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베스트 11은 선수 개인의 순수 기량이나 역사적 위상보다는 얼마나 많은 우승을 경험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실제로 정상에 올랐는가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습니다.
중요한 기준은 FIFA 월드컵 우승 경력입니다. 여기에 유러피언컵 및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클럽 최고 권위 대회에서의 우승 경력과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성과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 펠레
펠레의 가장 압도적인 기록은 역시 월드컵 3회 우승입니다. 1958년, 1962년, 1970년 브라질의 우승 멤버였으며, 현재까지 남자 선수 가운데 월드컵을 세 차례 우승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클럽에서도 산투스 소속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회, 당시 유럽과 남미 챔피언이 맞붙었던 인터콘티넨털컵 2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뛰지 않았던 시대의 선수이기에 챔피언스리그 경력은 없지만, 당시 남미와 세계 클럽 축구 최고 수준의 대회를 연이어 제패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레프트 프리롤 공격수 - 호나우지뉴
브라질 대표팀에서 2002년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그보다 앞선 1999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도 차지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라리가 2회 우승과 함께 2005-0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남미 국가대표 최고 대회, 월드컵, 유럽 클럽 최고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는 점에서 이번 팀의 기준에 잘 부합하는 선수입니다.
라이트 프리롤 공격수 -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 10회, 코파 델 레이 7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랜 기다림 끝에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마침내 FIFA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했습니다. 이후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다시 정상에 오르며 대표팀에서의 우승 경력을 추가했습니다.
클럽과 국가대표 양쪽에서 거의 모든 주요 트로피를 수집했다는 점에서 빼놓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메시는 축구 역사상 우승을 가장 많이 한 선수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 지네딘 지단
프랑스 대표팀에서 1998년 월드컵 우승, 유로 2000 우승을 연이어 달성했습니다. 특히 1998년 월드컵 결승에서는 두 골을 기록하며 직접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클럽에서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001-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기록한 발리슛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습니다.
월드컵과 유로,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면서 결승전에서도 직접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중앙 미드필더 - 토니 크로스
크로스는 이번 베스트 11에서 클럽 대회 우승 경력이 특히 화려한 선수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챔피언스리그를 5차례 더 우승했습니다. 통산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입니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3회, 라리가 4회 등 리그 우승도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2014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했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두 클럽에서 유럽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 로드리
로드리는 클럽과 국가대표 양쪽에서 최고 권위의 대회를 모두 정복한 선수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2022-2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직접 결승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 2024 우승과 대회 최우수선수를 차지했고, 2026년에는 주장으로 스페인을 이끌며 FIFA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했습니다.
특히 2026년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의 중원을 이끌며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골로 소속팀의 첫 우승을 이끌고, 유로와 월드컵에서는 모두 대회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 이번 베스트 11의 ‘유관력’이라는 기준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수 가운데 한 명입니다.
레프트백 - 호베르투 카를루스
브라질 대표팀에서 2002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4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세계 정상에, 클럽에서는 유럽 정상에 여러 차례 올라 이번 베스트 11의 기준을 충족합니다.
센터백 - 프란츠 베켄바워
서독 대표팀에서 유로 1972 우승에 이어 주장으로 1974년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더욱 압도적이었습니다.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을 여러 차례 우승했고, 무엇보다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유러피언컵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유럽과 세계를 차례로 제패하고, 클럽에서는 유럽 최고의 대회를 3년 연속 우승한 경력이 이번 주제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센터백 - 세르히오 라모스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에 함께하며 유로 2008, 2010년 월드컵, 유로 2012를 연속으로 제패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 5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2014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로 이어지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우승 횟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우승이 걸린 결정적인 순간에 직접 결과를 바꾼 경력까지 갖췄습니다.
라이트백 - 카푸
카푸는 무려 월드컵 결승에 3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994년과 2002년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2002년에는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클럽에서도 상파울루 소속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회와 인터콘티넨털컵 2회 우승을 경험했고, AC 밀란에서는 2006-0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미, 유럽, 국가대표 최고 무대를 모두 제패한 경력이 인상적입니다.
골키퍼 - 이케르 카시야스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5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더욱 특별합니다. 스페인의 주장으로 유로 2008, 2010년 월드컵, 유로 2012를 연속으로 제패하며 메이저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특히 2010년 월드컵 결승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번 팀은 단순히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모은 베스트 11이라기보다는, 우승 경력 자체가 하나의 커리어를 설명할 정도로 수많은 정상에 올랐던 선수들을 모은 팀입니다.
펠레의 월드컵 3회 우승, 카푸의 월드컵 2회 우승과 3회 연속 결승 진출, 베켄바워의 유러피언컵 3연패, 크로스의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처럼 그 자체로 압도적인 기록들이 존재합니다.
카시야스와 라모스는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함께했고, 호나우지뉴와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브라질 대표팀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뒤 클럽에서도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습니다.
메시와 지단 역시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들어 올렸으며, 로드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골과 유로 우승에 이어 2026년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우승 경력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능력은 하나입니다.
우승하는 능력, 이른바 ‘유관력’입니다.
첫댓글 유관력 선수 팀에 한명만 있어도 괜히 기대 됩니다ㅎㅎ
맞아요 ㅎㅎ 승리와 우승을 부르는 선수 ㅋㅋ
베켄바워는 감독으로서도 윌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일궈냈죠. 수비수로서 발롱도르 2회 수상한 70년대 최고의 축구선수!!!!
베켄바워는 선수 감독 행정가 모두 최고로 성공했죠 ㅋ 역대 최고로 성공한 축구인 ㅋ
딩요가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유관력만 보면 히바우두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발롱1회, 월드컵1회, 코파1회, 라리가 2회, 세리에 1회, 챔스 1회! 찾아보니 진짜 비슷하네요 ㅋㅋ 그런데 히바우두가 오래 동안 선수 생활한 덕에 브라질 리그 1회, 그리스 리그도 3우승 기록이 있고 월드컵에서도 더 결정적인 활약을 보인 것 같습니다.
히바우두도 정말 강력하죠 ㅋㅋ 특히 2002 월드컵에서는 히바우두가 5골을 기록하며 우승 과정에서 보여준 활약도 워낙 컸고요.
저는 처음에 호나우지뉴를 떠올렸는데, 이번 글이 선수의 위상이나 고점보다는 말 그대로 ‘유관력’에 초점을 맞춘 베스트 11인 만큼 히바우두를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ㅋ
오히려 그리스 리그 3회 우승까지 더하면 총 우승 경력에서는 히바우두 쪽이 더 재미있는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유관력하면 박지성이긴 한데 말이죠 ㅋㅋㅋ
한국 유관력 팀 글 올릴 때 박지성 넣을게요 ㅎㅎ
그냥 베스트11 짜기 하면 이렇게 안나올거 같은데, 너무 쎄고 좋아보이며 매력적이네요
항상 올려주시는 글 감사히 잘보고있습니다!!
전부 부족한 글들인데요 ㅠㅠ 감동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