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직 기아에 연패 당한 것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는 월요일 입니다... ㅜㅜ
많은 분들께서 2군 선수 활용에 대한 생각들을 하셨는데,
제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우선 2군 성적과 1군 성적은 전혀 다른 시각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어제 보셨지만, "채기영"선수도 2군에서 갓 올라온 1군 선수입니다.
2군 타율이나 뭐 그런 것 다 무시하더라도,
2군 선수가 1군에 올라오면 경기 뛰면서 "반드시 뭔가 보여줘야한다"라는 압박감에 어제 같은 수비가 나오기도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큰 스윙으로 타구를 멀리 날려 보내고 싶어하고, 다이빙 캐치라도 해서 1군에 살아남고자 하는 마음을 느끼지만서도
이를 잘못했을 때는 상황에 따라 팀에 심각한 부작용도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민우 선수"도 올 초에 중간으로 나와서 제구도 잘 안된 적도 많았고 많이 맞기도 했습니다.
작년 우리를 기쁘해 해 주웠던 "이태양 선수"도 재작년엔 NC이태양보다 못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었죠...
모두 1군 적응 시간이 어느정도 주워졌을 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예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이 수원 성균관대 근처라서 종종 KT 2군 경기를 보러가기도 합니다.
KT 2군 경기를 보면 KT도 참 좋은 선수들 많이 갖고 있더라구요. 장타도 많이 날리고 힘 좋은 외야수들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이 1군으로 올라가서 KT WIZ PARK에서 경기하는 걸 보면...
확실히 1군과 2군은 많이 다르다는 걸 관중으로서도 느낄 수 있더라구요.
팀이 "대승" 또는 "대패"를 하고 있을 때,
1군 승격된 2군 선수를 활용해보고 능력 평가를 해 보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화가 그런 경기가 많지 않은 요즘, 2군 선수를 바로 1군으로 올려서 선발 라인업 또는 대타/구원투수 로 사용하는 건
그만큼 많은 모험을 해야하기 때문에 또한 그 모험으로 한경기를 바로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참 쉽지 않은 결정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그래서 경험없는 선수들 기용은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김민우 선수도 질 게임 막판 등판으로 계속 경험쌓게 하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선발로 뛰게하는것 보면 확실히 1군 경험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맞아요 잘 한다는 김민우도 급격히 흔들리니 무너지던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이기는 경기에 당장 신인을 잘 쓰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경험치를 먹고 성장한다는 것은 기다림과 믿음이 동반되어야 하겠지요.그래서 전 신인의 기용은 조급해하지 않습니다.암튼 꾸준히 성장해가는 선수들 보는 건 승리의 기쁨과는 다른 또다른 즐거움이네요ㅎㅎ
경험만큼 좋은건 없죠.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중요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