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 손에 미리 익혀야
사법시험 2차 시험을 이미 치러 본 수험생이라면 시험 당일 사용할 필기구를 하나쯤 정해놨겠지만 처음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초시생의 경우에는 실전에서 어떤 필기구를 써야 효율적일지 고민이 많다.
글씨가 느리거나 괴발개발 악필일 경우 평가에 감점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기 때문이다.
채점위원들의 ‘글씨는 중요하지 않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글씨가 채점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기 응시자들 사이에서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공부해 온 것을 지면으로 적는 형식이 계속 되는 이상 수험생의 이러한 고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신림9동 ‘고시촌’ 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김준한 차장은 “사시 1차 발표 2~3일 후부터 2차 시험용 필기구의 판매량이 급증한다”며 “수험생들은 2차 시험에서 어떤 필기구가 많이 판매되는지 확인한 후 판매 순위 상위 5~10자루의 펜을 사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다 필기구 가격이 2~30% 상승한 필기구가 대부분이지만 수험생이 선호하는 필기구 판매량은 매년 비슷한 수준이다.
명확하게 ‘글씨가 영향을 끼친다, 끼치지 않는다’로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달 여 남은 2차 시험을 위해 글씨 교정으로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운 처지.
다만, 자신에게 맞는 필기구를 선택해 속도를 보완하거나 번짐을 막는 일은 필요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위해서라도 손에 익숙한 필기구는 필수다.
본인에게 해당되는 경우를 파악한 후 필기구를 선택하는데 참고해 보자.
글씨 속도가 느린 경우
글씨 속도가 느린 수험생의 경우 부드럽게 흘러가는 타입의 필기구가 좋다. 동아 유노크나 제트스트림은 필기시 미끄러지는 느낌을 준다. 에너겔 역시 속도 때문에 고민인 수험생에게 권장하는 제품이다.
글씨 속도가 빠른 경우
글씨 속도가 빠른 수험생의 경우 필기감이 좋은 펜을 쓰면 자칫 알아보지 못할 만큼 ‘날아가는 글씨’가 될 수도 있다. 사라사는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 속도가 빨라져 중심을 잃게 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끊김 현상이 잦은 펜을 사용하게 되면 글씨 쓰는 속도만큼 제대로 써지지 않아 조급함이 배가 될 수 있다. 브이볼 그립은 만년필과 흡사해 끊김 현상이 적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
습관적으로나, 혹은 긴장해서나 힘이 많이 들어간 상태에서 글씨를 쓰면 속도가 느려 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촉이 너무 얇은 펜을 쓰게 되면 불안한 느낌을 받는다. 그립이 두툼한 필기구를 사용해 안정감을 찾는 것이 좋다. 손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긴장을 느낄 때 손에서 땀이 많이 나는 수험생의 경우 그립감이 좋은 필기구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쉽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마르는 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하펜은 번짐 현상을 보완해 출시한 제품이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

다음은 수험생들이 많은 쓰는 필기구의 특징.
1. 에너겔 메탈포인트 노크식 중성펜으로 차세대 겔잉크를 사용해 부드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고무그립이라 오래 잡고 있어도 피로감이 덜하며 안전노크 방식으로 만들어져 잉크가 새는 현상을 방지한다. 메탈 팁형으로 필기시 미끄러지듯 써지는 장점이 있다. 0.7㎜ 가격은 2200원
2. 사라사 젤 볼펜으로 노크식이다. 필기감이 부드러우며 굵기가 얇은데도 무게감이 있어 불안하지 않다. 라바재질로 감싸 있어 그립감이 부드럽다. 고무그립보다 쿠션감은 덜하나 안정감 있게 잡힌다. 다양한 굵기가 있어 선택 폭이 넓다. 0.4㎜/0.5㎜/0.7㎜ 가격은 1500원
3. 제트스트림 유성 볼펜으로 필기저항을 30% 개선했다. 두툼한 고무 그립으로 빗살이 각인되어 있어 손에서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선명하고 부드럽게 써지며 복사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중간 중간 끊기는 현상도 있다는 평이다. 0.5㎜/0.7㎜/1.0㎜ 가격은 1500원
4. 동아 U-노크 중성펜으로 캡이 필요 없는 노크식이라 사용이 편리하며 잉크가 마르지 않는다. U자형 스프링팁을 사용해 볼과 스프링 사이의 마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고무 그립을 사용해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필기시 부드럽게 써지는 장점이 있으나 끊김이 잦다는 평도 있다. 0.5㎜/0.7㎜ 가격은 1000원
5. 브이볼 그립 수성펜으로 뚜껑식이다. 만년필과 가장 흡사한 느낌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빠르게 필기해도 끊김 현상이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고무소재의 그립으로 미끄러짐이 적다. 0.5㎜ 가격은 3000원
6. 마하펜 수성펜으로 잉크 카트리지를 따로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펜 몸체에 잉크를 넣는 방식이다. 파이프팁을 펜 끝에 달아 수성잉크의 번짐성을 보완했다. 필기감이 좋아 시중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반응이 좋다. 가격은 1000원 |
첫댓글 마하펜은 칸이 작고, 글씨를 많이 가늘게 써야하는 사시용 답안지에나 유효하지,노무사에는 별로인것 같더군요.
저는 글씨가 악필에 느린편이어서 에너겔 0.7에 따로 파는 그립 사서 끼워서 썼는데 확실히 부드러워서 그런지 속도는 높아지더군요. 하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글씨체까지 바꾸기는 힘드실 꺼에요.. 아무리 연습해도 시험장가면 원래 글씨체 나오더라구요. 다만 30도 각도로 오른쪽으로 기울여 쓰면 가독성은 조금 높일 수 있을듯 해요. 저도 무지하게 악필인데 다행히 채점위원들이 글씨를 보고 채점하는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노무사시험 답안지처럼 칸이 넒은 답안지는 0.7이상은 쓰시는게 좋을듯.. 제 경험으론...
저도 힘많이 주고 쓰는 스탈인데.. 그런사람은 그립이 두꺼운거.. 에너겔 노크식이나 뚜껑식이 좋은데.. 전 뚜껑식이 더 좋은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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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괜찮은게 Fx zeta 모나미꺼.
SARASA 0.7 !!!! GOOD ~~~~~`
ㅎㅎ뭘좀 아시는분.
공부량도 많고 글씨도 잘쓰는 분들이 최종으로 점검하는 부분은 복사해보고 좋아보이는 필기구를 쓰더군요 ~
근데, 노무사는 걍 복사안하고 원본으로 줘서 채점하지 않나요? 사시는 복사하는지라 시험지가 많이 달라요. 노무사꺼는 도저히 복사해서 채점할수 없는 편재인데..
여러명이 채점하려면 복사해야하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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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서 ㄷㄷㄷ
제트스트림 1.0 강추
오 반갑습니다.. ㅋ
근데 글씨 너무 뚱뚱해 보이지 않나요?
0.7로 바꿀까 살짝 고민중 입니다... ㅎ
전 1.0도 가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그래도 난 플러스펜! 한타스 들고갈 예정..
bic 펜은 별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