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협에선 거기가 환경이 더 좋고 치료도 받을 수 있고 친구들도 있고 그곳에서 보스턴 테리어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느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와 함께 정 입양하고 싶으면 그쪽에 가서 말해라~이런 식의 태도라고 합니다.
보호소는 보호소일 뿐입니다. 그것을 가족의 품과 비교하다니요...
서울대공원 입양센터?
너무 생소해서 검색보니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거 같은데
잘은 모르지만 뭔가 시선끌기용으로 구색별로 아이들 데려다 놓고 이슈화 시키는거 같습니다.
다치고 아프고 못먹어 뼈만 앙상한 입양이 어려운 아이들 대신 충분히 보호소에서도 입양 가능한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유기된 상처는 귀여움으로 포장해 버리고 쇼윈도에서 아이들을 그렇게 전시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은 눈길 한번 받지 못하고 별이 되겠지요..
이제 6개월.....
한창 사랑받아야 할 사진 속 저 아이는 10일 수요일 보호소에서 또다시 보호소로 옮겨집니다..
동구협에서 공고 기한을 다채우고 입양 신청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13일을 더 보호소 생활을 하다 또 다시 서울대공원 입양센터라는 보호소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혹여 보호소에서 병이라도 날까.. 안락사 될까.. 사진 속 저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입양 신청자분은 무조건 기다리란 동구협에 전화를 백통 넘게 하셨고 시청,구청,동구협 모든 곳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충분한 자격의 입양 신청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 무시하고 굳이 서울대공원 입양센터로 아이를 보낸다는 동구협은 대체 누구를 위한 보호소일까요?
입양 신청서를 받고 한 모든 것들이 다 동구협의 쇼로 보여집니다..
도와주세요..
저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첫댓글 꿀칸지님~ 안녕하세요~ 저 아토엄마에요~
글읽고 동구협에 여쭤봤어요~
시스템상 공고를 담당자분이 바로 올리는게 아니라 승인 후 위에서 올려요. 그래서 바로 신청하셨다 하더라도 이미 다른분들께도 입양신청 들어온 상태였구요.
보호소 들어오고 이 아이는 바로 대공원으로 이동하기로 정해졌대요. 생각하시기엔 왜 입양가능한 애들만 그리 보내냐 하시겠지만 실질적으로 대공원 유기견센터에 전염병이 있거나 위독한 아이를 보낼수는 없잖아요. 다른 동물이나 다른 강쥐들에게도 위험이 따르니까요. 이 아이같은경우는 워낙 에너자이저라 동구협에
돌보시기에도 애먹으셨대요.
보테 키우시는 분이야 알지만 혹시나 모든조건이 완벽한데 막상 데려가 생각보다 감당이 안되 파양될 가능성도 있잖아요. 대공원 자체에서 이 아이 기본 훈련도 익혀 입양보내기로 했대요. 지금 피부도 안좋은 상태인데 그부분의 치료와 접종도 하기로 했구요.
좀 더 넓은 공간에서의 활동과 친구들과의 사회성도 늘리구요. 우리 생각엔 내가 잘 키울 수 있는데 왜 그런가.. 할 수 있지만 저도 입양상담하는 입장에서 사실 다 괜찮다 하셔도 결국 포기하시는 분들 많이 봤거든요.
동구협분들은 카페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니 저희처럼 좋은분인지 믿을만한 분인지를 알지 못하잖아요. 입양할때만 입바른 소리 하는 분들도 많구요. 동구협측에서는 최선의 방법이고 아이 위해 택한 방법이 맞다고 생각되요. 속상하시겠지만 대공원측에 문의 드려 입양절차에 대해 여쭈시고 해보시는게 좋을 듯해요. 지금 심정 백번 이해가요. 대공원에서 이 아이를 제대로 케어도 못하고 한다면 가만 두면 안되죠. 하지만 현재는 막 옮긴 상태이고 구체적인 아이 케어 방법을 제시했으니 믿고 입양절차 밟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맘고생 많으세요
네 앞에 입양 신청자가 한분 더 있었는데 서울대공원 입양센터에 보내겠다고 하니 그러라고 하셨다고 해요..
그 후에 보테동 회원님이 신청을 하신거였구요..
그것이 정해진 것이였다면 미리 말씀해주시지 않고 애타게 열흘동안 기다리란 말만 되풀이 하셨는지.. 동구협,구청,시청 그 어느곳에서도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동구협에서 얘기를 들으셨다고 해요. 좀 더 나은환경의 보호소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완벽한 환경이라도 내 집 내 가족만한 것이 없겠지요..
접종,치료,기본훈련 입양 가정에서 가능한 부분이고 각오해야 될 부분이죠.. 그리고 또다시 환경이 바뀐다면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렇기에 파양 부분이 제일 염려스러워 이왕이면 보테를 키우시고 보테동 활동하시는 분에게 입양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컸었어요.. 결국은 가족을 찾아주는게 목적인건데 미리 정해져 있었다고 해도 아이를 위해서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아쉬워요 지름길을 놔두고 굳이 돌아가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인 마음엔 이런 좋은 시스템이 조금더 도움이 절실한 아이에게 혜택이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네요..
아이가 서울대공원 입양센터로 넘어가면 거기서라도 입양 받겠다는 맘이 간절하시던데 부디 아이를 위한쪽으로 이번 일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냥 목줄에 리드줄까지 한채 저 아이 잃어버린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 견주가 너무 원망스러울 뿐이네요.
고운별님 직접 전화통화까지 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꼭 입양 되시라 기도할게요.
잘되셨음 해요~~
네 잘될거라 믿어요..
의정부 아이도 아토도 퐈이팅입니다~!!