까지 물도 안 생기고 참 좋습니다......
맵지만 그 특유의 중독성은 정말.......^^
비빔국수란 이런것이라는걸 보여주는 맛집이 아닌가 합니다.....
글 중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청량고추 특유의 맛을 강조하는 집이라 혹시 매운거 많이
싫어하시는분들은 청량고추는 반만 넣어달라고 미리 말씀하시구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 혹시나 입에서 불이라도 나는 맛으로 오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먹고 다이되실정도는 아니오니 왠간하시면 그냥 드셔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드시면 땀좀 송송 나고, 딱 기분좋을 정도의 맵기이오니.....
그 매운맛도 한 10분정도 지나면 싹 없어집니다.....저도 너무 매운건 잘 못먹는답니다....^^
요즘 영화제덕에 매스컴이다 인터넷이다해서 이 골짜기 맛집들이 소개가 많이 되는데요,
저는 이집도 부평동의 대표맛집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맛집이 전부다 시설좋고 깔끔해야 하는건 아니지요....
국제시장이나 자갈치시장, 영화보러 오실분들은 살포시 걸어올라오시면 됩니다....
이집 가셔서 맛나고 중독성있는 비빔국수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괜시리 메스컴에 맛집이라고 소개되는 허접한집들이나 간판만 가지고 장사하는곳에 가셔서
쌩돈만 날리지들 마시고....
아마도 이런 스타일의 비빔국수도 있구나....하실듯합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식사들 되시고요, 국수집도 계속 대박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번주만 좀 지나면 다들 그래도 좀 쉬시겠지요?....
물론 멀리 가시는분들이나 음식고문에 시달릴 분들은 벌써부터 머리 아프실듯.....
세상에 수많은 며느리들은 얼마나 또 고생들을 하실런지....에휴....
그래도 어짭니까요.....다들 화이팅 하시고....
다음시간은.....
일본 동경여행기로 다시 돌아옵니다......
추천하신다고 해치지 않아요.....^^
첫댓글 아~~ 괴롭다 부산까지 갈수도없고 ㅠㅠ 담엔 김포쪽 올료주세요 ^^
다음기회에.....^^
음~~침넘어 감니다 ㅎ
저도요.....^^
헐 부평동 김치국수라해서 인천 부평인줄 알았다눈 ㅋㅋㅋ
그런분들 많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