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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에 관한 이번엔 제대로 배워보자 모든 것
‘브레이킹 100’을 위한 첫 걸음으로 퍼터와 퍼팅에 대해 배웠다. 에디터와 에디터의 코치인 프로 골퍼 박시현은 한달 동안 자신에게 맞는 퍼터 고르기부터 셋업과 스트로크 방법, 그리고 다양한 연습법까지 먼저 소화했다. 여러분도 다음부터 소개되어 있는 퍼터와 퍼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방법대로 연습한다면, 브레이킹 100을 위한 첫 발을 훌륭하게 떼는 셈이다. 함께, 목표를 향해 가보자!
STEP1 퍼터 고르기
초보자에게 ‘스스로 퍼터를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텔레비전을 통해 프로 선수가 사용하던 퍼터를 기억해내든지, 아니면 입소문난 브랜드로 눈길이 먼저 갈 것이다. 또 어떤 이는 컬러나 디자인 등을 보고, 또 어떤 이는 골프를 좀 한다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브랜드가 좋은지 물어보고 구입할 것이다.
이렇게 구입한 퍼터를 들고 연습장이나 골프장으로 향했을 때 벌어지는 첫 번째 문제는 ‘몸에 퍼터를 맞추는 것’이다. 운이 좋게 궁합이 맞을 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올바른 자세를 통한 정확한 샷이 불가능할 수 있다. 퍼터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만은 기억해두자. ‘클럽을 자신의 몸에 맞춰야지 몸을 클럽에 맞춰서는 절대 안 된다.’
KEY POINT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고를 때는 먼저 어깨 넓이로 양 발(11자 모양)을 벌린 다음, 무릎을 적당히 구부리고 허리를 약 45도 정도 숙인 후 팔을 최대한 늘어뜨린다. 이때 퍼터를 들고 퍼터의 소울 Sole이 완전히 바닥에 밀착되게 놓는다. 퍼터의 그립 끝이 약 1인치(약 2.5센티미터) 가량 남게끔 잡았을 때 편안한 자세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한다. 이 상태에서 팔이 구부러지거나, 소울의 토우 Toe나 힐 Heel 쪽이 들린다면 몸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소울 Sole 클럽 헤드의 밑바닥, 토우 Toe 클럽 헤드의 앞부분, 힐 Heel 클럽 헤드의 뒷부분.
감각 시스템에 따라 고르라
시각적인 타입 시각적으로 안정을 느끼는 퍼터를 선호한다. 따라서 퍼터 헤드의 디자인을 중요시하거나 라인이 들어가 있는 모델을 더 선호한다.
청각적인 타입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운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헤드 소재나 볼의 종류에 따라 딱딱하고 묵직한 사운드나, 부드럽고 경쾌한 사운드를 선호하기도 한다.
운동감각적인 타입 볼이 퍼터 헤드에 맞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딱딱하거나 부드럽게 맞는 느낌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TIP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퍼터를 고르는 것은, 향후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 ‘키 포인트’에서 언급했던 ‘조건에 충족’하는 모델을 고르는 것을 잊지 말자.
소울을 지면에 밀착해야 이유?
샤프트가 긴 퍼터를 사용할수록 토우 쪽이 들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럴 경우 스트로크 때 페이스가 열렸다가 닫히면서 볼이 왼쪽으로 가게 된다. 반대로 샤프트 길이가 짧은 퍼터를 사용하면 힐 쪽이 들리면서 스트로크 때 페이스가 열려 볼이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 방향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울은 반드시 지면에 맞닿아야 한다.
STEP2 셋업
셋업은 스트로크를 하기 전까지 필요한 준비 동작을 말한다. 그립을 제대로 잡고 에이밍 Aiming을 하고 얼라인먼트 Alignment를 한 후 스탠스 Stance하면 모든 셋업이 완료된다.
GRIP 그립
초보자가 흔히 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정확하게 그립하고 스트로크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퍼트는 작은 홀컵(지름 108밀리미터)에 볼을 집어넣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도를 요한다. 따라서 퍼터 헤드의 움직임을 줄이고 일정하게 스트로크 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하는데, 그 시작이 바로 그립이다.
KEY POINT
그립과 손바닥이 밀착이 되어, 비어 있는 공간이 없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손바닥의 생명선(옆 사진)과 맞닿게끔 그립하고, 공간이 생기지 않게 잡는다. 초보자는 손과 그립 사이에 공간이 생겨 임팩트 할 때 그립이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럴 경우 퍼터 페이스도 돌아가 페이스 중앙이 아니라 토우나 힐 쪽으로 치우쳐 맞을 가능성이 높다.
주의사항
그립을 잡을 때 퍼터 페이스를 하늘로 향한 채 잡는 것은 좋지 않다.
지면에 소울이 맞닿은 상태에서 그립을 잡는 것이 좋다.
Aiming 에이밍
사격을 할 때 가늠쇠를 통해 조준을 하는데,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엉뚱한 곳을 향해 총알이 날아갈 것이다. 퍼트도 마찬가지다. 조준을 하지 않고 볼을 굴려봐야 아무 소용없다. 에이밍은 볼을 홀컵으로 정확히 보내기 위한 조준이라고 할 수 있다.
