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이면 죄송하구요
웹서핑하다 흥미로운 글을 발견해서 올립니다.
비스게분들은 어케생각하시는지 ㅎㅎㅎ
언제 기회되면 헌팅이란 것도 해보고 싶긴합니다.
정말 너무 심심해서,
전날 술을 막 먹고 잤는데, 진탕 마셨다 생각했는데, 기억은 끊겼고,
집에 와서 잔 시간은 겨우 11시!
따라서 일어나니 겨우 새벽 다섯시,
친구랑 아침 10시에 약속이 광화문에서 있었고, 그래서 아침 9시에 집을 나섰는데, 이 놈이 9시 40분에 파토,
교보문고에서 심심하게 있다가 오늘 내 꼴을 보니 평소보다 상태가 좋다.
평소 이틀에 한시간은 꼭 스누라이프를 하는 본인은, 항상 순환주제로 올라오는 "헌팅" 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과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본인은 헌팅은 진짜 처음)
그래서-_-진짜로 거짓말 안치고, 헌팅을 20번 해보고! 그 통계를 내보고자 했다.(진심)
광화문에서 집까지 오는 길에, 틈날때마다, 헌팅을 했고, 집에 돌아오니 밤 9-_-
*. 본인 스팩:
27세, 군필, 키 178, 몸무게 68, 안경 착용, 여드름X, 탈모X, 복장, 라운디 트 두장 겹쳐입고 + 청바지 + 컨버스 찍찍이 운동화
--> 본인은 막 입고 다니지만, 그냥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 본인 잘 생기지 않았음, 그냥 화장실 거울에서 보면 잘생긴거 같지만, 엘레베이터에서 보면 토할 거 같은 얼굴, 근데 샌님처럼 생겼단 소리는 꽤 들음,
--> 여자 친구 사귀어본 경험 3회정도 (1,1,3년)
*. 방법:
약간 주변을 서성이디가 (정확히 5분 정도)
이런 적 처음인데, 너무 예쁘셔서, 혹시 남자친구 없으시면 전화번호 주실 수 있을까요? 괜찮으시면 식사 대접하고 싶은데
라고 또박 또박 말했음 + 미리 뽑아둔 레스비(모두 레스비)를 주면서 말함 + 내 전화번호를 써서
*. 대상
미니스커트입고, 가방에 핸드백을 들은(백팩이 아닌, 화장품과 핸드폰만 들어갈 만한 사이즈), 힐 신은 여자만 대상 , 얼굴은 그냥 호감형으로만, 나이는 20대초반으로
딱 봐서 맘에 드는 여자한테만 대쉬했음, 아주 못생긱나 이런 여자한테는-_-;안 들이댔음
상세한 기준 없이 그냥 맘에 드는 여자가 기준임
*. 총 Score
전화 번호 준 여자분 18명 /20명
--> 사실 전화번호는 대개는 주는 듯 , 본인도 놀랄만큼 엄청 많은 숫자가 번호를 줌
--> 헌팅 당했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만족해하는 여자들이 많은 듯 함
*. 후 처리
본인은 헌팅 다음날 까지, 하루동안 절대 다시 문자하지 않음
--> 그 다음날 먼져 연락이 온 케이스4명
"왜 연락 안하세요" "안녕하세요?" " 어제 전철에서 전화번호 드린 사람인데요^^"
라는 식으로 문자가 옴
--> 하루 더 기다리고 내가 문자한 나머지 14명에게,
답장이 온 케이스 10명
쌀쌀맞게 대하는 케이스 (7명) + 반갑다는 제스춰(3명)
-->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4명) + 반갑다는 제스춰 (3명)과 삼일 정도 하루 종일 문자질을 하고, 자기전에 전화도 함 , 만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함
--> 쌀쌀맞게 대하는 케이스 7명에게 삼일 정도 띄엄띄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도만 문자를 보냄
아예 씹기 시작하는 : 4명 --> 포기하기로 결정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case: 3명
--> 더 이상 문자로 할 얘기가 없어지자,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4명) + 반갑다는 제스춰 (3명) 은 한결같이 사생활에 관한 걸 묻기 시작
(*) 다니는 학교
(*) 직장
(*) 어디 사냐?
등, 이제까지 안한 얘기들을 묻기 시작
이제 문자횟수를 하루에 3~4회로 줄임, 이틀정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
"ㅡㅡ 휴 이제 씹나요?"
"죽었나요?"
등등임,
등등으로 문자가 오지만, 하루 정도 문자를 씹으니 자동 정리
-->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case: 3명
나중에는 훨씬 더 격렬하게 반응
문자를 씹으면 전화가 옴
아직까지 연락이 오고 있음
보고서 끝
결론: 헌팅할 때 쫄지말고 하자, 연락처 받을 확률이 90%이다.
헌팅한 입장이라고 저자세로 들어가지 말자.
헌팅하더라도 튕기는 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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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연락되는 분 3명 : 조금씩 반응을 보인 분 2명 + 반갑다는 제스춰 1명
*. 만남여부:
3명 모두 만났음
본인이 간단한 식사를 쐈음
얼굴 아는 척 하느라 혼났음
놀랍게도 그 세명 모두, 그 날 입었던 복장과 거의 비슷한 복장을 하고 나옴,
*. 신상명세
: 세명 모두 서울 소재 대학생
: 나이는 20~22세
: 전공이 세명 모두 비슷함
--> 나 자신의 취향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였음, 무작위로 마음에 드는 여자분을 골라서 헌팅했을 뿐인데, 동질성을 띈 여성분을 고르게되었음
*. 대화 내용
--> 본인은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무슨 말이 나오나를 지켜봄
세명 모두
1) 제 어디가 맘에 드셨어요?
