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지난 20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일본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참가 학교는 병영중, 성전중, 도암중, 강진작천중, 강진칠량중, 강진대구중 등 6개 학교이고, 참가학생은 2학년 학생 40명이다.
이들 학교는 소규모 학교이기에 6개 중학교를 모아서 강진교육지원청의 주관으로 해외역사문화탐방을 추진했다.
해외역사문화탐방은 강진군청에서 지원한 해외체험학습비 100만 원과 학교에서 체험학습비를 보태 수익자부담 없이 추진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의 독립운동 유적지(도시샤대학의 윤동주, 정지용 시인 시비, 오사카공회당, 윤봉길 의사 구금터)를 탐방하면서 이들이 살았던 시대를 이해하고, 나라 잃은 의분을 시와 폭탄으로 표출한 그들의 활약상을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각 유적지마다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회상하고 역사의식을 계승하는 추념식을 가졌다.
또한 교토의 일본 전통문화 유적지를 체험하면서 우리 문화와 일본 문화의 차이점을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그리고 오사카 거리 체험을 통해 일본의 현대 문화를 직접 접하면서, 앞으로 두 나라가 안고 있는 역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일본역사문화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첫 해외여행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도시샤 대학에 있는 윤동주 시인님의 서시를 읽을 때는 가슴이 울컥했다.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이런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 제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중 장성민 교장은 “강진군청의 지원과 강진교육지원청의 업무추진으로 이번 해외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우리 학생들이 강진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지역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 중학생 해외역사문화탐방은 강진중학교와 강진여자중학교, 그리고 6개교의 작은학교가 연합으로 다녀왔으며, 오는 9월에 청람중학교가 다녀오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해외역사문화탐방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