KEY POINT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1미터 이내에 있는 작은 가상의 목표(어떤 것이라도 좋다)를 설정한 후 그 라인과 퍼터의 헤드가 직각이 되게끔 놓아야 한다. 이때, 퍼터 헤드를 먼저 놓아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설명하겠지만, 양 발의 자세를 잡은 후에 퍼터 헤드를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퍼터 헤드를 가상의 목표를 항해 정확히 내려놓은 후 양 발의 자세를 잡는다.
에이밍 Aiming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에 클럽 헤드나 페이스를 조준하는 행위.
퍼트를 할 때 에이밍이 제대로 됐더라도 그 방향으로 제대로 스탠스 하지 못한다면 역시 볼은 홀인되지 않는다. 얼라인먼트는 에이밍과 이어지는 하나의 연결 동작이라 생각하면 된다.
KEY POINT
항상 스탠스 라인은 일자로 타깃 라인 Target Line과 평행이 되어야 하며 어드레스는 양 발의 선 라인과 무릎, 골반, 어깨가 모두 평행(옆 사진 왼쪽)을 이뤄야 한다. 퍼터 페이스는 스탠스 라인과 수직(뒤집어진 알파벳 티 T자 모양)이 되게끔 셋업(옆 사진 오른쪽)해야 한다.
얼라인먼트 Alignment 타깃에 대한 몸의 정렬과 클럽 페이스를 정렬하는 행위.
최근 트렌드도 볼을 왼쪽으로 치우쳐 놓는다.
로리 맥일로이나 미셸 위도 그렇다.
STANCE 스탠스
스탠스는 얼라인먼트와 비슷한 의미지만, 여기서는 발의 위치와 스트로크 바로 직전의 완벽한 자세라고 이해하면 된다. 스탠스도 결국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토우나 힐을 들리게 하기도 해, 백 Back, 포워드 Forward 스트로크의 궤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KEY POINT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리고, 11자로 놓는 것이 가장 좋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평소보다 좀 더 넓게 서는 것이 좋다. 무릎은 너무 펴도, 너무 구부려도 좋지 않다. 바닥에 소울을 먼저 대지 말고, 45도 각도로 몸을 숙인 후 팔을 늘어뜨리고 가볍게 그립을 잡는 순으로 스탠스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 클럽에 맞춰 자세를 잡아서는 안 된다.
BALL POSITION 볼 놓기
양 발의 중앙에 볼을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왼쪽 손목의 구부러짐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볼을 항상 ‘왼쪽 눈 아래’에 놓는 것이 좋다. 최근 트렌드도 볼을 왼쪽으로 치우쳐 놓는다. 로리 맥일로이나 미셸 위도 그렇다.
KEY POINT
왼쪽 눈 바로 아래에 볼을 놓기 위해서는 눈 높이에서 볼을 떨어뜨려 확인하는 방법이 제일 간단하다. 하지만 CD를 이용하면 더욱 확실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다. CD 뒷면을 하늘을 향하게 놓고,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부분에 왼쪽 눈이 들어가게끔 자리를 잡는다. 바로 그 구멍의 자리에 볼을 놓아야 한다. 이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고를 때도 활용할 수 있다.
STEP3 스트로크
스트로크는 숏 퍼트와 롱 퍼트를 할 때 달리 해야 한다. 숏 퍼트는 헤드가 일자로 다니는 스트로크, 롱 퍼트는 곡선으로 다니는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초보자일수록 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일자 스트로크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팔이 구부러지고 퍼터 페이스의 토우나 힐 쪽에 치우쳐 맞는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볼의 윗부분을 맞히는 현상도 자주 발생한다.
SHORT PUTT 숏 퍼트
KEY POINT
숏 퍼트를 할 때는 손목이 움직이면 안 된다. 왼쪽 손등으로 볼을 친다는 느낌을 가지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왼쪽 손목에 깁스를 했다고 생각하라. 숏 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퍼터 헤드를 타깃 방향으로 일직선(사진 왼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LONG PUTT 롱 퍼트
KEY POINT
롱 퍼트는 손목을 약간 써도 괜찮지만, 임팩트 순간에 쓰라는 말은 아니다. 임팩트 후에 퍼터 헤드를 밀어주면서 약간의 스냅을 주라는 뜻이다. 롱 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를 맞추는 일이다. 따라서 숏 퍼트를 할 때처럼 퍼터 헤드가 일직선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아크 스트로크(사진 오른쪽)가 이루어져야 한다. 컴퍼스를 연상하라.
롱 퍼트 거리 맞추기 3•6•9 연습법
100타를 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롱 퍼트다. 초보자는 롱 퍼트에 대한 거리 감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익히는 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거리를 익힐 수 있는 3·6·9 연습법을 소개한다.
