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웃는 아빠...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아빠...
피익 쪼개기를 잘 하는 아빠...
어려울 듯하면 무조건 나서서 해주는 아빠...
틈틈히 아들이나 엄마를 쓰담고 재워주는 아빠...
그러나, 회사가면 골때리게 쫀쫀한 아빠...ㅋㅋ
그래도 간간이 들으면 그런대로 일 잘한다는 아빠...
이런 아빠가 이 세상에 많이 있고 대부분 그렇게 살려고 하고 있지요.
크~ 나는 여기에 더 첨가, 부연, 촉매, 나불랑~하면
추줍게(쪽시럽게ㅎ) 테레비 보면서 눈물 잘 흘리고,,,
어느나라 말 완벽히 못해서 의사소통이 안되서 버벅거리고,,,
기껏해야 한달에 한두번 집에 와서 그냥 비비대기만 하고,,,
우짜다가 한번씩 찜질방, 레스토랑, 여행 데꼬 다니고,,,
그러나! ㅋㄷㅋㄷ 난~ 이런 나의 생활이 감사 그자체~랍니다.
왜냐하면요... 제 성격장애(?)상,,,
아들이 너무 좋아 내내 붙어 있어싶어서 중요한 분을 잊어버리지요.
아내가 너무 열심히 살기에 귀여워서 거룩한 분을 잊을 수가 있지요.
가족, 친구, 친지가 너무 좋아서 영광돌릴 분을 잊어버릴 수가 있답니다.
나에겐 지금의 뜨거운 나의 열정의 기간에서는 떨어져 사는 것이 복이랍니다.
하루가 얼마나 중요하고 아까운지, 40대 후반의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굶주린 사자처럼 하루의 에모노(먹이:배우고, 느끼고, 가르치고,,,)를 잡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뜨거워서 그런지,,, 날뛰어서 그런지,,,
어느 지인께서 나에게 내년의 생활을 위해서 글(사자성어)을 두개 주셨답니다.
虎視牛步 (호랑이 눈으로 시대의흐름을 파악하고, 방향설정이 됐으면
우직한 황소의 걸음으로 끝까지 가라)
若烹小鮮 (큰일을 하려면 작은 물고기를 굽는(삶는)것 처럼 해라)
가족, 친지, 친구에게 퍼 부어야 할 열정이 도리어 그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일본 땅에서 한국 땅을 보고 사랑을 퍼부어야 알맞게 따뜻할 것 같아요. 헤헤~
오늘도 여늬 때와 같이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겁니다. 떨어져 있을수록 더 많이요.
2008년 12월 10일
오전 인터넷 신문에 기러기아빠 사망 뉴스를 보고 쇼크먹은
갈 망 자
첫댓글 맴이 허~~ 하다..그쟈 !!!..친구들 12월모임 아이러브스쿨에 올려 노았당.. 연말이라 바쁘냐?? 난 19, 20, 26, 30 일 예약(회사 or 개인)이 되어부렀당.. 경하는 부산에 올 계획있냐 ??...금부...
19일 이후로 잠깐 한국 출장인데 무리해서 부산, 거창(집사람친가)까지 달려볼까 하는데,,, 22일 23일은 서울 본사로 출근해야 할 것이고,,, 스케줄이 짜이면 연락 할꾸마..ㅎㅎ
오늘 9시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요.. 의외로 충격받으신 분들이 많네요;;;;;
그래? TV뉴스에도 나왔구나. 우리나라 기러기아빠가 넘 많으니,,, 난 역기러기지만,,,ㅋㅋㅋ
여기의 야(반야 야, 난야 야)는, 약(같을 약)으로 읽어야 한다. 난야의 뜻은 불교용어로 "사찰"이란 뜻이고 반야는 "만물의 참다운 실상을 깨닫고 불법을 꿰뚫는 지혜"의 의미므로 전혀 뜻이 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