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하나님 앞에 능력 있는 사람』
출애굽기 18:21-22. 569·570장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모세는 오랜만에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합니다.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애굽에서 도망쳐 광야를 헤매고 있을 때 모세를 거두어 준 사람이 바로 이드로입니다. 만약 이때 이드로가 모세를 거두었다는 소문이 바로에게 들어갔다면 이드로도 위험해질 수 있었지만, 그는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며 모세를 거두어 준 것입니다.
장인 이드로와 마주 앉은 모세는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고 이드로는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여호와께 드립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설 명절 우리 가정마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길 소망합니다. 서로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모세와 이드로처럼 함께 모여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서로 간증하며 은혜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이튿날 모세는 정신없이 바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백성들의 송사를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는 모세를 보면서 이드로는 18절 말씀에서 결국 백성들도 모세도 기력이 쇠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팔십이 넘은 나이에 수많은 백성의 일을 어떻게 혼자서 처리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전해준 처방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21절 말씀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을 세워서 모세의 일을 분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21절을 보면 능력 있는 사람의 기준이 특이합니다.
백성들을 치리할 수 있도록 지도력이 뛰어난 사람, 백성들을 조직할 줄 아는 조직력이 좋은 사람, 이처럼 능력이나 지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한 사람 그리고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능력 있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다는 것은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잊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자입니다.
불의한 이익을 미워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백성들을 토색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사람, 그 뜻을 이웃들을 향해 살아낼 줄 아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능력 있는 사람인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보면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 하나님 앞에서 능력 있는 사람은 세상의 기준과 달랐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며 백성을 살피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능력 있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의 뜻을 일굴 수 있는 능력 있는 자를 찾으십니다. 바로 내가 하나님 앞에 능력 있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하나님이 내게 주신 능력은 무엇입니까?
마무리기도
하나님 앞에 능력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