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은 10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단, 매주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만 진행되며, 하루 3회차 입장객만 받고 있다. 회차당 입장객은 최대 30명까지로, 입장료는 35000원이다.
국민 절반이 기다렸다"... 50년 만에 공개된 숨겨진 가을 명소
에버랜드에는 가을 비밀 명소가 있다
출처 : 에버랜드
계절 별로 한시적으로 공개되는 명소가 있다. 봄과 가을에만 개방하던 서울대 관악 수목원이나 여름동안 1달만 개방하는 회야댐 생태습지, 아내를 위해 남편이 조성했다는 홍천 은행나무숲이 그 예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개방되는 명소는 하루 입장 제한이나 입장 제한 기간이 있어, 언제나 가기 쉽지 않으므로 개방 기간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든다.
최근 이렇게 갈 수 있는 비밀 공간으로 수도권의 명소가 주목 받고 있다. 바로, 국민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친숙할 에버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출처 :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수도권 주민들이 유년시절에 한 번쯤은 가봤을 테마파크다.
흔히 익숙하게 가봤을 장소인 만큼, 많은 이들이 에버랜드에 비밀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의아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가을 50년간 외부에 공개한 적 없는 은행나무 숲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76년 개장했던 에버랜드는 원래 자연농원이었다. 당시 에버랜드는 식물원, 동물원, 사파리로 구성되어 있었고, 지금처럼 놀이기구가 많지 않아 자연과 동물들을 관람하러 가는 공원의 모습에 가까웠다.
출처 :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그러나 1979년에 범퍼카를 한국에 처음 들여오면서 에버랜드는 점차 지금의 놀이공원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1988년에는 환상특급이라 불리는 롤러코스터도 개시했다.
그러나 에버랜드는 동시에 1970년대부터 놀이공원 인근 포곡읍 신원리 일대의 넓은 부지에 산림녹화를 위하여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해 왔다. 외부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그곳은 현재 대한민국 최대의 은행나무 군락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에버랜드는 이번 개방을 기념해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10월 18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번 개방을 위해 트레킹 코스와 숲속 명상장 등의 인프라를 갖춰 놓은 상태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은 10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단, 매주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만 진행되며, 하루 3회차 입장객만 받고 있다. 회차당 입장객은 최대 30명까지로, 입장료는 35000원이다.
출처 :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군락지 트레킹, 숲 체험, 호암미술관 관람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에버랜드 입구에 마련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신원리 은행나무 숲으로 간편 이동이 가능하다.
4시간 가량의 산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그리기 체험도 마련되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체험이 되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