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봉제업을 운영하다가 저에 경영 능력 부족인지 아님,IMF의 한파 때문이었는지 사업을 정리하고 머리 아픈 생각들로 5개월 동안 두문불출 한채,집에만 있다가 무언가 새로운 변환점을 찾아보자는 의미로 공사 현장에서 막노동일 할 때 입니다. 불암 산 바로 밑에 있는 영구 임대주택인 주공 단지에서 재 도장공사를 하는 현장이었습니다. 이곳에 입주하여 있는 사람들은 장애 2급 이상이거나, 생활보호 대상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주차장은 차고 넘쳐 차를 세울 곳이 없었습니다. 오후 일이 시작되고 중간 간식시간에 나는 아파트 난간에 서서 불암산 산등성의 빨갛게 타오른 단풍을 바라보면서 문득 한 시인의 시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시어중에 "오매 단풍들겠네" 라는 구절이 실감 있게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무심코 14층 난간에서 현관 쪽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거기에 머리가 하얗게 된 연로하신 장애인 한 분이 혼자 힘으로 어려운 훨체어를 타고 현관으로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그 곁으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아이가 자전거의 패달을 열심히 밟으며 지나가다가 한 아이가 자전거를 멈추고 뛰어 내렸습니다. 그러자 함께 가던 아이도 자전거를 멈추었고, 먼저 내린 아이가 친구에게 자전거를 맡기고는 쏜살같이 휠체어를 타신 할아버지에게로 달려와 휠체어를 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장애인 할아버지는 밝은 얼굴로 뒤 돌아보며 무엇이라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아이도 따라 웃으며 열심히 휠체어를 미는 것입니다. 현관 지붕에 가려서 내 눈에는 더 이상 보이지 아니했지만, 한참만에 아이는 다시 친구 쪽으로 달려가 자전거를 다시 타고 패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두 아이는 서로 경쟁이나 하듯 내닫는 것입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 아이를 향하여 박수를 보냈습니다. === 옮겨온 글 ===
첫댓글 님 좋은글 감명깊이 잘 보았습니다세상은 아직 아름다운면이 더 많습니다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바라는 한 사람으로써 열심히 살겠습니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한 미소의 꽃이 만개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한벌이님 지난해 베풀어주신정 감사합니다새해에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멋진 작품과 스킨 부탁드리며^^님처럼 아름다운 분이 계신다는것이 아 사 모의 희망이랍니다가는해에 못다한 꿈 있으셨다면^^ 새해 모든 소원 성취 하시길 기원 드리며늘 건안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감동의 글 감사드리며^^사랑합니다
얽힌 실타래가 매듭없이 풀리어 가듯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는 신묘년이 되셨으면 합니다.
요즘아이같지 않습니다 감사한글 잘보고갑니다 앞으로 자주 이런 고마운 일 있으면 많이올려주세요 감동으로 갑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한 미소와 함께 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