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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과제 18> 1. 당간과 당간지주의 용도는 무엇인가? 2. 당간과 당간지주의 '당'은 무엇을 말하는가? |
(정답과 도움말은 맨아래 '생각맞추기' 속에 있습니다.)
당간지주란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운 기둥을 말한다. 당간은 당을 달아두는 장대인데 대개 돌이나 쇠로 만들어 졌다. 당이란 본래 사찰의 문전에 꽂는 기당(旗撞)의 일종으로 사찰에서 기도나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당간 꼭대기에 달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당과 당간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각 사찰에서 성대하게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은 내구성이 없는 것이어서 현존하지 않고 당간과 그 지주만 남아 있다. 호암미술관에는 당간과 지주, 간대와 기단부의 금동 축소모형이 남아 있어 그 형태를 알 수 있다.
현존하는 당간의 예로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 철당간(보물 제256호), 충북 청주시 남문로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제41호), 전남 금성시 성북동의 동문 석당간(보물 제505호)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중에서 통일신라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갑사의 철당간 뿐이며 나머지 3기는 모두 고려 시대의 것이다.
철당간의 규모는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건립 수법은 같은 것으로서 직경 40∼50㎝, 높이 60∼70㎝의 철통을 20여 개씩 연결하여 세웠다. 석조 당간도 몇 개의 가늘고 긴 석주를 연결하여 세운 것인데 석재의 결구 수법은 철제 당간과는 달리 상, 하 연접한 돌기둥의 양끝을 깎아내어 접착시켜 세웠다.
신라시대의 철제 당간은 갑사 당간의 예에서 당시 건조양식을 알 수 있으나 석조 당간은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그 원형을 알 수 없다. 그러나 고려 시대의 석조 당간으로 미루어 보아 같은 양식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철제, 석조 당간의 기본 형태는 지주를 60∼100㎝ 간격으로 양쪽에 세우고 그 안쪽에 상대하여 간을 설치하기 위한 간구나 간공을 마련하였는데 하부에는 간대와 기단부를 설치하였다.
현존하는 당간지주는 기단부의 구조가 거의 파손되고 교란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간구는 반드시 내측면 상단에 파여져 있으나 그 아래부분의 간공은 그 구멍 수가 일정치 않아 한군데만 있는 경우가 있고, 어떤 지주에는 두군데, 어떤 것은 관통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기본형은 시대의 흐름에도 별 변화가 없으나 각 면에 장식된 문양과 지주를 다듬은 수법만이 시대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당간지주 세부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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