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안산지구 운전기사사도회(회장 정병화 야고보·영성지도 인진교 요셉 신부, 이하 ‘사도회’)는 1월 9일 설립 제25주년(1990~2015)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과 축하연을 열었다.
오전 10시 안산대리구 선부동성가정성당에서 봉헌된 감사미사는, 안산대리구장 김건태(루카) 신부 주례, 원로사목자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를 비롯한 역대 영성지도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미사에는 23명의 안산지구 사도회 회원들을 비롯해, 수원교구 내 각 대리구 사도회 임원들과 특히, 오랫동안 사도회가 봉사의 연을 맺어온 사회복지법인 ‘명휘원’의 수도자들도 함께했다.
김건태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2015년 새해 벽두에 우리는 안산지구 사도회 설립 제25주년의 기쁜 날을 맞았다”며, “하느님께로부터 이미 많은 것을 받은 사도회 회원 여러분은, 관용어 ‘주거니 받거니’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가족과 이웃들에게 그것들을 나누어 주셨기에 그만큼 또 받게 될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사도회 회원들이 때로 힘들고 좌절을 겪게 될 적에 힘과 용기를 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영적으로 함께 하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던 역대 영성지도 신부님들과 역대 회장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의 희생과 헌신에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건태 신부는 “오늘 복음(루카 5,12~16)에서 ‘나병 환자를 고치신 예수님’이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신 것처럼, ‘기도’와 ‘봉사’로써 ‘선교’하는 사도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감사미사를 통해 사도회 회원들은, 사도적 열성과 선교의 사명을 갖고 승차하는 이들에게 주님을 뵙는 마음으로 친절히 봉사하면서, 이 땅에 복음의 빛을 전하도록 주님께 힘과 지혜를 주실 것을 간구했다.
지난 25년 동안 봉사의 삶에 최선을 다한 사도회 회장 정병화(66) 씨는 “운전자의 주보성인 크리스토포로처럼 ‘그리스도를 가슴에 간직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0년 1월 9일 설립된 안산지구 사도회는 주님의 일꾼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웃 사랑과 기쁨으로 어우러진 스물다섯 해를 다져왔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