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임신중 조문은?
질문: 친한 동료가 상을 당했는데 안가기도 그렇고 가자니 식구들이 걱정하구 보통 분들을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답변:
철학부분에 이런 질문도 있네요. 철학 디렉토리이므로 가능하면 철학 쪽인 면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임신 중 상가집 조문의 금기.. 이러한 것은 몇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1. 미신이다. 2. 나쁜 영혼이 붙는다. 3. 전염병을 옮길 것이기 때문이다. 4. 태교의 영향에 나쁘다. 5. 우리나라에서 내려오는 관습(불문법)이다.(경사에 흉사는 상쇠 氣이다)
대충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겠으며, 철학적인 부분은 1, 2, 4, 5번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의견도 그 나름대로 일리는 있습니다. 가지 말라는 원인이 이렇다면 해결책 또한 있다고 봅니다. 3번 같은 경우에는 상가집 음식을 먹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다녀와서 깨끗이 씻으면 되는 것입니다. 2, 3, 4번 같은 경우에는 임산부 당사자가 가는 것은 자제해야겠지만 배우자 분께서 가셨을 경우에는 아내에게 다녀온 내용을 말씀 안 하시면 되는 겁니다.
1, 2는 같은 맥락으로 심령학에서 말하는 '빙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빙의는 한 맺힌 죽음이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을 경우 영혼이 영혼의 세계에 들어갈 준비를 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머물러 있다가 정신력이 약한 사람의 몸에 빌붙게 되어 그 사람의 몸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한 개의 육체에 두 개의 영혼이 명령을 내리게 되므로 미친 짓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심령학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이라 절대적으로 믿기는 어렵지만 그 나름대로는 일리도 있다고 보입니다.
5는 동양사상의 영향력에 있는 우리나라의 관습인데 그 관습이 생긴 것은 1,2,3,4가 다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이라 합니다. 굳이 철학적으로 본다면 상쇠와 화합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氣는 수리학과 비슷한 면이 있는데 + 와 + 는 + 인데, + 와 - 는 - 라는 것이지요.
비교적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4번의 태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프로이드와 쌍벽을 이루는 좌파정신분석학자 라이히는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인체 및 감정은 파장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고통, 두려움, 근심, 우울 등과 같은 불쾌감과 관련한 모든 감정들은 감지하는 파장으로 인체에 전달되며, 전달된 파장은 유기체(몸)에서 근육이 굳어 가는 반응으로 보이는 것이라 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스트레스'라고도 합니다.
임산부는 생명에너지와 오르가슴의 파장을 흡수하여야 하는데 초상집에서는 통곡소리와 빛 등에서 '비 바이온적'파장을 흡수하게 되고 그것이 태아에게 파장으로 전달되게 되므로 따라서 태아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성장에 마이너스적인 요인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또
아무리 미신이라지만, 우리 옛말에 '밖에서 죽은 시신은 집안에 들이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뻘 되시는 분들께 여쭤보면 이게 정말 우리나라에서 금기처럼 여겨온 말입니다.
왜 그러냐하면 대부분 죽은 사람들은 나쁜 에너지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시신을 집에 들이면 아직 시신곁을 떠나지 않은 영혼과 함께 나쁜 기가 집안으로 같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 기운은 살아있는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특히 심신이 쇠약한 노인이나 임산부,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꼭 미신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상갓집에 가게되면 바닥에 바지가 질질 끌리면서 온갖 병균과 더러운 기운이 집안에 묻혀올 수밖에 없어요.
꼭 가셔야 한다면 단정한 옷차림으로 가셔서 그런 기운이 집안에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보면 상갓집에 다녀온 사람이 들어오면 소금을 한웅큼씩 뿌리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옛날 사람들은 소금이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짠맛을 통해 기운을 정화시키나보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소금의 결정체가 피라밋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큰우주의 기운을 함축하고 있어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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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 살기가 디기 어렵네예...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면 제사만 괜히 더 늘어 납니다. 마찬가지 앍매인 형식보단 차라리 지혜롭게 살아야죠.^^;
미신을 비롯한 근거없는 것들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으니, 나랏꼴이 이렇고 사람 살기가 더러운 나라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는 과학적이고 학문에 근거 한것 보다,"좋은게 좋다" 는 허상을 숭상 하고, 버려야 할, 옛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서 늘~삶 자체를 짜증스럽게 살고 있다고도 여겨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