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회에서 기독론에 대한 사변이 시작되면서,
크리스토의 인성과 신성에 대한 혼란스러운 주장들이 있었다.
니케아 신조(325년)는 이에 대해 교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범교회적인 공의회를 열어 작성하고 채택한 최초의 신조이다.
이 신조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리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면서
그 교리에 대한 교회의 공동고백을 확정한 것이다.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크리스토의 신성에 대한 것이다.
즉, 예수 크리스토께서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인지,
그리고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 아버지와 어떤 관계를 가지시는지,
크리스토께서 세상에 나시기 이전에 하나님과 동등하셨는지 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콘스탄틴 대제는 니케아 회의를 소집하였고,
여기에서 그 유명한 아리우스와 아타나시우스의 논쟁이 있었다.
아리우스는 신명기 6장 4절을 인용하면서
크리스토교 신앙에서는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아버지와 동일한 본성을 갖지 않으셨고, 다만 피조되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아리우스의 견해는 신자들에게 아주 큰 지지를 얻었다.
이에 대해 소수파에 속하는 아타나시우스는 아리우스주의가 기독교 신학을 가장한 철학적 사고의 형태라고 정죄하면서 신학은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하여 사람의
구원을 다루는 것이라고 말하고 구원을 주제로 기독론을 펼쳤다.
그리고 크리스토의 신성과 인성의 논란으로 소집된 325년 니케아 회의와 본래의 니케아 신조에 성령의 항목이 추가된 381년의 콘스탄티노플 회의의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니케아 - 콘스탄티노플 신조이다.
이 신조는 451년 칼케돈 회의에서 확정적으로 선언되었다.
이로써 2세기에 걸친 예수 크리스토와 하나님의 관계,
예수 크리스토의 인성과 신성에 대한 논쟁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신조는 동방 정교회, 로마 카톨릭교회,
그리고 개신교가 오늘날까지 다같이 사용하는 유일한 신조이다.
니케아 - 콘스탄티노플 신조 전문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이시요, 성부이시며, 천지와 그 안에 있는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우리는 한 분 주 예수 크리스토께서 하나님의 외아들이시며, 성부로부터 영원히 나셨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신 하나님이시요, 빛에서 나오신 빛이시요,
참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신 참 하나님이시며, 나신 분이요, 만들어지지 않으시고,
본질에 있어 성부와 하나이신 분임을 믿는다.
그를 통하여 만물이 만들어졌으며,
그는 사람인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늘에서 내려오셨으며,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셔서 사람이 되셨다.
우리를 위하여 그는 폰티오 필라도로 인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고난을 받으셨으며,
죽으시고 장사되셨다. 그는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에 오르셨다.
성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으며, 영광 중에 다시 오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이며,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우리는 성령을 믿는다. 그는 주님이시요,
생명의 수여자이시며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셨다.
그는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예배를 받으시고 영광을 받으시며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
우리는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믿는다.
우리는 죄사함을 위한 한 세례를 믿는다.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과 다가올 세상에서의 생명을 믿는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