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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동물 뉴스
★호주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어미 캥거루가 아기 캥거루를 질식시켜 혼수상태에 빠트렸습니다.
어미 캥거루는 '출산 휴유증으로 생긴 뱃살을 빼려고 AB슬라이드를 하다 엎어졌다'며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미등에 업혀 잠을 자던 아기 코알라가 갑자기 어미의 목과 가슴을 쥐고 옆으로 구르더니 나무아래로 굴려 전치 5주의 중상을 입혔습니다.
아기 코알라는 '꿈을 꾸다가 그만 빳데루 자세로 착각했다'며 엉엉 울움 을 터트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 아기 코알라를 특수 체육학교에 진학시키기로 결정하고 다음 올림픽 때, 레스링 글레꼬로망 종목에 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호기심이 많던 한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려다가 숨졌습니다.
★요즘 토끼들 사이에서 엽기토끼가 새로운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
다.
10대 집토끼들을 중심으로 눈 크기를 줄이고 귀를 절단하는 수술이 유행처럼 번져 성형외과가 발디딜 틈 없이 연일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에 반발한 산토끼들이 성형외과 앞에서 엽기토끼 100여개를 불태우며 시위를 하자 병원측에선 영업방해 행위라며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 습니다. 정부는 스컹크 10여마리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장기 매매 부로커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쓸개빠진 곰을 주대상으로 은밀히 거래를 해왔으며 벼룩시장에 허위광고를 내 벼룩의 간을 빼먹기도 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과속을 하다 5중 추돌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거북이를 입건했습니 다.
'아주 무서운 속도로 달렸다'는 유일한 목격자인 굼벵이의 진술과는 달리 '누구 약올리냐?'며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번 뉴스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거북이의 과속 뺑소니 사고를 맡았던 경찰은 뒤따라오던 달팽이가 무리하게 거북이를 추월하려다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하고 거북이를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거북이는 '진실이 밝혀졌다'며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한 굼벵이를 무고죄 로 고소했습니다.
구속수감 중인 달팽이는 '과속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거북이가 길을 가로막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술에 취한 고양이가 지나가던 호랑이에게 싸움을 걸다가 가까스로 목숨만 건졌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치료 중인 고양이는 '그렇게 크고 센 고양이는 처음봤다'며 '쥐 넘들이 자꾸 목에 방울을 달려고 해서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랑이는 '저번엔 하룻강아지가 맞짱뜨자고 하더니 이젠 고양이까지 개긴다..못살겠다.....'며 한탄했습니다.
★한편, 낙동강에선 국보인 '낙동강 오리알'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문화재 전문 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너구리, 족제비 등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과 5범인 수달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검거될 당시 수달이 '너희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나는 수달장군이다.
견훤왕을 불러달라!' 며 환각상태를 보인 것으로 보아 마약 복용 후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모기떼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각 가정마다 F킬러와 전자모기향을 비치하고 시단위로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습니다.
모기들은 최첨단 스탤스 기능과 적외선 카메라에 방독면을 장착하고 만전태세를 갖췄습니다.
이에 하루살이들은 '우린 장수할 권리가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했고 파리들은 '끈끈이도 모자라서 모기약까지 뿌리냐?'며 화장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푸세식 화장실에서 불이나 긴급회의 중이던 날파리, 똥파리, 왕파리 등 183마리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