--> 상당히 확인받고 싶어하는 분위기라
눈이요^^ 라고 말한 뒤, 다리가 정말 예쁘신 것도 한 몫했어요 라고 너스레를 떰, 확신하건데, 거의 성희롱적인 발언이었지만, 상당히 기분좋아했음
2) 학교는 어디다니세요?
--> 서울대다닌다고 솔직히 말했음 ,
3) 고등학교 때 공부잘하셨나보다
--> 이 얘기도 셋이 거의 똑같이 얘기함
기타 등등,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함
*. 세 명 모두에게, 첫 데이트 다음날 문자를 보냄, 한꺼번에 보낸 게 아니라, 가장 마음에 드는 여자분 순서로 보냈음, 거절 당하면 딴 순서로 보내게
내용은 모두 동일
"우리 연애를 전제로 해서, 몇번 더 만나요, 어때요?"
1번:거절 당함 이유
"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실 미안해요, 그런데 요즘 거의 만나지 못해서 헤어질 것 같아요, 좀 지켜봐주시는 건 어때요?"
--> 종종 남자친구가 있어도, 헌팅남에게 전화번호를 주는구나, 여친이 있어도 긴장하지 말자, 후배, 선배님들
2번: 성공
"좋아요,^^ 오빠"
3번: 문자 진짜 보내보고 싶었지만,결과는 궁금하나, 이는 연구윤리에 어긋나므로 참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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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연애, 깡만 있으면 존내 쉽네
괜히 소개팅 나가서 돈 버리지 말고, 정말 자기 취향으로 길거리에서 찾아서, 친해진 후 여친 만 들자.
헌팅 100번해도, 결국은 consistent하게 자기 취향대로 고를테니, 하루에 많이 헌팅할 필요없다.
보고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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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헌팅으로 여친 가능성은 그럼...1/20? ㅋㅋㅋ
연애관련 서적을 봐도 거의 그정도 확률이더라고요. 선수라고 잘 꼬시는게 아니고, 그만큼 많이, 확률높게 들이대는거라고.. 어쨌든 와우~네요..
헌팅하신분은 서울대 다닌다고 말한게 한몫 했을껍니다ㅋㅋㅋ
서울대 ㅋ
그러게요..어느정도 객관성 확보를 위해 한두단계 학교레벨을 낮춰말했음 결과도 달라졌겠죠? 아닌가...
서울대 ㅋ
일단 물어 본 20명의 외모가 실제로 어느 정도 수준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누구한테나 이쁘다는 소리 듣는 애들은 헌팅 당하는 경우도 워낙 많아서 실제 저정도의 확률로 연락처를 주지도 않고, 대부분 잘난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죠. 하지만 전체 확률은 똑같이 1/20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헌팅을 많이 당해본 여자들은 허위전화번호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서울대 부분은 어느 누구에나 있는 강점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실제로 서울대라고 밝힌 부분은 어느정도 연락이 오고 간 이후이고, 이것을 거짓말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니깐요. 오히려 실제 외모가 어느정도인지가 결과에 미칠 영향이 큰 것 같네요.
다른 번호를 주는 경우는 1. 남자의 접근이 순수해 보이지 않을 경우 2. 여자 분이 많이 노시는 분 일 경우가 대부분이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여성분에게 순수하게 접근한다면 아무리 헌팅을 많이 당했어도 허위 전화번호는 안주죠.
맞아요 서울대.. 좀더 정확한 연구를 위해 좀 낮게 말씀해 보시지..;;
10월 월급 5만원 받는 벤쳐회사 직원도 통하려나!?!?ㅡㅡ;;
연구(?)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여성분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는, 굉장히 생산성 없는 작업방법이라고 생각 됩니다. 헌팅도 본문처럼 막 던지는 것 보다는,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을때 용기를 내서 말을 거는게 의미 있다고 생각 되구요... 투망을 던져서 쉽게 잡은 물고기들 보다는, 기다림 끝에 손맛을 보고 낚시로 잡은 물고기가 더 소중한 것 처럼요...
크 명언이십니다..
동감입니다. 뭐 그물로 물고기 잡아서 좀 큰 물고기만 건져내고 작은 피래미들은 버리는 거 같은 느낌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참 쉽죠잉~? // 이 글 돌고 돌아서 걸렸으면 좋겠네요~ 얼마 전 만난 남자가 광화문 근처 헌팅+서울대면 뭐 백프롬다
서울대가 크네요. 근데 이게 여자가지고 장난치는거지;; 지금 사귀는여친이 이런글쓴거 알았다면 용서가 될까요
병신같지만 멋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 안 작고, 잘보면 술먹고 11시 자서 5시에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에, 5년 연애 경험, 서울대생..... 그냥 잘났다고 말해 ㅡㅡ!!!
우와.... 요새 저도 헌팅 생각중인데 참
서울대ㅋ
오오... 희망 가져도 되는 거임?
오 괜찮네요. 나도 해볼까?
결론은 여자의 대부분은 뻔한 사람들이라는 거. 그런 여자들 사절합니다.
실험설계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 결과에는 많이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중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가 생기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여자친구와 어떻게 사귀느냐가 중요한거기 때문에... ....어쨌든 안생기구요.
갑자기 끌리네...ㅋㅋㅋㅋ
흥미로운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재수
아, 왜이래?? 희망을 주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