먼저 티 Tee와 여러 개의 볼을 준비한 후 자신이 서 있는 지점에 티를 하나 꽂는다. 그리고 자신의 걸음걸이로 3걸음을 걸은 후 티를 하나 꽂고, 다시 3걸음 후에 하나를 꽂고, 마지막으로 3걸음을 더 걸은 후에 티를 하나 꽂는다. 그러면 모두 4개의 티가 일정한 간격으로 꽂혀지게 된다. 처음 티를 꽂았던 곳에서 첫 번째 티를 향해 7~10개의 볼을 친다. 그러면서 얼마만큼의 백 스트로크와 포워드 스트로크를 했는지 거리와 템포를 기억한다. 이 연습법은 거리 감각에 대한 연습이므로 방향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WEEKLY PRACTICE
시간이 없는 직장인 초보자를 위한 연습법을 공개한다. 집에서나 회사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습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주차 별로 연습을 진행하되 마지막 4주차 때는 그동안 연습했던 것을 모두 해보기 바란다.
1 Week 볼 맞히는 연습
준비 볼 2개
방법 볼을 두 걸음 앞에 놓고 퍼트를 해서 맞힌다.
효과 볼의 크기가 홀의 크기보다 작기 때문에 집중력이 생기고, 숏 퍼트에 대한 거리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주의 무작정 볼을 맞히려고 세게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 Week 벽 치기 연습
준비 벽의 모서리, 스펀지
방법 90도로 꺾인 벽의 모서리에 왼쪽 머리를 살짝 대고 벽을 친다. 눈에 벽의 라인이 보이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 일자로 맞아야 한다.
효과 머리도 고정하면서, 왼쪽 눈 아래쪽에 볼이 놓인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임팩트 순간에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 느낌을 몸에 입력시킬 수 있다.
주의 너무 세게 치면 안 된다. ‘딱’하고 큰 소리가 날수록 좋지 않다. 퍼터 페이스의 흠집이나 소음이 염려된다면 페이스에 스펀지를 붙이고 연습하면 좋다.
3 Week 메트로놈을 이용한 템포 연습
준비 스마트폰, 메트로놈 애플리케이션
방법 먼저 앱스토어에서 메트로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는다. 88bpm/1비트로 맞춰놓고 ‘똑’ 할 때 백 스트로크, ‘딱’ 할 때 포워드 스트로크 한다. 마치 놀이공원의 바이킹이 움직이듯이, 끊김이 없어야 한다.
효과 이 연습을 반복하면 코스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 리듬으로 퍼트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트로크를 할 때 멈칫거리는 현상이 없어진다. 리듬을 키우고 퍼터의 헤드 무게도 느낄 수 있다.
주의 속도가 적응이 됐다고, 더 빠르게 해서는 안 된다.
4 Week 벽에 머리 고정하고 연습
준비 고정이 된 벽면
방법 머리를 벽에 대고, 퍼터의 토우 부분도 벽면에 대고 연습 한다.
효과 퍼트를 할 때 고개를 들지 않게끔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축을 고정 시킨 채 스트로크 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또 스트로크의 아크가 인에서 아웃 In to Out, 아웃에서 인 Out to In인 경우를 고칠 수 있다.
주의 숏 퍼트에만 도움이 된다. 따라서 짧은 백, 포워드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FUNNY PRACTICE
초보자를 위한 재미있는 연습법을 소개한다. 야구 공과 샤프트가 90도 이상 휘어지는 연습용 퍼터를 이용해 실내에서도 퍼트 연습을 할 수 있다.단, 주위에 깨질만한 물건은 미리 치워두자.
야구공 이용
초보자는 그립을 느슨하게 잡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스트로크 때 클럽 페이스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악력이 필요하다. 임팩트 때 페이스의 움직임을 적게 하고, 손목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야구공을 이용하면 좋다. 특히 여성 골퍼에게 유용한 연습 방법이다. 또한 골프공보다 야구공이 더 무겁고 단단하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의 느낌이 더 잘 살아나 자신감이 생기고 숏 퍼트 할 때 효과가 높다. 숏 퍼트 입스가 온 골퍼라든지, 2미터 이내의 짧은 퍼트를 남겨 놓고 불안해하는 골퍼에게 이 야구공 연습이 좋다.
기구 이용
이 연습용 퍼터는 스트로크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손목을 쓰게 되면 샤프트가 금방 휘어진다. 손목을 많이 쓰는 골퍼가 이 도구로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이 연습용 퍼터를 사용하다 보면 헤드 무게로 볼을 쳐야 한다는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
MISSION
3•6•9
거리 감각 익히기 미션
다음 달에 에디터는 코치가 제시한 이 3개의 미션을 통과해야 한다.
미션 1 3미터 거리에서 볼 5개 퍼트 시도. 4개 성공
미션 2 6미터 거리에서 볼 5개 퍼트 시도. 3개 성공
미션 3 9미터 거리에서 볼 5개 퍼트 시도. 2개 성공
성공 여부 3미터, 6미터, 9미터 거리에 꽂아 놓은 티를 중심으로 가상의 30센티미터 지름 안에 볼이 들어가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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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안 되는,,,ㅠ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
서울롱스님~~!!
시간 되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시고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