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껑충 징검다리 연휴에 학교에서 재량휴업이 낑기다보니 황금연휴가 되었다.
보따리 싸들고 출발해서 팔도유람에 나서 볼까나 휘릭...
이래저래 열번넘게 와봤을 것 같은 영광 불갑사에 이어
담양 죽녹원까지 둘러보기로 했다.
푸하하하 다른 것은 몰라도 관광지 첫 무료입장에 기분이 좋다 띵호아
곧게 쭈욱 쭉 뻗은 대나무숲 사이로 빼꼼하게 보이는 파란하늘이 참 좋은 날이다.
휴일이라고 가족나들이 하는 모습들이 정겨워서 찰칵
팬다곰 조형물을 보고 다들 푸바오를 생각하는지 푸바오라고 부르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대나무처럼 푸르게 푸르게
대나무처럼 곧게 곧게 (너무 곧으면 피곤한 사람이라니까 뭐든 적당히 적당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살짝 빗겨 간 점심시간이라고 배꼽시계 알람이 울려서 유명한 담양국수 한그릇의 유혹에 넘어갔다.
새콤달콤매콤한 죽순비빔국수 겁나게 맛있습니다.
빨갛게 비벼낸 국수위에 죽순 몇점 올려졌지만 아삭거리는 죽순맛이 풍미입니다.
담양 관방제림 길도 걷기좋은 길
아 가을이 오기는 왔는지 쪼매 불어오는 바람에 사람들의 표정에도 느긋함이 묻어있다.
댓잎 아이스크림에서 풋풋한 댓잎내음이 날 듯 해서 먹었는데 맛 보고를 하자면 그냥 아이스크림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 광고를 찍기위해 만들었다는 지리산 오도제 드라이브길에 멈추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마다 기타줄처럼 늘어진 전봇줄만 없다면을 하면서도 저마다 인증샷 찍기 바쁘다.
단풍들면 얼마나 아름다울꺼나?
할 말 다 하고 살아서 비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