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부츠 로테이트(틀어서 장착)하는법에 대해 얘기해봅니다. 제 경험에서 나온 방법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자료와 의견들이 녹아있습니다.
여기서는 양발간 거리는 잘 설정되었다고 가정하고 얘기합니다. 또한 앞부츠 로테이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필요없거나, 오히려 스킹을 망칠수도 있는 부분이라 뺍니다.
첫째로 이게 개인차가 매우커 극히 일부. 고관절이 매우 유연한 사람은 양발을 일자로 놓고 타도 괜찮은 사람도 있으니, 자신의 느낌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선 투바인딩을 처음 장착하면, 서있는것 부터 이상합니다. 크로스풀은 정말 이상하구요. 여기서 적응해야하는 부분도 약간은 있지만, 제대로 장착해야 하는 부분이 더 큽니다.
로테이트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오래타면, 고관절 건강에 이상신호가 올 수 있습니다.
로테이트 방법은 뒷발의 새끼발가락 부분이 스키의 엣지부분과 가까운 방향(오른발은 오른쪽 방향)으로 틉니다. 이 과정에서 부츠의 중앙을 기준으로 발가락쪽을 1cm 튼다면, 뒷꿈치 부분도 반대방향으로 똑같이 1cm 틉니다. 그래야 발의 센터가 정확히 유지됩니다.
특이한 경우로 발가락부분은 2cm, 뒷꿈치 1cm 이런식으로 로테이트하는 경우도 있는데. 95%의 스키어에게는 필요없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로테이트를 시키냐?
오프사이드턴과 크로스풀이 편해질때까지 5mm단위로 계속적으로 틉니다. 계속 불편하면 새끼발까락 부분이 스키엣지부분과 접할때까지 틀어도 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편해지는 방향성을 넘어서 크로스풀이나 오프사이드턴, 온사이드턴이 다시 이상해지는 지점이 옵니다.(다만 온사이드 턴에 부정적으로 관여하는 부분은 매우 미미하고 계속 편해질 것이므로. 오프사이드 위주로 느낌을 찾아보셔도 됩니다.) 이 지점을 찾으면 거의 성공한겁니다. 이제는 다시 안쪽으로 2mm단위로 로테이트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중간영역의 범위를 찾을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본인의 선택의 영역입니다. 저는 이게좋은지 저게좋은지 해깔리는 중간영역의 아무데나 놓아도 자세나 기록의 차이는 크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타면서 중간영역중에서도 더 좋은정도를 찾으면 더 좋긴합니다.
참고로 해외선수들의 경우를 보면 1.3cm~2cm 정도 틀어서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스키어 느낌이 중요하니. 아주 조금 5mm 정도 틀거나, 3cm이상 틀어도 되니까 너무 제약을 둘 필요도 없습니다.
뒷부츠 로테이트를 제대로 못한 경우에는 크로스풀 자세가 계속 잡히질않거나, 심하게 쩍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수도 있고, 안전과 고관절 건강을 지켜줄수도 있는 내용이라. 정성것 적어봅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뒷부츠 갖다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런경우는 해당 부츠모델이 안맞거나 투부츠가 안맞는 사람입니다. 의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갖다버리고 깨끗히 잊는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첫댓글 이론상 뒤가 슬리퍼인 경우도 유사할 것 같은데요. 슬리퍼도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까요? 아니면 슬리퍼는 부츠와 다르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슬리퍼의 경우는 기본 발의위치의 변화가 유연하기 때문에 약간만 틀더라도 발의 다양한 각도변화를 제공할겁니다. 네이트스미스의 경우에는 스키모델변화에 따라 셋팅을 달리하는건지는 몰라도, 어떤때는 일자로, 어떤때는 많이틀어서 사용하는걸 목격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크를 탈때 최대한 틀어놓았고, 최근에는 그냥 일자로 장착되어 있는걸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