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864]亢龍有悔(항룡유회)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
항룡유회
亢龍有悔
亢 : 오를 항
龍 : 용 룡
有 : 있을 유
悔 : 뉘우칠 회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으로,
부귀영달이 극도에 달한 사람은 쇠퇴할 염려가 있으므로
행동을 삼가야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욕심에 한계가 없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하늘 끝까지 올라가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후회할 때가 있다.
극히 존귀한 지위에 올라간 자가
겸손히 은퇴할 줄 모르면 반드시 敗家亡身(패가망신)하게 됨.
지극히 존귀한 지위에 올라간 자가 조심하고
겸퇴(謙退)할 줄 모르면 반드시 실패함을 비유하는 말
「亢龍有悔항룡유회」
이 말은 『주역周易』「건괘乾卦」 제6효(상구上九)의 효사爻辭로
‘그 끝까지 오른 용은 후회後悔가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은 그 끝을 잘 처리하여야 합니다.
오를 수 있는 그 끝까지 올라서 그것이 지나치면
언젠가는 타의他意에 의해서 내려오게 되고
그러면 후회가 남게 된다는 뜻입니다.
높이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그 높이를 스스로 아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입니다.
亢 = ‘목 항’, ‘오를 항’으로 새기시면 되겠습니다.
뜻은
1. 목, 목줄기, 목구멍
2. 오르다, 올리다
3. 극極하다, 높이 오르다
‘亢龍有悔’에 ‘亢’은 이 뜻으로 쓰였습니다.
특히 ‘극極하다’라는 뜻으로 더 이상 오를 데가 없음을 말합니다.
龍 =용 룡
이 글자는 ‘용 룡’으로 새기시면 되겠습니다.
뜻은 1. 용
‘亢龍有悔’에 ‘龍’은 이 뜻으로 쓰였습니다.
2. 임금,용안龍顔, 용상龍床
有 = ‘달 월’
뜻은
1. 있다, 존재하다
‘亢龍有悔’에 ‘有’는 이 뜻으로 쓰였습니다.
있기도 하다, 없는 것이 보통인데 생겨나기도 하다
‘有’는 ‘있다’는 뜻이나 여기에는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있기도 하다’와 ‘없는 것이 보통인데 생겨나기도 하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있다’는 뜻의
‘재在’는 반드시 있는 것을 말합니다.
悔
이 글자는 ‘뉘우칠 회’로 새기시면 되겠습니다.
뜻은
1. 뉘우치다
2. 뉘우침, 후회
‘亢龍有悔’에 ‘悔’는 이 뜻으로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