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명의 외국인 선수를 확정한 구단은 SK 기아 한화 두산 등 4개 팀. 롯데는 페레즈와 재계약한 뒤 '역대 최강의 용병'인 호세(37)와 몸값 흥정을 벌이고 있고, 역시 외야수 브룸바와 다시 도장을 찍은 현대는 한명을 더 찾고 있다. 삼성과 LG는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용병 도입 6년째를 맞는 내년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외국인선수가 한국무대를 휘저을 전망이다.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20만달러)이 유명무실해진데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제한 규정마저 없어져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양질'의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 팀을 옮긴 FA(자유계약선수)들의 활약 여부와 함께 용병의 활약이 내년 시즌 팀순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각 구단의 용병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크게 '검증파'와 '새얼굴'로 나뉜다.
SK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9승(17패)을 거둔 선발요원 호세 카브레라(31)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87세이브를 기록한 카를로스 알만자(30)를 영입, 내년 시즌을 벼르고 있다. 각각 제1선발과 마무리를 맡겨 한국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한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기아 역시 10승 이상이 보장된 리오스(31)와 재계약한데 이어 메이저리그 출신의 정통파 훌리오 마뇽(30)을 영입해 마운드를 두텁게 했다.
올해 스토브리그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롯데는 99년 부산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검은 갈매기' 호세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요코하마에서 뛰고 있는 타이론 우즈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호세가 롯데 유니폼을 입느냐 마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중위권 판도가 흔들릴 전망이다.
한화 역시 검증된 용병인 데이비스를 2년만에 다시 데려왔고, LA 다저스 출신의 엔젤 페냐를 확보해 '해볼만 하다'는 표정.
두산은 올시즌 기아에서 데려온 지난해 다승왕 마크 키퍼(35)와 도장을 찍은 뒤 2002시즌 두산에서 뛰다 올해 일본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게리 레스를 컴백시켰다. 2002시즌 합작 35승을 올렸던 두 콤비의 부활쇼를 기대하고 있다.
이승엽이 빠진 삼성은 수준급 용병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 출신의 케빈 하지스(30)와 막판 몸값 조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급'의 슬러거 한명을 더 찾는다는 구상이다. LG 역시 최대한 시간을 두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빅리거 출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김형중 기자 hkim@>
첫댓글 용병을 내야수의 수준급으로뽑지않으려면 호세(37세라는나이..) 보다 그냥 알칸트라 데리고있는게 괜찮을것같은데..
옷데에서 버리는 이시온 선수도 수준급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타팀에서 버리는 선수중에 좋은 선수가 많네요..
에레라 디아즈 로마이어 엘비라 해리거 등 한 해나마 좋은 활약을 펼쳐줬던 용병들은 많았었죠.. 아무리 잘 해도.. 갈베스 같은 넘은 사절..
이리끼도 괜찮을거 같은데...선발요원으로 잘 쓸수 있을지도...
이리키는 아예 자신을 테스트해 보고 쓰라면서 국내 구단 테스트를 물색중이라 하더군요..쩝~~
아무래도 용병뽑고 몇달뒤에 알칸 교체용병으로 올꺼같은데-_-
쩝~~~~어디 A로드같은 선수 없나요? 아님 마이크 무시나, 커트실링같은 메이저리그급 투수 있었으면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